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시간
『다윗의 열 번째 아들 솔로몬』
열왕기상 2:12, 338장
12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앉으니 그의 나라가 심히 견고하니라
부전자전(父傳子傳)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성향이나 태도가 아들에게도 전해진다는 뜻입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다윗과 솔로몬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다윗은 이새의 여덟 번째 아들이었습니다. 사울을 대신할 왕을 뽑기 위해 사무엘이 베들레헴에 왔을 때 그는 다른 형들이 왕으로 선출되도록 들에 나가 아버지 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신 사람은 첫째 엘리압도 아니고 둘째 아비나답도 아니며 셋째 삼마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여덟 번째 아들. 사람의 눈으로 보면 아무런 가능성도 소망도 없어보이던 다윗을 선택하셨습니다.
그의 아들 솔로몬은 다윗의 열 번째 아들입니다. 인간적인 계산으로는 아버지 뒤를 이어 왕이 될 수 있다는 꿈조차 꾸지 못할 것입니다. 큰 형 암논이 다말 사건으로 사라지고 압살롬과 아도니야가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지 못했다고 해도 그의 차례는 아직 멀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유능하고 용모도 수려했지만 기다릴 줄 몰랐던 압살롬과 아도니야와 달리 그의 아버지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았으며 하나님의 뜻을 구할 줄 알았습니다. 그 결과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 왕에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이 아버지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 왕에 오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그의 어머니 밧세바입니다.
우리가 잘 알 듯 밧세바는 내세울 것 없고 어쩌면 하나님 앞에 허물이 있는 여인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아들 솔로몬을 향한 사랑과 믿음은 누구 못지 않았고 마침내 그를 이스라엘 왕위에 올려 놓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7장 24절 이하에 나오는 수로보니기아 여인은 이방 여인입니다. 당시 율법에 의하면 이방인들은 부정하여 개처럼 취급받았습니다. 더군다나 여인의 신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사랑하는 딸을 고치기 위하여 위험을 무릎 쓰고 오욕을 참아내며 주님께 엎드렸을 때 그녀의 딸은 고침을 받았습니다.
마가복음 5장 35절 이하에 나오는 회당장 야이로는 회당에서 가장 높은 곳에 앉는 사람입니다. 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수 앞에 엎드린 것은 굉장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 모든 것을 감내하며 주님께 엎드렸을 때 그녀의 딸도 ‘달리다쿰’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밧세바와 수로보니기아 여인 그리고 회당장 야이로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세상에서 오해를 당하고 모욕을 받았습니다. 자녀를 위해 위험을 무릎 써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감내하며 주님께 엎드렸고 마침내 고침을 받고 일어서고 왕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자녀를 위해 이들과 같을 때 동일한 은혜가 우리 가운데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삶의 적용:자녀를 위해 어떻게 신앙하고 계십니까?
마무리기도
믿음의 아버지, 기도의 어머니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