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조총의 사거리

[밀덕]

또 조총도 사정거리가 100여 미터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누가 어떤 근거로 100미터라고 하였는지는 몰라도 이 사정거리 100미터는 활의 사정거리 140미터에도 미치지 못함에 따라 위력이 별로 없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이런 조총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조선 군이 형편없는 군대로 오인되기 딱 좋은 원인이다. 조준하여 50%이상 명중시킬 수 있는 유효사거리를 총알이 날아가는 사정거리로 잘못 표기하였는지 모르겠다. 어찌 되었던 이 사거리 100미터는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우선 조총은 총신의 길이만 1미터에 달하여 사정거리를 가히 짐작할 수 있게 만든다. 오늘날 2.4km를 날아가는 K2소총의 총신길이는 65 센티미터에 불과하다. 아무리 기술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엄연히 같은 화약폭발의 힘으로 날아가는 탄환이라 1m의 총신길이를 감안하면 조총의 사거리가 1.5 km는 족히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추측을 가능 하게하는 기록들이 있다. 한강 방어의 명을 받은 도원수 김명원은 지금의 이태원 아래 회현동 근처에 지휘막사를 만든다. 그런데 한강 건너에서 왜군이 쏜 조총탄환이 회현동 막사에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전의를 상실해 한강 방어를 포기 했다는 기록이 있다. 아무리 짧게 잡아도 1 km가 넘는 거리다. 또 있다. 1차 평양성 전투 때 대동강 넘어 에서 왜군이 쏜 조총탄환이 대동관 기왓장에 떨어져서 족히 천 여 보나 날아 왔다는 기록이다. 1보가 76cm임에 따라 760m를 날아 왔다는 얘기다. 또 대동강 건너서 쏜 탄환이 평양성 성루 기둥에 맞았는데 서너치나 깊게 박혔다고 하고 있다. 세치면 7.5 cm 이고 네치면 10 cm 다. 강 건너에서 쏘았는데도 탄환이 나무기둥을 10센치나 파고 든다는 말은 사람을 충분히 관통하고도 남는 다는 말이 된다. 오늘날의 소총에 비해 전혀 위력이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이게 진짜인가요? 도대체 인터넷에 떠도는 말들은 누가 퍼뜨린거죠?

[은빛 섬광]

강선의 유무는 어마하게 다르지 않나요?..?

[밀덕]

그 말이 왜 나오시는지?...

[밀덕]

이 글은 조총의 사거리에 관한 글인데요?

[쉐프크롬™]

말투 참.. ;; 애써 댓글달아주면..

[키릴]

말투ㅋㅋㅋ

[안두부]

아놔 진짜... 옛날 탄피 장전식이 아니라... 화약 장전식 소총에도 강선은 있었어요. -_-

[밀덕]

실례가 되었나요?

[평범한삶]

강선이 있으면 사거리랑 명중률이 증가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밀덕]

강선이 없는 총도 저정도 였다고 나오는 글이었네요. 신뢰도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 봐야 겠지만요.

[zert]

어디서 보신건지 출처를 적어주세요 본문 전체를 보고싶네요

[밀덕]

http://blog.daum.net/chriskhtae/197

[땅콩버터]

다섯번째줄 "엄연히 같은 화약폭발" 이 문장은 오류입니다. 흑색화약과 현대의 화약이 같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같다 하더라도 약실의 등 구조적 차이에 의한 폭압손실 및 사출과정과 앞서 <은빛 섬광>님의 지적처럼 강선유무(만약 밀덕님이 조총을 강선없는 초기 일본도입된 것에 대한 한정적인 의미로 쓰셨다면 신경안써도 돼지만 일반적으로 최소한 이곳에서는 포함합니다.)등의 차이로 둘은 비교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총신의 길이로 서로를 비교할 물건들이 아니라는겁니다. 그리고 군대 아직 다녀오시기 전이라면 이해되기는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사거리라 함은 유효사거리를 말합니다.

[밀덕]

그럼 최대 사거리 1km를 넘는 조총이 유효 사거리는 고작 100m도 않되었다는 건가요?

