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공공조달을 위해 조달청이 있다.
공공기관이 정한 물품 중 법으로 정한 건
조달청을 통해 구매해야 한다.
그렇다면 조달청 공무원은 조달전문가가 되는 셈이다.
국내조달도, 해외조달도 마찬가지인데
해외조달의 경우 애로가 많다.
결국 외국어 문제이다.(그중에서도 영어)
70년대 중반에 각부처 모범공무원 한 명씩 선발해
해외연수에 올랐는데
우선 미국 감사원을 방문했었다.
미국에서는 대표자가 나와 브리핑을 하는데
소위 모범공무원이라는 사람들이
알아듣는 이가 하나도 없었고, 통역도 없었다.
그래서 미국유학중인 학생을 초청해 통역을 시켰다.
참 한심한 일이었다.
70년대 중반에 외국 전자기자재들이 많아 소요되었다.
대표적인 게 5대 국립대병원에서 쓸
시티(컴퓨티드 토모그라피)였는데
구매하려면 규격(스펙)을 짜야한다.
기기의 상세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그걸 누가 알겠는가?
결국 기기의 국내대리점 직원들로부터 정보를 받아 짜는데
대리점 직원인들 국내인이니 그들이 자세히 알 리 있겠는가?
어찌어찌해서 스펙을 짜고
국제입찰공고를 한 뒤에
업자를 선정하게 되는데
같은 시티라 하더라도 규격에 따라 값이 천차만별인데
어느 걸 낙찰시켜야 하나...?
어찌어찌해서 낙찰시켜 납품을 받긴 하는데
그 물품이 입찰구격에 맞는지는 어찌 검토하나?
그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는데
지금이야 그렇진 않을 게다.
그런 과정이 정당했는지
Audit와 Inspection 업무에 참여해 봤는데
결국 영어가 문제였다.
조달청 관계자도 그렇고
대리점 관계자도 그렇고
수요자인 각 대학병원의 교수들도 그렇고
영어실력이 짧을 뿐만 아니라
매뉴얼이 열 권씩이나 되는 그 장비의 규격을
어찌 다 알아보겠는가?
나는 그래도 술 안 마시고
사전 뒤지면서 인스펙션에 들어갔지만
담당직원들이나 대리점직원들이나
또 담당 교수들이나
밤새워 그것만 들여다볼 수 있는가?
데이트도 해야지..., 레스토랑에도 가야지...,
다방에도 가야지...
어떤 경우엔
자기가 미국 어느 병원에서 써본 기기와
똑같은 걸 구매해 달라고 했지만
그건 이미 구형이 되어버린 거였으니
이건 누구 책임인가?
이런 경우도 있었다.
시티 규격에 'Disk device'가 명시되어 있었는데
들어온 장비는 그게 없는
이른바 구형의 멍텅구리 장비가 도입된 일도 있었다.
그 기능이 이를테면 외장 하드인데
알아야 면장을 할 게 아닌가...?
아는 게 힘이요
언어가 힙인데
그런 무지한 시대를 우린 겪어왔다.
지금이라도 외국어를 일상화해야 하리라.
그런데 나는.....?
In case of public procurment for Me
knowledge is power
첫댓글 "procure" 생활영어 에서는 거의 쓸일이 없어 오랫만에 접합니다. 일상영어의 get에 정장을 입힌 단어, 문서, 뉴스, 등 공식 상황에서 많이 등장하는, 이렇게 표현하면 맞겠지요?.
맞아요.
우리가 뭐 퍼블릭 이니
공공조달 이니
그런거완 거리가 멀겠죠.
Was that 이었습니다.ㅎ
Was that 도
제가 만든 말입니다.
유머로, 플리즈~
석촌님은 암행어사를 하셨었나 봅니다. ㅎ
그것도 It was that~ ㅎ
good morning 석촌 선배님,
글로벌 시대의 우리가 갖추어야 할 실력입니다.
맞아요.
그런데 그동안 우리가 너무 게으름만 피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