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들어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7월은 그런대로 조금 뛰었는데 8월은 거의 휴업상태....
할 수 없이 월달에 이어 화달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기대 월달은 8월29일이 마지막이라 참여하여 이기대 언덕을 넘어 동명대로 하여 분포초교까지 약11km정도 뛰었는데 다리가 묵직하다.
요즘 퇴근시간이 늦다보니 도저히 화요달리기 교실 장소인 사직보조구장까지 제시간에 맞출 수가 없다. 저번에는 7시30분쯤 도착하였는데 오늘은 8시쯤 도착하였다.
정기달리기 공지에 의하면 오늘 훈련 주관은 최봉익 선배님이 하신다고 하였는데 화달 주멤버를 보니 예비서브3 주자 외에는 거의 참가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외로이 2~3명이 뛸 것 같아 늦었지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참여했다. 물론 저 자신의 훈련을 위해서도 말입니다. 시간이 늦어 아무도 없으면 혼자 20~30분만 뛰고 가기로 하였다.
주 스탠드 쪽으로 걸어가니 저 멀리서 최봉익 선배님이 달려오신다. 인사하고 물어보니 이명재 선배님은 혼자 6시쯤 와서 운동장 40바퀴 뛰고 7시30분쯤 먼저 들어가셨다고 한다. 제가 안왔으면 마칠 시간인데 저 때문에 최봉익 선배님이 같이 뛰기로 하였다. 시간도 늦고 하여 5Km정도만 뛰기로 합의. 둘이서 나란히 5분 페이스 정도로 뛰는데 5바퀴 쯤 뛰었을 때 최봉익 선배님이 앞서 나간다.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어 7바퀴 정도까지는 15~20m 쳐졌는데 갈수록 벌어져서 나중에 12바퀴쯤 해서는 약 150m 정도 벌어졌다.
먼저 1시간이나 뛰었는데도 가뿐하게 뛰는 고수의 실력에 새삼 고개가 절레절레....
작년 늦가을에 처음 최봉익 선배님 만나서 인사하고 철마쪽으로 같이 뛴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대화 중에 “하루에 10km정도 매일 조깅한다”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선동까지는 거의 동반주하다 나중에 철마 삼거리까지 가는데 혼자 치고 나가는 실력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돌아올 때도 일착으로 들어오시는 폼이...... 그 때 고수의 실력을 알아봤습니다. 처음에는 동네 아저씨 같은 인상착의라 실력이 그렇게 출중한지 몰랐었는데...
간단히 훈련 마치고 두 사람이라 스트레칭은 구령 없이 각자 실시...
세면하고 둘이서 간단히 식사하려고 했는데 최봉익 선배님 집에서 전화가 와서 개인사정으로 바로 귀가하였습니다.
화요달리기 교실은 참여 인원이 적다보니 훈련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뒷풀이도 가족적인 분위기로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화달 멤버가 아니라 한 말씀 드리기가 뭐하지만 실력향상을 꾀하거나 고수의 가르침이 필요하신 분은 화요달리기 교실에 적극 참여 부탁드립니다.
어쩌다 보니 8월 마지막 3일은 마라톤 훈련에 임하게 되었네요. 내일은 수달이라 이 몸은 온천천으로 향하렵니다. 수달에도 많은 회원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꾸 벅 ^^
참석자 : 최봉익(41바퀴), 이명재(40바퀴), 이원규(13바퀴)
첫댓글 원규씨 올 줄 알았으면 기다렸을텐데 먼져 왔네요.^_^ 다음주 화요일엔 꼭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