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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차 : 차마고도 호도협 1일 차 트레킹 / 나시객잔 ~ 중도객잔 / 능이백숙 >>
둘째 날 오후 일정은 차마고도 호도협 구간 1차 트레킹으로 <나시객잔~중도객잔~장선생객잔> 중에
<나시객잔~중도객잔>까지 약 10km 를 걷습니다.
비가 자주 오니 개울마다 물이 불어 황토빛 물이 흘러 갑니다.
마침 지나가는 장례 행렬도 보았습니다.
여자가 일체 따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금사강입니다. 호도협을 향해 이동 중입니다.
저 다리를 건너 야크 조각상이 있는 샹그릴라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여행 내내 길가에 싱싱한 수박, 복숭아를 파는 좌판이 곳곳에 눈에 띄어 입가에 침을 돌게 합니다.
잠시 차를 세워 놓고 산 과일들이 달고 맛납니다.
호도협 구간 매표소....
중국은 어느 분 말대로 '물먹는 하마'가 아닌 '입장료 먹는 중국'이랍니다.
교두진에서부터 호도협 걷기가 시잡됩니다만, 경사에 길도 별루여서 일명 '빵차'에 나누어 타고
나시객잔까지 이동하여 걷기를 시작합니다.
앞차에 타신 분들은 벌써 나시객잔에 들고 계시네요.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 차마고도 호도협 구간 트레킹 시작점인 나시객잔에 도착합니다.
언제나 이 집 대문에 붉은 부겐베리아의 정열적인 환영을 받습니다. ^*^
산악인의 자존심을 걸고 걸어서 완보하신 네엔스님.
축하드립니다 ^^
티나님 꽃과 참 잘 어울시네요.^^
여행 내 동무로 함께 하신 솔밭님과 야생화님^^
갓 볶아내는 음식의 신선함이 유난히 살아있어 맛난 이 집 나시객잔입니다....
그래서 오르막 트레킹을 앞두고 힘들 줄 알면서도 과식을 하게 됩니다...ttt
이 집에서는 언제나 음식 추가 주문에, 접시는 텅 비어 있습니다...ㅎ
어디인지 아시겠지요?...ㅎㅎ
마당에는 언제나, 어느 후기에서나 보이는 나시객잔 옥수수 타래들...
옆집아저씨님부터 인증샷 ~~
하얀구름꽃님과 박딱부리님.
야생화님.
한마음님.
산나그네와 봄처녀님.
도마리아님과 푸른소나무님.
출발 준비를 마치고 이곳에서 '차마고도 화이팅!!!'을 외치며 기록을 남깁니다....^^
파노라마로 이 집 구조를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여기서 부겐베리아와 옥룔설산을 배경으로 대문을 프레임 삼는 구도를 좋아하는데
사진은 마음과 같지 않네요..ㅎ
자아, 어쨌거나~ 기원전 2세기 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역사를 자랑하는 차마고도에 발을 얹어 보겠습니다~~~^^
위의 개념도에서 보는 것처럼 호도협 구간 걷기는 교두진->일출소우->나시객잔으로 이어집니다만
보통은 교두진~나시객잔 구간은 빵차를 이용하여 나시객잔까지 이동 후 풍광이 좋은 나시객잔에서 출발합니다.
오늘 출발.도착지를 동그라미로 표시해 놓았습니다. (그림은 인터넷 자료 인용)
** 발도행 경우 약 15km를 하루에 다 걷는 것은 힘들어 하셔서 오후부터 걷기를 시작하여
중간 중도객잔에서 자며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오전 걷기로 이어 진행하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설레임으로 기다리던 ,,,,
호도협 차마고도 구간 ,,,,
왼쪽 하바설산은 평탄을 길을 내어주고, 협곡 건너 오른쪽 옥룡설산은 흰구름을 이고 우리 마중을 나왔네요....^^
그럼, 1일차 나시객잔~중도객잔까지 약10km 걸음,,,
힘.차.게~~ 출발입니다~~~^^
뒤에 남으신 분들은????