[땅콩버터]

쿠쿠쿠쿠 님이 말씀해 주셨군요

[쿠쿠쿠쿠]

찾아보니 사거리 100은 맞는데 누가 적었는지 몰라도 유효 사거리와 최대 사거리 자체를 구분 못 하네요 유효 사거리는 사격해서 맞췄을 때 어느 정도(총 마다 다름) 피해를 줄 수 있는 거리이고 최대 사거리는 말 그대로 그냥 멀리만 나가는 거죠
멀리만 나가는 거라면 활은 최대 2km가 나가는 것도 있습니다
숙련 기간을(이게 제일 중요하지만 ^^) 뺀다면 사거리 100에 분당 두 발인 조총은 절대 활을 못 이깁니다

[밀덕]

저기 영화에서 보면 활을 높이 쏘아올려서 포물선 궤적으로 멀리 있는 적을 맞추잖아요? 그런데 그건 이미 유효 사거리를 벗어났기에 의미가 없다고 보면 되나요?
포물선이라는게 사실상 약간만 휘는거지 거의 직선에 가까운 형태에서만 살상이 가능한 건가요?

[쿠쿠쿠쿠]

직사할 거리가 아니라면 활은 원래 그렇게 쏘는 겁니다....... 국궁 쏘는 거 동영상 찾아서 보세요......

[명일]

2km? 헉

[zert]

현대의 소총들도 유효사거리는 200~300여미터 내외입니다. 스코프를 달면 k2도 유효사거리는 늘어나지만 이건 특수한 경우죠

[쿠쿠쿠쿠]

대신 확실히 목표를 죽일 수 있는 살상 거리죠......

[밥묵고자자]

K-2 교범에는 방탄헬멧을 관통할수 있는 유효사정거리가 460M 였던가 그랬드랬죠. K100인가 전용탄을 쓰면 600M가 그랬었고... 그냥 단순 날아가는 거리는 3KM좀 넘었던걸로 기억합니더..

[푸른 장미]

위에서 1킬로미터를 날아간 조총은 일반적인 조총이 아니라 오오즈쯔일 확률이 큽니다. 오오즈쯔는 사실상 조총이라기 보다는 대포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밀덕]

http://topsy.tistory.com/1324 링크는 신뢰성이 높다고 생각 하십니까?

[로마정신병원]

링크 내용은 신뢰성 유무 보다는 보편적인 상식에 가깝네요.

[havoc(夏服ㅋ)]

걍 물리학을 하시죠. 고등학교수준 물리에만 충실에도 저런건 스크롤 확 내리고 뒤로가기를 클릭할겁니다. 총신길이로 화력을 계산하려들다니...^^;;; 공돌이의 세계에 환영합니다.

[밀덕]

저는 문과 출신인데요?

[한스]

하하;;

[밀덕]

뭘 좀 알려고 하면 계속 더 알아야 하는것이 많아지네요. 이젠 세계사, 물리, 화학, 무기별 단순 스펙 등등 온갖것을 다 알아야 겠네요. 솔직히 요즘에
이런것 공부하면 엄청 빨리 받아 들이기는 하는데요. 너무 물량이 많네요. 이런것 공부하다가 죽겠어요.

[한스]

글쎄요
그냥 너무 어리시거나 기본 상식이 부족하신게 아닌가 싶네요.
지금까지 나온 내용중에 그리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건 별로 없어서

[철궁]

어떤 기본도 안 된 놈이 강선도 없는 총이랑 강선총을 비교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밀덕]

그 차이는 압니다.

[밥묵고자자]

화약의 성능 장약량의 차이 탄두의 모양세 강선의 유무.. 총열의 강도 등등을 무시하고... 조총과 K-2의 총신길이의 차이점만을 가지고 사거리를 곱하기로 계산하는건 너무 오류가 심하죠. 조총이 1KM를 날아갈수는 있으나.. 그 거리를 날아서 살상을 할 수는 없죠.

그리고 이런건 전문지식이 필요한게 아니라.. 몇가지 상식과 잠깐의 검색정도로 충분히 유추할수 있는 내용같습니다..

[sierra]

저거 쓴 사람은 알고나 쓴 건지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호남]

저도 문과나와서 사학과 전공했습니다만,

조선 문체의 특성중 하나가 과장이지요....

본문내용의 4분지1 혹은 5분지1 로 보시는게 그나마 적당할겁니다.

그리고 총신길이만으로 사거리를 구하는것만으론 약간 단적인 시선으로 본것같아요.

[세호남]

그리고 사정거리라는 개념이 조금 다른것같아요. 최대한 좋은 각도로 쐇을때 탄착된 최대 거리가 아니라 수평적 각도로 쐇을때 과녁판 안에 들어맞는걸 사정거리로 치는게 보통인데말이져.

위에서 말한 780m가 사정거리가 아니라 최대사정거리라면 말이달라질것같네요. 그렇게 따지면 구한말에 쓴 쇠뇌나 유목민이쓴 힘줄로 만들어진 딴딴데스네 활은 사정거리가 1km가 넘어가는것이 되버리겠네염

이렇게 쓰고 보니 윗분이 나랑 똑같은말씀하셨엉 으허허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