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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참담한 현실 이유는?
여자농구대표팀의 결단식은 7월 17일 열렸으며 24일에는 이미 두 번째 경기를 했습니다.
7월 17일은 결단식을 할 때가 아니라 결단식 진작에 하고 이미 인도에 가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었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서양팀이나 마찬가지인 신체조건이 다르다 할 수 있는 호주에게 대패보다는 그래도 비슷한 조건이라고 여겨왔던 일본에게 완패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현재가 더 참담하게 다가옵니다.
과거에는 일본에게 앞서 있었으니 그건 이미 과거지사가 된지 오래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러나 흔히들 이 이유를 현 세대의 운동량이나 자신감, 투지 등의 심정적인 부분에서 원인을 찾으려고만 하고 뻔히 보이는 제도적 차원의 문제나 재원과 그 관리의 문제에서 눈을 돌립니다.
정신력이나 노력의 문제는 쉽게 지적할 수 있지만 흔히들 합당한 원인과 해결책을 찾지 않고 비판만을 하고자 할 때 쉽게 들 수 있는 것이 앞 서 말한 두 가지입니다.
두 가지 문제 모두 그냥 바로잡으란다고 되는 게 아니라 그 원동력이 필요함이 자명한데도 그 걸 설명하지 않고 우격다짐하기 좋은 주제이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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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세대와 왜 그렇게도 기량 차이가 나는가?
과거 세대라고 해 봐야 엄청 먼 것 같지만 바로 그 과거 세대와 얼마 전까지도 한 코트에서 함께 뛰었던 세대가 지금의 주전 세대들입니다.
여기서 첫 번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1.바로 직전 세대가 너무 전성기였다.
직전 세대의 주역들은 은퇴를 하는 그날까지 주전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게 단순히 뒷 세대가 못 따라 왔기 때문일까?
그 의문에는 물론 그런 부분도 있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당장 성적을 내야하는 지도자 입장에서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를 내릴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는 점으로 연결 됩니다.
거기에 추가로 그렇게 활약한 정선민, 박정은, 변연하, 이미선, 하은주, 신정자 등의 선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녀가 없었다는 겁니다. 이는 뭔 상관이냐 하기 쉽지만 말인 즉 이 선수들은 중간 공백이 필요 없었고 그로 인해 그 자리에 다른 선수를 발굴할 이유가 없었다는 겁니다.
실제 출산 이후에도 대활약한 선수는 전주원 정도이며 당시 촉망받던 가드 자원인 최윤아를 이미 검증하고 있었다는 점이 있으니 그게 아니더라도 곧 세대교체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럼 또 한 가지 의문이 남습니다.
그 주역 선수들이 빠지고 나면 그 빈자리를 메우는 게 너무 힘들 것을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몰랐을까?
아마 알았을 겁니다. 인재풀의 축소는 이미 일어난 뒤였으니까요.
그 근거로 들 수 있는 것은
2.성인무대 팀이 줄어들었다.
과거 10개가 넘는 실업팀으로 인해 최고 권위 대회 성인 팀에서 본인 팀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는 10개 팀이라고만 계산해도 50명입니다.
지금은 6개 팀이니까 6X5=30명 인가요?
아니죠, 24명이죠 외국인 선수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10개 이상 팀의 서로 경쟁하다 보면 상대 주전 선수와 부딪히며 경쟁해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남지만 팀이 줄어들면 당연히 그 경험치의 폭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때 제 7구단 창단 얘기가 돌 때 6개 구단은 출혈을 감수하면서라도 이를 환영했던 것입니다(무산...)
더 적은 폭의 경험을 한 24명의 선수 중에 추린 12명과 배 이상 큰 폭의 경험을 쌓은 선수 50명 이상 중에서 추린 12명은 어느 쪽이 질이 더 나을지는 단순히 본다면 누구라도 후자에 손을 들거라 생각합니다.
거기에다가 이전 세대에서 남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지금의 세대들은 대부분 경험을 쌓을 수도 없었습니다.
이전 세대보다 경험을 쌓을 기회가 적었던 이유 역시 이렇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3.선수생명이 늘었다.
과거 실업시절에는 조금 큰 부상을 당하면 은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옛날 인성여고는 국가대표팀에 에이스 센터 정은순을 보내고도 우승을 한 걸로 유명하며 이 때 발굴된 스타가 유영주였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상합니다.
둘 다 인사이드 플레이어고 거기다 정은순이 없을 때도 우승을 했다.
이건 누가 생각해도 가드에도 누가 있었던 겁니다.
오지원이라는 나름 당시에는 주목 받던 가드가 있었으니 부상 한 번에 삼성생명 입단 2년 만에 바로 은퇴를 했을 정도입니다.