말을 타고 28밴드를 넘으실 '말을 탈 기사분' 들입니다.^^
환타님은 인증샷 때문에 ? 아님 윤씨님 승마가 걱정되어 멈추신 건가요?...ㅎ
케이트님은 일단(?) 걸어서 출발해 보지요~^^
장대한 자연을 향해~
자연이 되는 사람들입니다~~
기원전 2세기 이전부터 존재한 고대의 무역로...
중국의 차(茶)와 티베트의 말(馬)을 교환하기 위해 개통된 중국과 티베트, 네팔, 인도를 잇는 육상 무역로 입니다.
그곳에 오늘 우리의 발길을 얹습니다...
어느 새 선두는 하바설산 허리길을 타박타박 두드려 주고있습니다.
우리가 걸어가고 있는 길이 왼쪽 하바설산 2/3 아래 지점에 희미하게 보입니다.
가운데 장강(금사강)이 흐르고 오른쪽에 옥룡설산이 친구합니다.
28밴드까지 서서히 오르막이 이어집니다만, 걷는 구간에서는 거의 경사를 못 느낄 정도의 완만하게 고도가 높여집니다.
바닥은 흙으로 잘 다듬어진 걷기 편한 길이며, 차마객잔까지는 길옆에 나무들이 가리고 있어
옆이 낭떠러지 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회원님들 베낭을 실은 말이 지나가네요.
오늘 저녁 중도객잔에 숙박하고 내일 점심 걸음을 마칠 때까지 전용버스와 만날 수 없어
하룻밤을 지낼 간단한 옷가지와 걷기 용품을 챙긴 가방입니다.
4명이 모아 말 한 마리에 실을 수 있더군요.
엥? 매년 저 위 넓적한 바위 옆 움막에서 항상 쉬어가셨는데 오늘은 그냥 통과하시는거 같습니다.
아마도 구름이 해를 가리고, 가끔 내리는 부슬비에 걷기 좋은 날씨여서 그러신거 같아요.^^
이곳에도 산딸기가 있네요.
저도 몇 알 따주셔서 맛나게 먹고 힘내서 걷습니다.^^
건너편 옥룡설산에는 작년까지도 보지 못했던 길과 건물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리장에서 샹그릴라까지 철도를 놓는 공사라고 하는데 아마 터널을 뚫을 곳인가 싶더군요.
편리는 해지겠지만 경관은 많이 훼손되었네요...
환타님 연신 뒤를 돌아보시고 걸음을 멈추십니다.
걷는 이가 말 타고 오실 기사님을 염려하시는군요...^^
찔레꽃도 곳곳에서 보입니다.
드뎌 말을 타신 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한참을 더 늦게 출발하는거 같던데 앞지르기 시작입니다.
어우~~~타호 기사님~~멋진 자세신데요??...ㅎㅎ
혼자 타시는건 아니고.....고삐를 쥔 마부는 안보이게...ㅋ
오르막이 끝나는 28밴드까지 말을 타고 올라가실 분은
객잔에서 기다리는 마부의 입꼬리를 올려주며(^^) 말을 탈수도 있습니다.
물론 걷다가 중간에서 따라오는 마부가 있다면 탈수도 있지요.
ㅎㅎ....드뎌 환타님은 낭군 기사님을 만나셨군요.
근데 어째 그림이 재미있습니다~~~ㅎㅎ
윤씨님, 일기일회님 이제는 안정된 자세로 승마를 즐기시는 듯 합니다.
ㅎㅎ......일기일회님 말은 앞에 윤씨님을 태운 말이 무척 부러웠겠습니다...ㅋ
후기 대부분에서는 엉덩이가 솔찬히 아파서 말을 태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하던데
두 분을 포함 이 날 말을 탄 분들은 대부분이 즐기신 분위기입니다.^^
제법 포스가 나오지요?...^^
지금 시즌이 호도협이, 운남성이 가장 푸르고 빛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숲은 신록을 벗어나 푸르름이 가득하고, 길 옆에는 야생화가 지천입니다.
