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합도시 호재와 경기회복 기대감을 타고 충북 청주지역 아파트 분양이 순풍을 타고 있으며, 미분양도 줄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청주지역은 11개 아파트 회사에서 모두 6천303세대를 공급해 30%인 1천981세대가 미분양된 후 지난 1월말에는 18%선으로 떨어졌다.
◇ 분양 순풍 = 지역 부동산업계와 건설사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현재 청주지역에 부영e-그린 2차와 3차 646세대와 사직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 810세대가 추가로 공급돼 1천456세대가 늘어 모두 7천759세대가 공급되는데도 미분양이 감소해 아파트 공급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 분양에 들어간 용암2지구 부영e-그린의 경우 2차 320세대와 3차 326세대 등 646세대는 90%이상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4일 계약을 마친 유승 한내들도 464세대 가운데 60%정도가 계약한 것으로 나타나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 이후 주춤했던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산남3지구내 미분양 아파트의 계약자가 늘고 있는 등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실수요자 중심으로 계약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행정중심도시사업이 확정되면서 아파트 분양뿐만 아니라 충청권 경기활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아파트 계약자들은 대부분 실수요자 중심이어서 이전의 분양열기와는 다른 면이 있다"고 말했다.
◇ 미분양 갈수록 감소 = 이같이 신규 공급세대가 늘었으나 미분양은 크게 줄어 18% 수준인 1천841세대로 감소하는 등 불과 지난 한달 사이 신규공급이 1천456세대 늘어난 반면 미분양은 지난해 연말보다 줄었다.
미분양 감소는 신규 공급된 부영e-그린의 경우 2차 320세대 가운데 59세대, 3차 326세대 가운데 75세대, 사직주공 재건축아파트 810세대 중 72세대만이 미분양 되는 등 신규공급아파트의 미분양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산남지구의 경우 영조주택이 357세대 미분양이 281세대로, 현진 에버빌이 218세대에서 142세대, 대우 푸르지오가 206세대에서 145세대, 대원 칸타빌1이 456세대에서 418세대, 대원 칸타빌2가 443세대에서 403세대로 미분양 세대가 점차 줄고 있다.
청주지역 미분양 아파트 감소는 실수요자들의 계약이 점차 늘고 있는데다 얼었던 소비심리도 점차 풀리고 행정복합도시 건설이 급물살을 타는 등의 여파가 분양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