당시만해도 실업 팀은 은퇴 선수를 자사 직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고(이건 당시 농구와 비슷한 환경인 핸드볼을 다룬 영화 우생순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시대상만 해도 결혼을 지금보다는 일찍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러면 금방 다음 세대로 자리를 채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프로가 출범하면서 팀은 줄어서 자리는 줄고 프로 출범을 계획할 수 있을 정도 전성기를 구가하던 당시의 스타플레이어들은 남아 있고 이제는 이들도 농구를 그만두면 다른 직장이 없는데다 결혼 좀 늦게 해도 이상하지 않게 된 사회적 풍토까지 겹칩니다.
그 결과가 나타나는 건 현재 주전 선수 중에 데뷔한지 10년 정도 동안 기회를 전혀 잡지 못했던 선수들이 많다는 점으로 드러납니다.
그리고 리그도 이 점을 알았는지 퓨처스 리그로 이런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쌓게 합니다.
지금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세 명만 꼽으라고 하면 누구라도 한자리는 김단비를 꼽지 않을 까합니다.
사실 김단비도 레알 신한에 입단해 자칫 자리 없는 유망주 될 수도 있었는데 퓨처스리그에서 5관왕을 하면서 성장한 케이스입니다. 이후 1군에서도 자리 잡게 되었고요
그런데 이 퓨처스 리그도 3년간 중단해 버리니 이 기간에 성장했어야 할 선수들이 실전 경력이 없어 경험치가 떨어지는 건 당연합니다.
여기서도 한 가지 의문을 더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한들 왜 지도자들은 이렇게 될게 뻔한 데도 다음을 준비하지 못했나?
4.파리목숨 비정규직 프로감독
프로스포츠에서 감독은 구단 혹은 모기업 측에서 덜미 하나만 잡혀도 바로 자를 수도 있는 파리목숨 비정규 계약직입니다.
한국의 프로스포츠는 서양의 시민들과 오랜 역사를 통해 자리 잡은 문화가 아니라 대기업의 자본력을 투입해서 급하게 만들어낸 구조입니다.
해서 구단은 모기업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모기업은 몇 십억 단위를 적자를 보면서도 구단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기업이미지나 홍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고 있는 겁니다.
거기에 현재 남은 기업들이 다들 금융권이어서(두 개 구단은 금융 아니고 보험이라고 할지 몰라도) 동종 업계끼리의 자존심 싸움이 된 측면이 있습니다.
앞날보다 당장 자존심 지키고 좋은 이미지로 선전하는 게 중요한 구조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당장에 지도자들은 어린 선수들을 키우고 기회도 줘보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더 위에 보스가 그걸 용납하지 않고 지도자가 열심히 준비해서 2~3년 뒤를 노리고 팀을 운영하면 어떻게 될까요?
완성되기 전에 감독 목이 날아갑니다.
그래서 앞날이니 뭐니 할 상황이 아닙니다.
딱 한 번의 예외가 지난 시즌 하나은행의 이환우 감독입니다.
직전시즌 데뷔해서 4경기를 잠깐 뛰었을 뿐인 팬들도 귀엽게 생겼다거나 운동능력은 괜찮은 것 같다 정도 밖에 모르던 김지영을 기용하고
강이슬을 에이스로 그리고 10년을 별다른 방점이 없었던 백지은, 염윤아를 주전으로 기용한데다가 그 이외에도 어린 선수들을 계속 돌려서 이리 맞춰보고 저리 맞춰봅니다
이는 오히려 잘 나가던 위성우 감독에게 신예도 저렇게 쓸 수 있다는 영감을 주고 영감을 받은 우리은행의 총력전에 접혀 버리고 이후 기세가 꺾이긴 했지만
그간 한국 여자프로농구의 문제였던 신예는 기용될 기회조차 잡기 어렵다는 문제를 리그 전체 차원으로 해결했으며(이후에야 KDB도 퓨처스 우승 멤버들을 기용하죠)
울 서수빈 선수에게도 기회를 줘서 절대 안 될 것 같던 수비수로 역할을 찾아준 선수기도 해서 좋아하는 감독입니다만.
이 경우는 어쩔 수 없었던 측면도 있습니다.
당장 팀을 지탱하던 스타플레이어와 지난시즌, 지지난시즌 주전포인트가드는 부상으로 빠져 있었으며 4번 자리는 답이 없었고 1번 자리는 초반 서수빈을 꽤 긴 시간 기용해 봤으나 시즌이 거의 끝날 때 까지 어께에 테이핑이나 보호대를 하고 있었죠
아예 새판을 짜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고 이럴 때 보통 외국인 선수에게 의존하지만 외국인 선수도 최하순위를 지명했습니다.