(아래 후기편에 야생화만 따로 모아 보았습니다.
꽃 이름은 나중에 스타카토님이 후기 올리시면 컨닝해서 달겠습니다..ㅎ)
돌아다보니 출발한 나시객잔이 있던 마을과 우리가 지난온 맨 윗쪽길이 장강과 더불어
산맥의 파노라마를 펼치며 한눈에 들어 오네요.
2100m 나시객잔에서 28밴드 진입 전까지 완만한 경사도가 서서히 이어지다가 28밴드에 들어서며
정상까지 좀 더 깊은 경사도가 계속되며 2670m 28밴드 정상에 이릅니다만
천천히 중간중간 쉬면서 걸으면 염려만큼 그리 힘든 구간은 아닙니다.
28밴드 시작 전 만나는 간이휴게소 옥상(?)입니다.
여기서 에너지를 보충해 가라는데.....
이쯤에서 선두를 만나겠지 싶었는데 모두들 벌써 떠나시고 한 분도 안계십니다...
작년, 재작년 맑은 날 이 곳에 도착했을 때 다들 힘드셔서 한 동안 신발을 벗고 쉬기도 하고
드러눕는 분도 계셨는데 오늘은 쉬지도 않고 모두 거뜬히 지나쳐 가셨네요...와우~~
아, 여기 테이블에서 휴식을 한껏 즐기시는 윤씨님과 일기일회님이 아직 계시는군요.
두 분 모두 말을 탄 기사들이십니다...^^
'타 볼만 하다' 아주~ 만족스러워 하시더군요~~~^^
두 분 정말 마음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근데, 무슨 말을 하셨길래 앞장 서 잘 걸으시던 두 여인네께서 지갑을 여시는지...??
두 남정네의 꼬임(ㅎ~~)에 빠져 두 여인께서 말을 타기로 하셨답니다.
언제 이런 곳에서 말을 타 보겠냐는 논리가 설득력을 발휘한 순간입니다..ㅎㅎ
저도 그 논리에 설득 당하고 싶었는데 진행자라고 아무도 꼬시지 않습니다.
아~ 피곤하고 서운한 진행자 심정~~~~ㅋㅋ ..(꼬셨으면 넘어 갔을까요?..ㅎ)
부지런히 선두를 따라 봅니다.
이제 28밴드가 가까오며 제법 경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왕년에 산행을 좋아하셨던 엘리사벳님께 이 정도는 껌값~~~ㅎㅎ
힘드시기는 커녕 오히려 신이 나신 듯 펄펄 날으십니다~~부럽부럽 ^^
자연이 주는 힘이겠지요??...^^
헤이즐님도 가벼운 몸 만큼 걸음걸이 사뿐하게 ~~
껌값만 드리면 되나요?....ㅎㅎ
에이~~.....썰렁 멘트~~~
아예 발길을 돌리시는군요...ㅋ
선두 야생화님 드뎌 여기서 뵙는군요...^^
선두에 계시면 그나마 부족한 사진이라도 찍어 드릴수가 없답니다.
옥룡설산, 장강, 하바설산...호도협 제대로 보이는 지점에서 잘~~ 만나셨습니다~~~ㅎ
꽃모양은 천남성과 흡사하던데 조금 다른 듯도 하고...?
응?....낯설은 뒤태의 이 분은 누구시죠???
아~~ 길위의나님이 중간에서 마음을 바꾸셨군요...
아직은 말을 탄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이 정도는 저도 알거 같네요....ㅋㅋ
드뎌 28밴드 시작입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친절하게 명확히 페인팅을 해 놓았네요....
'밴드'는 우리말로 하면 '구비길'이라고 해야 할까요?
대관령 고갯길처럼 꼬불꼬불한 트레일을 연상하심 될거 같습니다.^^
28밴드에서도 처지는 분들은 보이지 않고 쑥~ 올라가고 계시더군요.
