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챔프' 조명우, 준결승서 레단티엔 꺾고 결승행
김준태는 준결승서 쩐뀌엣찌엔에게 완승
[빌리어즈앤스포츠=양구/김민영 기자] 베트남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한국의 '3쿠션 세계챔피언'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아시아챔피언' 김준태(경북체육회)가 결승에서 대결한다.
28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남자부 준결승 경기에서 조명우는 레단티엔(베트남)을 38이닝 만에 50:4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김준태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베트남의 최강자인 쩐뀌엣찌엔을 25이닝 만에 50:27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해 3쿠션 아시아챔피언에 올랐던 김준태는 올해도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6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라와 2년 연속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3년에 베트남의 쩐타인룩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조명우는 2년 만에 다시 결승을 밟아 김준태를 상대로 아시아챔피언 탈환을 노린다.
현 3쿠션 세계챔피언인 조명우가 이번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승리하면 두 번째 아시아챔피언에 등극하면서 처음으로 세계챔피언과 아시아챔피언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애버리지' 조명우 vs '하이런' 김준태의 '창 대 창' 결승 대결
이번 대회에서 조명우는 애버리지에서, 김준태는 하이런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한 조명우는 16강전에서 후나키 쇼우타(일본)를 상대로 17이닝 만에 50:19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2.941을 기록했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응우옌반타이에게 13이닝 만에 40:11로 승리해 3.077을 기록, 40점제와 50점제 모두 대회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앞서 열린 8강에서 바오프엉빈(베트남)에게 초반 3이닝 만에 6:24로 벌어진 이후 막판에 24:44로 20점차까지 늘어나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막판 11점 하이런에 이은 1-7-2-2 연속타를 터트려 50:48로 역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며 준결승에 올라왔다.
준결승에서는 레단티엔에게 32:13으로 크게 앞서가다가 막판에 47:42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38이닝에 남은 3점을 모두 득점하고 50:42로 승리를 거두며 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결승을 다시 밟았다.
김준태는 8강에서 쩐득민(베트남)과 대결해 세 차례 장타를 터트리며 26이닝 만에 50:37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연속 10득점으로 기선을 잡은 김준태는 21:18로 앞선 13이닝에서 하이런 14점을 득점해 35:18까지 점수를 벌렸고, 마지막에 37:37까지 추격을 허용한 위기 상황에서 26이닝에 끝내기 11득점에 성공하며 50:37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이어 준결승에서 자신의 아시아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쩐뀌엣지엔을 상대로 7점, 5점 등 연속타를 계속 올리면서 25이닝 만에 50:27로 승리했다.
베트남 선수들의 도전을 모두 막고 2년 연속 한국 선수 간의 최종 승부를 벌이게 된 이번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은 이날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사진=양구/김민영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7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