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 기도 774. 히틀러와 오타니(230827)
민요세비
(일부 퍼 온 내용이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세 부류가 있습니다. 두 부류를 제외하고 다른 한 부류는 왔다 갔다하는 박쥐 족입니다.
선택이 완전하지 못하여 남의 눈치를 보다가 결정하거나, 대세를 보며 판단하는 회색 분자들이지요. 선택이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게 합니다.
내가 나를 들여다 봐도 잘 모르는 나의 선택이 선이냐, 악이냐 하는 것은 보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그가 다른 이를 어떻게 가르치느냐를 보면 압니다. 에덴동산에서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고는 아담에게도 같은 행동을 하게 했지요. 열매를 보고 나무를 알 수 있습니다.
히틀러 이야기입니다. 그는 집착하는 부모에게서 태어났는데 특히 아버지가 심했다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 알로이스 히틀러는 술을 좋아하고 권위적이며 난폭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히틀러 집안의 가정부였는데 세번째 부인이었다고 합니다. 아돌프 히틀러의 성적이 나쁘면 허리띠로 때렸고, 히틀러는 오기로 그 맞는 숫자를 세기도 했다고 합니다. 히틀러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 아버지에 의해 좌절 되었으며 미대에도 못 들어갔고 결국엔 독재자가 되었는데, 미술품 수집 특수부대를 만들어 미술품 수집에 몰두하였다고 합니다. 전쟁에서 그가 수집한 미술품 중 발견 된 것만 500만점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들을 소유주에게 돌려주는 데만도 6년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히틀러의 아버지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몰랐고, 자식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도 살펴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한사람 일본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에서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입니다. 키 193cm, 잘생긴 외모, 투수와 타자에서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정상을 찍고 있고, 자기 관리에 철저하며, 검소하고, 거기다 인성까지 뛰어납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벌써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치켜 올리고 있습니다.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라고 불리는데, 사실 만화에서도 저렇게 완벽한 주인공이 있으면 욕을 먹을 정도입니다. 어디 하나 빠지는 데가 없습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이치로처럼 한국을 도발하기보다는 겸손하게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니 방심하면 안 되겠다고 상대도 배려할 줄 아는 인성을 지녔습니다. 싸인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진 물건을 다 내려놓고 사인을 해주고 경기장에 담배꽁초나 휴지가 있다면 남이 버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다 줍습니다. 심지어 1루로 나가다가 쓰레기가 있자 그것을 주워 자기 주머니에 넣고 출루하기도 하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의 부모가 어떤 인성을 지녔는지 궁금해집니다. 오타니는 현재 일 년에 800억을 번다고 하는데 어머니에게 매달 100만 원씩 타서 쓰고 그것도 쓰지 않아 매달 저축한다고 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직도 파트타임 알바를 하고 아버지는 공장 근로자입니다. 오래된 시골집을 고쳐드리거나 새로 지어드린다고 해도 마다하고 부모는 자신들이 번 돈으로 살아갑니다. 자녀에게 손을 벌리기 위해 살아온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일을 하실 거냐고 어머니에게 물었을 때 어머니는 ‘너한테 업어달라고 할 수는 없지!’라고 대답했고 아버지도 ‘아들이 성공했다고 해서, 아들에게 밥 먹여 달라고 할 수는 없지!’ 라고 했습니다.
오타니의 형제들도 오타니의 돈을 전혀 탐내지 않고 월세 방에서 출발하여 스스로 벌어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일 자체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는 부모님에게서 야구 자체를 사랑하는 오타니라는 열매가 맺히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누군가의 부모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낳아서 가르쳐서 세상에 파견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파견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돈과 명예와 쾌락이 행복이라고 가르치고 파견하겠고, 어떤 사람은 검소함과 겸손과 절제가 행복이라고 가르칠 것입니다. 입으로 가르치지 않더라도 모범으로 가르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