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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의 변화는 여러 가지 표현으로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목소리가 쉰다, 목소리가 안 나온다, 목소리가 잠긴다, 목소리가 거칠어졌다, 높은 음을 내기가 힘들다, 오래 목소리를 쓰면 쉽게 잠긴다, 목소리가 떨린다 등의 표현이 대표적이다. 대개의 경우는 감기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지속되는 경우에는 다양한 질병에 의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후두 검사를 포함하여 이비인후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목소리의 변화는 대부분 본인들이 생각해 낼 수 있는 원인이 있어서, 감기에 걸린 뒤부터라던가, 스포츠 응원, 노래방, 찬송이나 기도 등 원인이 확실하거나 평소에 말하는 시간이 많은 교사, 강사, 가수, 목사, 정치가, 전화상담원과 같은 직업을 가진 경우처럼 직업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원인 없이 목소리의 변화가 진행이 된다면 후두암과 같이 중대한 질병의 증상일 수도 있으니 반드시 이비인후과 검진을 받도록 한다. 다만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의 남성이 특별한 원인 없이 점차 목소리가 작아지고 쉽게 잠기면서 목소리 내기가 힘들다면 노인성 성대변화가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
목소리의 변화로 발성에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해서 목소리를 사용할 경우 목이 아프기도 하고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목소리를 전혀 낼 수 없는 근육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후두, 인두, 편도
원인 질환의 감별이 필요하며 정확한 진단이 선행될 때 잘못된 치료에 의한 고통이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감기 증상이 있으면서 목소리가 변하면 후두염을 의심하여야 하며 감기 합병증을 막기 위해 약을 복용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성 휴식(목소리 사용 자제)이다. 염증으로 인해 쉽게 손상 받을 수 있는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 감기가 지나갈 때까지 목소리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여야 영구적인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다음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성대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성대 점막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은 점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성대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점액이 말라버리기 때문에 발성을 더욱 어렵게 하며 성대의 손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목소리의 변화를 느낀다면 하루 8~10컵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생활환경의 습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들이마시는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흡연과 음주는 목소리 건강에 매우 좋지 않으므로 음성의 변화가 잦아진다면 금연과 금주의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다른 병의 치료로 복용하고 있는 약물로 인해 목소리의 변화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약물 정보를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제공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목소리의 변화가 3주 이상 지속되거나 하루 하루 점점 더 나빠지는 경우에는 원인 질병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질병에 따라 약물 요법, 성대 약물 주입, 수술 요법 등이 시행된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을 것을 고려해야 한다.
- 애성이 2~3주 이상 지속될 때
- 애성과 함께 감기 외의 다른 원인에 의한 통증이 동반될 때
- 객혈이 동반될 때
- 침을 삼키기 어려울 때
- 목에 혹이 만져질 때
- 며칠 이내에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거나 심한 목소리 변화가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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