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臺上白雲在
백운대상백운재
백운대 위에 백운이
半掛層巖半掛空
반걸층암반걸공
반은 층암에, 반은 허공에 걸려 있네
千樹烟蘿多韻致
천수연라다운치
천수의 연기 칡넝쿨엔 운치가 많아
隨風搖曳白雲中
수풍요예백운중
바람 따라 백운 중에 흔들리네
橫擔一笻竹
횡담일공죽
죽장 하나 옆에 끼고
濶步嶺湖中
활보영호중
영호를 활보하네
日暖千郊稔
일난천교임
날이 따뜻하니 천교에 풍년 들고
霜侵萬木紅
상침만목홍
서리 침노하니 만목이 붉노라
面前飛白月
면전비백월
면전에 백월이 날고
袖裏捲長風
수리권장풍
손으로 장풍을 거두노라
獅王雖晦跡
사왕유회적
사자왕이 비록 자취를 감춘들
衆獸豈能同
중수기능동
중수가 어찌 함께 하랴
疑着三十年始得
의착삼십년시득
30년 동안 의심해 오다가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淸凉山 三梨子 漢岩 揮毫
청량산 삼리자 한암 휘호
청량산에서 삼리자(한암의 호) 한암 쓰다.
********
지난 주말 오대산 월정사
금강경봉찬철야 기도를 다녀왔다
한 시절 같이 음성 공양하던 도반님들 덕에 함께한 자리.
금강경 백일 기도 중 같이 가자고 제의가 들어와 흔쾌히 동행
도착하자마자 성보박물관 들어가서 관람 및 해설을 듣고
지장암에 가서 정결한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 짐작해보고
선재길 일부를 걸으며
오대산의 공기와
신심 가득 채워
철야기도를 들어갔다.
먼저 온 팀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비록 맨 뒷자석에 앉아 기도를 했지만
일천이 넘는 대중의 원력은 대단했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공양을 해도 흐트러짐 없이 정리되고.
가는 길 만난 거사님은 금강경을 아예 통으로 암기하신다.
문수선원에 들어서서 맞는
하심
하심하고 또 하심을 배웠으며.
금강경을 합송하며 걱정했던 졸음은 어디로 달아나고 오직 염불 소리만이 월정사를 아니 오대산을 가득 채웠다.
새벽 돌아오는 길
산사의 공기는 더 없이 청량하고
머리 속이 상쾌해졌다
왜 청량산이라 했는지 체감되는 순간
이를 축하해주듯
하늘의 별들 마져 이렇게 반짝일 수가..
오, 오대산은 별까지도 아름답다.
올해 세번째 방문하는 오대산
첫번째는 딸과 보궁참배
두번째는 도반님과 북대 참배
이번엔 본사 월정사까지.
와도 또 오고 싶은 오대산이다
성보박물관 자료가 국회 도서관에 있어 링크공유합니다
https://dl.nanet.go.kr/SearchDetailView.do?cn=MONO1201331557#none
카페 게시글
♥목탁소리
백운대상백운재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