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뉴스1 (화순 고인돌공원)
이집트의 피라미드, 영국의 스톤헨지, 이스터섬의 모아이는 전부 어떤 공통점을 지닐까. 그건 바로 돌로 만들어진 경이로운 역사의 현장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거석문화로 분류되며, 주로 선사 시대에 축조되었다.
그런 점에서 전세계적으로 고인돌이 가장 많은 지역이 한국에 분포한다는 점은 흥미로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서해안 지역인 전라남도 화순은 계곡을 따라 5km에 걸쳐 본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는 고인돌 6백 개가 자리 잡고 있다.
화순의 고인돌은 기원전 800년에서 기원전 500년 사이에 세워진 것으로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있으며 2000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도 등록된 바가 있다.
출처 : 화순군 블로그
기원 전 인류가 한반도에 자리 잡아 형성한 거대한 돌 무덤 마을은 아마 그 시대에 고도로 발달한 공동체 마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놀라운 역사를 지니고 있는 땅이지만, 지금은 한적한 시골 마을이 된 화순에 올해 봄 색다른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유채꽃과 함께하는 <2024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가 개최된다.
4월 19일부터 4월 28일까지 전남 화순군 도곡면에 자리잡고 있는 화순 고인돌 유적지 일대에서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가 개최된다.
출처 : 화순군
이번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는 '화순으로 봄소풍 가자!'라는 주제의 피크닉 컨셉으로, 이 땅에 수 천년 전 자리 잡은 인류의 역사인 고인돌과 올해도 피어난 유채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선사시대로 떠나는 봄 소풍의 기분을 낼 수 있는 물멍존에서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빈백과 피크닉 매트가 설치되어 있으며, 물멍존을 지나서 보이는 언덕 '몽환의 숲'에서는 신비로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는 포토존 조형물을 설치하여 아름다운 조경을 이룬다.
몽환의 숲 포토존으로는 이정록 작가의 흰 사슴 루카와 봄꽃 나룻배, 봄꽃 하우스 등이 있으며, 미관적으로 자연을 해치지 않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포토 스팟이 되어줄 예정이다.
출처 : 화순군 (봄꽃 나룻배 포토존)
이 외에도 핑매바위에 소원을 적는 이벤트와 고인돌 스탬프 투어, 4대 포인트 인증샷, 당나귀 꽃마차 체험, 키즈라라 체험부스 등 총 1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딱 15일간 볼 수 있는 팝업 카페 '봄볕정원'은 4월 14일부터 오픈 예정이며, 유채 콜드브루와 당근 케이크를 대표 메뉴로 맛볼 수 있다.
봄볕 정원 외에도 춘양 잔디광장에서는 티토의 카페, 플로라의 꽃집 등의 감각적인 팝업 스토어가 세워질 예정이다.
야외 공연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DM 버스킹이 펼쳐진다. 20일에는 최백호와 양희은이 공연 예정이며, 21일에는 흰(박혜원)과 쏠, 27일에는 권인하와 이재성, 28일에는 적우와 하이큐티가 공연을 펼친다.
출처 : 화순군 블로그
만일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라면 올봄 화순고인돌봄꽃축제를 놓쳐져선 안되는 이유가 있다. 초대형 벨리곰이 화순에 상륙하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가 4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축제인 이유다.
초대형 벨리곰 전시는 이미 이전에 뉴욕 맨허튼과 롯데월드몰에서 좋은 호응을 얻었던 바가 있다. 벨리곰은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귀여운 분홍색 곰 캐릭터로서 이번 축제의 좋은 포토스팟이 되어줄 예정이다.
한편, 광주 지역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축제 기간 중 주말 동안은 30분 간격으로 소태역에서 춘양 축제장까지 셔틀버스가 운영되니 해당되는 방문객은 참고해 놓는 편이 좋다.
출처 : 화순군 블로그
또한, 축제 기간인 4월 21일 하나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과 만연홀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예심으로 본선에 진출할 15팀을 선정한다. 녹화 날은 4월 23일로 세계거석테마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힐링 요가 수업, 다육이와 야생화 봄꽃 전시인 '봄의 향기 주제관'이 있다.
역사적이면서도 신비로운 장소 화순에서 피크닉과 봄꽃 놀이, 벨리곰 전시와 고인돌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4월 즐거운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줄 여행지가 되어줄 것이다.
올봄, 유채꽃 피크닉을 즐기며 역사 유적도 보고 싶다면 화순을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