모두들 대단하셨습니다~~~^^
누가 도대체 28밴드 힘들다고 한거야? 이렇게 야단치치는거 아니야 하는 걱정도 살짝 들었다니까요~ㅎㅎ
우리가 걸어온 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진 포인트이기도 하구요...ㅎ
자주 보이던데 이름은 몰라요~~~ ^^
그 옛날 2천년도 더 전부터 밟고 밟아 부서지고 다져진 길....
고대의 무역로 차마고도...Tea-Road....
이 길을 밟으며 운남과 티벳을 오갔던 마방의 고된 걸음을 떠올려 봅니다...
아주 오랜 옛적부터 이 곳에서 마방의 발걸음을 지켜보고 있었겠지요?
내려다 보이는 길에 높이감이 느껴지는 것을 보니 제법 올라와 있는거 같습니다.
길은 여전히 걷기 편하게 길들여 있습니다...
이렇게 한번 휘어지면 밴드 하나를 오른 겁니다.
모델들은 어디 가셨나???
아, 여기서 두 분을 28밴드 전속모델로 모십니다...ㅎ
홀로인 듯 함께 하는 ....
후미에서 타박타박 나만의 차마고도를 걷다 보니 ....
어느새...
28밴드의 28번째 밴드를 감아 올라왔군요.
님들도 여기서 만나구요...^^
2670m.....28밴드 정상에 섰습니다.
감동적이셨지요? ^^
*에공~~중요한 이 순간에,,,
이때부터 카메라가 이상해졌습니다. 나중에 보니 렌즈 장탈 부분 나사 하나가 빠졌네요.
핀도 안맞은 사진...이후로도 양해 바랍니다..^^;;
힘들게 걸어 오셨기에 감동은 더 깊으셨을 겁니다...^^
큰오빠들(??), 큰언니들(^^)께서 말도 안타시고 거뜬히 28밴드 정상에 오르셨습니다.
얼굴 가득 충만감이 넘치시는 듯 합니다. 대단하신 소나무그늘님과 도마리아님 ~~^^
그리고 여유롭게 즐기시는 듯해 보이시던 농경시대님과 아하님~~ ^^
말을 타고 올랐어도...
걸어서 올랐어도...
서로를 염려하시던 마음은 같았을 거에요...^^
애쓰셨습니다 헤이즐님...^^
엘리사벳님은 오르시는건 그리 힘안드신다고 하셨지요?
부럽습니다~~~ㅎ
무릎도 안좋은데 힘을 내어 주신 하얀구름님과 든든한 보디가드 박딱부리님...
모두 아름다운 모습이였습니다~~ ^^
이제 이 길로 올라서면 평지와 같은 낮은 경사도의 하산길이 시작됩니다.
옥룡설산 골짜기에도 빗물이 흘러 임시 폭포가 만들어졌네요.
이 곳이 좀 더 높으네요...
호도협 모습도 한 눈에 들어오구요...
그럼, 이제부터 좀 더 쉽게 걸어 내려가 보실까요? ..^^
장엄한 풍광...
쉽게 접하기 힘든 광경이기에 ....
한번 더 남기고, 한번 더 돌아보고...
말없이 묵묵한 우리 실습 가이드 최영일씨도 함께..
하산길은 몇몇 너덜지역을 빼고는 대부분 이렇게 매끈한 길의 완만한 경사가 이어집니다.
비가 내려 먼지도 가라앉고, 적당히 물 먹은 길이 걷기에 그만입니다.
대숲길도 잠시 지납니다.
저도 이런 모습으로 이곳의 한 점이였겠지요?...
그 꽃 이름은 모르지만....
점점 물소리가 커지고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나무 사이로 주차장이 보이고 그 곳 협곡에 호랑이가 밟고 건넜다는 호도협을 상징하는 돌이 살짝 보이네요.
지금은 비가 내리며 수량이 늘어 돌은 머리만 조금 보입니다.
건기에 물색은 옥빛을 띠며, 삼각형 모양의 돌이 삐죽 올라와 있습니다.
장대함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해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두어 군데 너덜지역이 있습니다.
이 곳도 참 멋진 뷰포인트인데....
