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07) 중보와 환상의 1박2일: 동생을 변화시키신 예수님 (Revised) (09/01-02/2009)
(제 글이 너무 길어서 다시 열심히 줄여봤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맨 아래 초록색만 읽으시면 됩니다.)
월요일 S장로님 집회때 회개 기도를 방언으로 하지 말고 한글로 하라고 그러셔서, 정말 기도를 어렵게 하는데 회개할 것이 생각이 안 났다.
Me: 저 뭐 회개해야 되요? 알려주세요.
God: 너는 사랑하지 않았다.
(착한 자매님들은 이 타이밍에서 대성 통곡하셨겠지만)
Me: 하나님이 저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안 주셨잖아요.
사랑이 사람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이건 제 잘못 아니에요. 하나님께서 안 주셨어요.”
God: 너는 구하지 않았다.
Me: (아, 그래 안 구한 것은 내 잘못이구나…… 통곡하다가)
그럼 사랑하는 마음 주세요. 그리고 알아서 해 주세요. 저 뒷감당 못하거든요.
(이건 회개가 아니라 거의 협박 수준)
이 날 이후로, 내가 별로 안 좋아하던 끈적한 느낌의 쵸코파이 ‘정’ 같은 것이 내 안에 생겼다.
9월 1일, 새 학기 첫 수업을 하고 친정으로 향했다. 친정에 들어가자 마자, 성령님께서 동생, 남편, 친정 부모님, 시부모님 얼굴을 보여주시더니 통곡을 시키셨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는 나 혼자 울며 구르기를 하면서 기도했다.
사도 바울 집사님의 권면에 따라, 동생에게서 나온 악한 영들(총 28마리)의 이름을 쓰고 옆에는 반대되는 예수님의 성품을 적은 후에, 그 빈자리를 채우는 기도를 하려고 했다.
Me: 하나님, 저 오늘은 이거 먼저 읽으면서 기도해야 해요
매번 성령님께 기도 제목을 맡겼지만, 지금은 이것부터 제가 좀 읽을게요. 들어주세요.
God: 오늘 네가 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겠다
Me: 아싸! (그래서 열심히 목록을 읽었다.)
동생의 “잘못된 동정심”의 영을 “올바른 동정심”으로 채우는 중에, 성령님께서 아빠에게 있는 “잘못된 동정심”을 보여주셨다. S장로님 집회 때 나타난 시어머님의 귀신의 얼굴이 보였다. “고집의 영”이었다. 아빠 안의 “영적 교만”도 보여주셨는데, 아빠 안에 꽉 차있어서 너무나 견고했고, 이거를 자르고 압축기에 넣어서 가루를 낸 다음에 불로 태워서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여 밥통에 넣어서 우주밖으로 보냈다.
è 그 동안 동생 귀신만 보고 처리를 해서 몰랐는데, 어른들에게 있는 귀신은 사이즈도 훨씬 더 크고 잘 안 나가고 처리를 하는 과정도 더 힘들다. 내 동생 귀신들은 참 착한 놈들이었구나. (귀신이 착한 건 결코 아니지만……)
동생의 악한 것들이 나간 빈자리를 채우는 기도를 다 마쳤더니,
G: 동생의 기름 부음을 구해라
M: (궁금해서) 아직 구원의 확신도 없는 애가 기름 부으심이 어떻게 되나요?
믿음이 먼저고 성령충만이 되는 공식이 안 맞는 거 아닌가요?
G: 내가 먼저 들어가셔야 믿음이 생기는 거다.
M: (아, 그런건가?) 동생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세요
(이것이 이날 바로 일어날 일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진도 빠르신 성령님을 이해하고 눈치챘어야 했는데……)
주님께서 동생의 심장에 십자가를 꾹 눌러 넣어주셨다. 그리고 동생이 강물에 풍덩 빠지는 환상을 보여주셨다. 순간 떠오른 키워드는 세례! 그런데 강물에 빠져 죽어야 하는 애가 아직 힘이 남아있어서 수영을 하고 있었다. 물에 빠져 완전히 죽어야 하는데.
è 예수님의 십자가의 믿음이 그 심장에 들어가고, (비록 유아세례는 받았지만 이번엔 제대로) 세례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G: (내 동생을) 외로운 가운데, 혼자 있는 가운데에 만나겠다
M: (내 입술로 복음을 전하려 기 보다는 그냥 기도만 하면 되겠다.)
저는 믿음, 소망, 사랑 중에 “믿음”이 제일이에요,
그런데 제 동생에게는 어떤 것이 첫 번째 인가요?
G: 소망이다.
