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21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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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사랑"
"상식"
"인내의 영역"
이런 것들이 현재의 내 보물인 것 같다. 십자가의 죽음에 넘겨야 하는 보물.
돈이나 명예. 권력.정욕과 탐심.. 이런 것들은 나와 무관하다.
십자가에 못 박아지더라.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 따라가기에 바빠서.. 주변 돌아볼 틈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나와 무관해져 있더라.
"내가 세상에 대해 못 박혔고 세상도 나에 대해 그러하니라" 인 거다.
수년 간 나는 치열한 사역의 현장에서 사람들과 함께 있었지만
혼자 였다.
그리고 지금은 혼자서 정말 외롭게 있다. 이 상황들.. 이 시간들 또한 하나님께서 나를 만나 주시려고..
나를 훈련시키시려고.. 허락하신 상황인거다.
솔직히 나는 지금 이곳에서 얼마든지 지체들을 만나서 동역할 수도 있고..
인천에서처럼 공동체를 만들어 한센인 어르신들을 섬길 사람들을 훈련시킬 수도 있다.
그런데 안 하는 거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것 같아서.. .. 그냥 잠잠히 머물러 있는거다.
지금 내가 하나님 앞에서 포기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면..
인내해야 하는데 인내하지 못하는 게 있다면...
순종해야 하는데 순종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이 있다면..
그게 나의 보물
내 안의 가라지가 아니겠나.
성령님의 일하심을 방해 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성취되는 것을 방해 하는
내 안의 무엇인가는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한다.
그게 나의 보물이고..
그게 하늘에 나의 보물을 쌓아가는 것인 것 같다.
죄인들의 가장 큰 보물,
가장 귀한 보물은 "나" 다.
자아 추구.. 자아 사랑.. 자아 숭상..
그리고 그것을 옳다고 여기는 마음과 생각들...
이것이 다른 여러가지 형태로 우리 안에 드러나지만..
모든 죄의 근본은 결국
나를 사랑하고
북극성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겠다는 죄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나의 연약함.. 나의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십자가를 굳게 붙들고
믿음으로 순종의 걸음을 멈추지 말자.
나는 이 땅에 한 평의 땅도 필요한 자가 아니다.
아멘.
횡설수설 중...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