시야를 가리던 나무가 발 아래로 내려앉으며 절벽 낭떠러지는 모습을 드러나니 금새 위협감으로 다가옵니다.
28밴드를 넘어온 반대편 산자락은 상채기 자국같이 허옇게 보이던 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온전한 호도협 안에 거하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두견화(?)가 곱게 핀 숨겨진 속살같은 길을 만나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는 잠시 설산도, 장강도 보이지 않는 ....
고사리 핀 잎이 푸른 융단을 깔아 놓은 듯 여린 숲길도 잠시 즐길 수 있답니다...
소나무 같은데,,,,잎이 더 부드럽고 색이 더 옅습니다.
이 쪽으로 넘어오며 식생대가 조금 달라진 듯한 느낌도 듭니다..
다시 호도협이 조금 더 가까워진 모습으로 보이고, 산자락에 차마객잔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아래 발도행님은 누구셨을까요??...ㅎ
샛길로 살짝 빠진 차마객잔이 바라다 보이는 숨겨진 쉼터에서 잠시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어제 저녁 박딱부리님과 하얀구름꽃님에 이어 오늘은 윤씨님 장난기 발동하시어 섹쉬 버젼? 애로 버젼? ....ㅋ
(게재를 원치 않으시면 문자주세요. 내려드리겠습니다..^^)
홀로 걷는 차마고도...
함께 걷는 발도행...
둘 다여서 좋습니다...^^
이 굽이 돌아들면...
차마객잔이 단아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차마객잔입니다.
선두팀은 어찌나 빠르게 잘 걸으시는지..출발 이후 여기 차마객잔에서 처음 만난거 같습니다.
차마객잔도 위치도 아름답고, 신축한 건물은 시설도 좋습니다.
언제 시간이 되면....
여기 차마객잔에서 하룻밤...
다음 중도객잔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어슬렁어슬렁 여유도 즐겨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침낭도 들고와 옥상에 펴고 자다 별 보고, 깨다 별 보고 말이죠...ㅎㅎ
재작년은 중도객잔, 작년은 여기 차마객잔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여기서 걸음을 마치었으면~ 하시는 분들도 계셨겠습니다만,
내일 일정을 일찍 마추어야 이후 시간이 여유로와 조금 더 걸어 중도객잔에서 숙박을 합니다.^^
옥상에서 좀 쉬며 후미 꼬리 붙여 다시 출발입니다.
차마객잔 이후 길은 더 평탄하고 걷기 편합니다.
동행1..........
동행2...........
동행3..............
에고,,,가까운 앞 모습에는 '동행4'가 안어울리는디~~~ㅎ
오골계닭장이랍니다.
혹시 이 날 저녁 식탁에 오른????...........^^;;
차마객잔 이후부터 오른쪽 벼랑으로 낮은 식물이 자라 절벽이 바로 보이니
이곳이 천길 낭떠러지 길이구나 하는 실감이 듭니다..
어쩐다지요. 흐림 처리한거 아닌데....^^;;
에잉~~~
마음 푸셔요. 그래도 뒤태는 말끔하게 나왔어요...ㅎ~
이름 모를 들꽃도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곳곳에 이름 모를 야생화가 절정인 길을 행복한 눈길을 주며 걸었습니다.
가장 젊고 싱싱한 차마고도 시즌 아닐까 싶습니다...^^
모퉁이를 돌 때는 절벽길이 더 실감나고 아슬해 보입니다.
지금부터 풍광은 기암괴석이 즐비한 훨씬 더 남성적인 느낌으로 장쾌해 집니다.
장선생객잔 가까이 이르러 하산길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대체적으로 이런 수준의 길입니다.
이번에는 선두팀 사진을 좀 찍어드렸으면 싶어서 선두에서 걸어 봅니다.
기암괴석 옆으로 도는 길입니다.
웅장하고 멋집니다...
옆 모습 얼굴같은 바위...
여전히 비는 오락가락...
저녁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이 곳도 제가 좋아하는 사진 포인트인데...
흔들렸는지만,,,,느낌만 살려 올립니다...ㅎㅎ
협곡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날개를 펼치면 마치 날아오를 것만 같았지요...
