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반복적인 확인과 걱정, 혹시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모습과도 관련있나요?
아이가 손을 자주 씻거나, 문이 잠겼는지 여러 번 확인하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묻는 모습을 보이면 부모는 강박증을 걱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과 함께 친구를 만나거나 학교에서 발표하는 것처럼 사람들과 함께하는 상황을 유난히 어려워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실수할까 봐 걱정하고, 친구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볼까 봐 신경 쓰거나, 아예 그런 상황을 피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강박증과 사회불안은 서로 다른 어려움이지만, 불안한 생각이 반복되고 그 불편한 마음을 줄이기 위해 특정 행동을 하거나 상황을 피하게 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강박증에서는 원하지 않는 생각이나 이미지가 반복해서 떠오르면서 불안과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혹시 나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계속 떠올라 문을 다시 확인하거나 특정 행동을 반복하게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사회불안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는 걱정이 중심이 됩니다. ‘사람들 앞에서 실수하면 친구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 거야’와 같은 생각 때문에 발표나 또래 관계를 어려워하거나 피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강박증과 사회적인 상황에 대한 불안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확인되었습니다. 강박증이 있는 청소년을 장기간 살펴본 연구에서는 강박증을 경험한 청소년이 이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사회적인 상황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강박적인 행동과 함께 사람들의 시선이나 사회적 상황에 대한 걱정이 나타난다면, 겉으로 보이는 행동뿐 아니라 그 행동 뒤에 어떤 불안과 걱정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불안한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아이의 행동을 억지로 멈추게 하기보다 불안한 마음부터 살펴주세요.
행동을 바로 지적하기보다, 아이가 무엇을 불안해하는지 물어보시고 들어주세요. 같은 행동이라도 그 뒤에 있는 걱정은 아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2. 사람들 앞에서 실수하는 것을 너무 큰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해주세요.
사회불안이 있는 아이는 작은 실수도 다른 사람들이 오래 기억할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신의 실수 경험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실수와 부정적인 평가를 반드시 연결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사회적 상황을 무조건 피하도록 하기보다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 경험하게 해주세요.
발표나 친구와의 만남이 부담스럽다고 해서 모든 상황을 대신 피해주면 당장은 편해질 수 있지만, 비슷한 상황에 대한 걱정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큰 상황에 참여시키기보다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작은 상황부터 경험해보도록 해주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Hofer et al. (2018)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and the risk of subsequent mental disorders: A community study of adolescents and young adults. Depression and Anxiety, 35(4), 339–345.
Langley, A. K., Lewin, A. B., Bergman, R. L., Lee, J. C., & Piacentini, J. (2010). Correlates of comorbid anxiety and externalizing disorders in childhood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European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19(8), 637–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