《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2026.08.01.》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 마태오복음14,10
♤복음 해설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순교를 전합니다. 요한은 권력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헤로데의 잘못을 분명하게 지적했습니다. 진실을 말한 대가는 감옥이었고, 마침내 참수라는 죽음이었습니다.
헤로데는 요한이 의롭고 거룩한 사람임을 알면서도 자신의 체면과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그를 죽이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죄는 양심을 무디게 하고, 사람의 눈치를 보게 만들며, 결국 더 큰 죄를 낳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스승의 죽음을 슬퍼하며 예수님께 이 사실을 알립니다. 슬픔과 아픔을 주님께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믿는 이들의 모습입니다. 주님께서는 인간의 고통과 눈물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 묵상
세례자 요한은 화려한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느님의 진리를 위해 끝까지 자신의 양심을 지킨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진실보다 타협을 선택하고, 양심보다 이익을 앞세우고, 옳은 말보다 침묵을 선택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정은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느님 앞에서는 부끄러운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나는 사람들의 눈치를 더 의식하며 사는가, 아니면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가는가?"
또한 요한의 제자들처럼 삶의 슬픔과 상실을 혼자 끌어안지 말고 주님께 가져가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눈물을 아시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심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는 하느님의 자비를 누구보다 깊이 전한 성인입니다. 그분처럼 우리도 진리를 사랑하면서도 자비를 잃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세례자 요한처럼 진리를 사랑하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양심을 지킬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사람들의 평가보다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거짓과 타협의 유혹 앞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게 하소서.
슬픔과 고통을 만날 때마다 주님께 나아가 위로를 청하게 하시고, 저희 또한 상처 입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의 전구를 통하여 언제나 주님의 자비를 믿고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복음과 우리의 삶
진실은 때로 손해를 가져와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양심보다 체면을 앞세우지 않도록 늘 자신을 성찰해야 합니다.
슬픔과 어려움을 혼자 감당하지 말고 주님께 가져가야 합니다.
주님의 자비를 믿으며 진리와 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하루를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