M: 저는 동생이 바라는 것이 있기를 원합니다. 소망이 생기길 바랍니다.
G: (바로 즉시) 살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
M: (아, 그렇다. 모든 소망 중에 생명에 대한 소망이 먼저 생겨야 한다.)
G: (동생에게는) 그리움이 있다
나는 이 타이밍에서 기도를 잠시 쉬었다. 엄마랑 잠깐 쉬는 동안, 그 그리움이 뭘까를 얘기했는데, 나는 그것이 하나님께서 본래 창조하신 속사람에 대한 그리움이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이어서 기도하는 가운데,
M: 동생이 뭘 그리워하나요?
G: 나를 그리워한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해서 슬퍼하는 동생의 영을 보여주셨다.)
M: 하나님 손 잡으시고 동생의 영에 하이파이브해 주세요.
G: (동생의 영의 손을 꼭 잡으시고는 절대 놓지 않으셨다. 하이파이브는 안 해 주심)
잠시 후에 동생의 앞머리 안을 보여주셨는데, 머리 두피 아래에 검은 철판 같은 것이 박혀 있어서, 그 안에서 머리카락이 올라오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이것을 제거하는 환상을 보여주셨고, 또 동생의 발목을 두 손으로 잡고 있는데 발목부터 무릎 사이의 다리가 더 길어지고 튼튼해지는 것을 보여주셨다. 솔직히 난 동생의 머리 숱이나 다리 길이에 별 관심이 없다. 지금 영혼 살아가는 게 문제이지.
근데 이 두 기도 제목은 동생이 청소년기 때 어린 마음에 하나님께 기도했다가 안 이루어져서 하나님 안 계신가 보다고 결론 냈던 바로 그 기도이다. 안 내키지만, 동생 방에 가서 동생의 이마와 발목을 잡고 기도했다. 이어서 동생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어달라고 기도하는데 동생이 숨을 매우 크게 쉬었다. 엄마가 동생에게 왜 숨을 크게 쉬었냐고 하자, 동생이 “몸이 뜨거워져서” 그랬다고 했다.
è 동생에게 성령의 불이 전이되는 것을 눈으로 보여주셨다. 성령님께서는 이렇게 안 믿는 아이를 전도시키시려고 (이례적으로) 먼저 들어가시며 진도를 빠르게 나가게도 하시나 보다. 나는 동생에게 성령에 대해서 굳이 설명하지 않았다. 혼자 있을 때 만나주신다고 했던 하나님, 알아서 이해시켜 주세요.
아침에 아빠가 출근하시는 길에 아직 잠이 덜 깬 나에게 “사역자, 사역자, 안녕~”하고 출근하셨다. 요즈음 갑자기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추워져서 손발이 찼다. 그래서 엄마와 커피를 마시고 기도를 시작했다.
M: 따뜻한 성령의 불을 주세요.
(성령님이 처음엔 조용히 오시더니 곧 너무 심하게 임재하셔서,
더워서 이불을 차버리고 몸을 비틀고 끙끙거리며 못 움직임. )
M: (엄마에게도 이 불을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엄마를 붙잡음)
G: 그 안에 너무 차있다. 기름을 흘려 보낼 통로가 없다
(엄마의 팔 다리 부분만 조금 남기고 꽉 차 있는 돌덩이 같이 굳어진 것을 보여주셨다.)
엄마는 그 동안 본인은 성령의 불로 채워져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걸 깨달으셨고, 나는 축사 받으시는 게 어떠냐고 권해드렸는데, 엄마는 나에게 해달라고 하셨다. 나는 호다 정식 사역자도 아니고 어떻게 축사해야 하는지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해드릴 수 없다고 말씀 드렸다.
è 한가지 신기한 것은 동생은 엄마보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는데도, 성령의 기름 부음의 전이가 가능했다. 악한 것이 나갔으니까, 빈 자리가 생겨서 가능했던 것 같다. 구원의 확신이 없는 동생은 뜨거워지고, 구원의 확신은 있고 방언하시는 엄마는 전이가 안된 이것을 무엇으로 설명해야 하나? 난 이단이 되고 싶지 않다. 새로운 이론 만들고 싶지 않다. 하나님께서 알려주실 때까지 이 복잡한 메커니즘 모르는 척하고 기다려야겠다.
그 동안 동생을 중보하는 동안 물리친 귀신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확증시켜 주신 것들에 감사한다.
1) 두려움의 영이 나간 다음 날, 본인의 입을 통해 (이젠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두려움이 없다”는 고백을 하였다. (동생은 대인공포증이 있었다.)