타호님 제발 날개는 펴지 마세요~~~ㅎ
저 곱창같은 길이 보이는걸 보니 중도객잔이 가까왔나 봅니다.
중도객잔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도로입니다. 완전 롤러코스터길이에요~~
지금쯤 다리가 한 짐, 오늘 묵을 중도객잔의 밝은 불빛이 반갑고 어느 분 표현대로 '너무 따뜻합니다'
시간은 어느 덧 8시가 넘어가고 있지만, 시간 차를 적용하지 않는 때문인지
산간인데도 아직 밝은 기운이 남아 있습니다.
아, 중도객잔 도착~~~
곰아저씨 반나절만에 만나니 반가운 마음에 사진은 더욱 흔들~~ㅎ
오늘 저녁 특식은 오골계백숙에 별도로 준비한 능이버섯을 넣은 능이백숙입니다.
원래 오골계 껍질이 검은데 능이버섯물이 들어 국물도 닭도 모두 깜뚱이~~ㅎ
맛나게들 드시니 곰아저씨 얼굴이 좋아 보입니다??
차를 빌려 먼저 객잔에 도착해 버섯 불려 장작불 떼느라 고생했거든요...ㅎ....외조에 감사 ^*^
● 오늘밤은 혹시라도 날이 맑아져 별과 은하수를 볼수 있으려나 기대하는 마음을 놓지 않았습니다.
아쉽게도 여행 기간 내 별은 보지 못했습니다.
"모두를 다 갖기 원하는건 욕심이에요. 덕분에 시원한 길 편해 걸었으니 좋지요"
어느 회원님께서 오히려 저를 격려해 주시네요.
다음 어느 곳에서든지 꼭~ 별이 쏟아지는 멋진 밤을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인생에 한번은 차마고도를 걸어 봐야지..라는 다짐을 가지고 오른 호도협 차마고도길..
28밴드까지는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앞만 보고 올랐습니다..
차마객잔에 도착하는 순간..눈앞에 펼쳐진 풍광과..또한 해냈구나..하는 안도가 생겨..조금의 여유로움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저는 개인적으로 차마객잔에서 중도객잔까지의 길은..지금도 눈에 선할 정도로.. 잊을수 없는 감동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그런 많은 어려운 순간순간에도 마음을 감추고 저희를 잘 이끌어 주신 토로님..진짜 눈물나게 감사합니다~!
가장 여행일정 중에 힘들다 하여 각오를 하고 오른길..
말을 탈것을 잠시 후회도 했지만 해냈다는 성취감과 풍광에
얼떨떨.. 28밴드에서 중도객잔에 이르는 길이 지쳤지만
참 좋았어요. 해가 쟁쨍한 날이 아닌게 다행이었고
언덕에 염소떼가 풀을 뜯는 목가적인 풍광은 한폭의
그림... 중도객잔에서 이틀만 머물렀으면... 아침에 두고
떠나오는데 내내 아쉬웠습니다.
28밴드! 하면 웃음이 절로 터져 나오네요.ㅎ
두 남정네들의 꼬임? 일단 확실하구요.!ㅋ
말 타신 분들의 모습이 너무 의연해 보이길래 갑자기 뭔지 모를 호기심의 발동으로 아주 시간적으로도 딱! 맞춤이였지 뭡니까?^^
말등에서의 외침은 괴성에 가까왔고 동시에 웃음바다 까~~악~~^^
걸어서도 좋을 28밴드를 말과 함께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기고 왔지요.
해피해피~~지금도 짜릿짜릿 오호~
그리고 차마객잔에서의 옥륭설산의 장엄한 풍광.
중도객잔까지 정신줄 놓고 경탄하며 걷던 그 길을~~
벅찬 가슴을 쓸어내리며 후기를 읽어내리고 있네요.
나시객잔의 깔끔한 친환경 음식.다시 먹고 싶어집니다. 감자볶음~~
감사합니다. 토로님~
멋진풍경을 고대로 담아주신 토로님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