2) 대장이었던 “분리/폐쇄의 영”이 나가서, 자기 방 밖으로 나와서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다. (이전에는 본인 방에서만 밥을 먹었다.)
3) “자아, 완벽주의, 핑계, 고집, 허무주의, 불신”이 나간 저녁부터 가족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부모님께서 권하실 때면 기독교 방송 설교를 보고 있다. (그날 기도 전까지는 모든 기도와 말씀을 악한 것들이 막고 있었다.)
4) 머리카락을 뽑고 있던 “질투의 영”이 나갔는데, 동생이 어제 3일만에 머리를 감고 나온 욕조를 봤다. 어제는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이 몇 가닥 안되었다. (평상시에는 욕조가 막힐 정도로 머리카락이 빠져있었다고 한다.)
5) 저녁을 먹으면서 동생에게 너는 “놀고 싶은 영”이 나가서 이젠 노는 것도 재미없을 거라고 말을 했더니, 동생이 이제는 놀고 싶어서 노는 게 아니라 할 게 없어서 노는데, 예전처럼 재미있지도 않다고 그랬다. 너 오늘 나가서 네가 놀 수 있는 데까지 밤새서 힘껏 놀고 들어와 바라고 말했더니,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다.
6) “거절의 영”이 나가서 이제는 주위 사람들의 말에 예전처럼 무조건 No하지 않는다. 특히 내가 방에서 나와 달라고 할 때나 기도를 받으라는 말을 할 때는 단 한번도 거절하지 않았다.
7) “혈기”와 “폭력”이 나가서 인지, 엄마는 동생이 예전보다 아주 많이 부드러워 졌다고 너무 좋아하신다.
8) 무엇보다도 몸을 괴롭히던 악한 놈들이 물러가서 본인 스스로 “이제는 몸이 많이 편해졌다.”고 말한다.
Thank you, Jesus! To me, YOU are perfect. And YOU are perfect to him, as well.
This is my story, This is my song, Praising my Savior, all the day long (Posted by the LORD’s Anointed)
첫댓글 공주용사 자매님을 통로로 동생에게 연일 기름을 붓고 계시네요. 하나님을 그리워하는 영, 자매님을 통해 부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부드러워지고 편안해진 동생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좋은 것이라도 무엇으로 자꾸 채우기보다 비우고 가난한 심령에 더욱 성령께서 임하시는 것을 알게 하시네요. 감사해요.
할렐루야 하나님의 방법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대구로도 기름부음이 흘러오기를 갈망합니다~^^축하드려요
아... 오늘 새벽 우리 목사님 말씀대로 정말 시원한 이야기입니다....(오늘 새벽에는 다니엘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풀무불에서 타죽지 않는 그 본문을 했거든여^^).. 그때나 지금이나 살아 계셔서 주님이 살아계심을 확증시켜 주시는 주님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 한번 시간 나시면 어머니도 사역을 받으시면 어떨까요..??
어린아이 같은 우리 미련하고 약하나 우리 주님 걸어가신 발자취를 밟겠네. 한걸음 한걸음 주예수와 함께 날마다 날마다 우리는 걷겠네. 흠..어른이 안될수도 없고, 날마다 예수님과 함께 어린아이의 영성을 구하게 됩니다.
"한걸음"이 순간 확 와닿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혼자 일 다 해버리시면 재미가 없으시기 때문에, 제가 모르는 사이에 여러 걸음 걷지는 않으신 것 같아요. 그러면 제가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 잘 모르게되자나요. 그래서 "두걸음" 알려주시지는 않고 기도할때마다 정확히 "한걸음"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도 하겠지만, 기도할때마다 그 때가 확 가까이 온다는 것을 요즘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자주해야겠어요. 물론, 응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함께 걸어주시는 분-예수님 이시지만요.. 사실 이날 기도하는데 저에게 "하나님의 때"에 대한 영감을 주셨는데 "한걸음"과 우연히 연결이 되었네요 ^^
할렐루야! 성령의 기름부음의 역사가 충만하군요. 축하합니다. 성령의 힘으로 날마다 새로워짐을...가족에게 기쁨의 길을 선사할 수 있음을...샬롬!!!
자매님 가정에 기름부은자가 있어서, 그 통로를 통해 온전한 기름부음으로 율법적인 그리스도인이 아닌, 참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고 계시는군요.자매님을 통해 일하시는 성령님!!! 그 기름부음이 호다를 덮으소서.아멘!!!
자매님의 간증을 통해 아직 믿지 않는 가족들을 놓고 사역을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엄마의 음침한 영적 환경을 보여 주셔서 정신없이 쫓긴 했었는데 구체적으로 쫓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