거기에 왜인지 모기업은 이환우 감독에게 호의적이었습니다. 시즌 시작도 하기 전에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선수를 데려 온다고 해도 그냥 그러라 할 정도로요
이환우 감독이 그런 시도를 할 수 있었던 첫 번째 감독이지 싶습니다.
막판에 준비한 것은 다 쓰고 그간 쌓아 놓은 재산도 없는 팀이어서 무너지는 수순을 밟고 비판을 받으나 딱 해야 할 때 적합한 판단을 실행했다 보입니다.
여기까지 프로에서 선수들이 성장하지 못한 이유를 살펴봤지만 그럼 애초에 주목 받을 좋은 자원은 왜 올라오지 않는가,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5.학원 농구의 폐해 코트에 부는 삐뚤어진 애정
한국 농구의 모든 문제는 학부모의 삐뚤어진 애정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제가 댓글을 달았었는데요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포인트가드 부재의 원인을 중고교 지도자들에게 묻자 진학이 걸려 있어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고 그 중에서도 돋보여야 하기 때문에 학부모가 다른 선수 주지 말고 한자라고 하며
선수들도 자신이 몇 점을 넣었는지만 관심이 있고 포인트가드를 시키면 그냥 포워드를 하면 안 되냐고 한다고들 입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 때 중고교 선수들이 지금 프로에 와 있어.
교권이 강할 때는 지도 문제에 간섭 못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지도자도 마음에 안들면 학부모들이 바꿀 수 있는 지경에 와있습니다.
여자 농구에서 득점력 없이 패스만 가지고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서수빈밖에 없지 않을까 합니다(오래 못 갔지만) 이 경우만 예외인데 이 경우는 위에 쓴 포인트가드 오지원의 딸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게 진귀한 스타일이 돼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동안 이 때문에 잃어 온 것이 크다는 반증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은행에서 감독 경력을 가진 더바스켓 박건연 사장은 지금의 세태가 소속팀과 한국 교육 시스템의 문제가 분명 있으며 점점 제대로 된 교육은 없어져갔음을 이야기 합니다.
6.파리목숨 연장하고자 교육보단 비즈니스를 택한 학교 지도자들
인성여고 안철호 코치는 기본기를 가르치지 않고 어떻게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지 모 르겠다고 했지만 그럼 대체 뭘 가르치나 싶게 기계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만 강조해 오고 있는 것이 한국 중고교 농구입니다.
오죽하면 그냥 여고농구부 코치가 유명해지는 것도 신기하다면 신기한 일인데 그이유가 기본기를 가르쳐서입니다.
밖에서 공을 잡으면 스크린이 오고 뒤에서 움직일 때 까지 기다립니다.
개인적인 판단은 할 수가 없습니다. 지시받은 적이 없거든요
그렇게 세팅이 되면 세팅된 대로 움직이고 세팅이 끝나면 모두의 움직임이 끝납니다.
이렇게 하면 아직 모든 전술을 이해할 수 없고 몸도 만들어지지 않은 고교까지는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거고 슛 확률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이게 국제대회나 성인 무대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아 공들고 뭐하는지 모르겠다고들 말하는 답답한 상황을 연출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퓨처스에서 폭격하고 있는 박다정
운동능력이 없음에도 드리블 기술은 인정받은 서수빈
스텝과 공중 기술로 일약 라이징스타가 된 김지영
데뷔하자마자 스핀무브 레이업을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은 이주연등을 차례로 길러낸
안철호 코치가 주목받게 되는 상황을 만든 거죠
사실 당연한 건데 그게 희귀하게 된 세태입니다.
그리고 다시 위의 사항 반복입니다.
이런식으로 제대로 된 육성 프로그램도 없이 자란 선수들은 프로가 되도 기존에 프로만 10년씩 한 언니들 사이에서 자리도 잡기 힘들고 제대로 된 실전 경력을 쌓지 못하고
감독에게서는 완전히 제쳐지고 정말 어쩔 수 없게 되야 간신히 기회를 잡는 실정입니다.
여기서 안철호 코치의 말을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선수든 방법은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제가 아직 부족해서 그 방법을 모르는 거죠 그래서 선수들에게 미안해요]
대부분의 중고교 지도자들은 선수 자체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않고 있습니다.
지도자라면 한탄하는 게 역할이 아니라 주워진 자원이 보잘 것 없더라도 최대한으로 가공하고 최대한의 배열로 가치를 끌어내 보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현 지도자의 역할은 자원이 보잘 것 없다고 한탄하고 제껴두다가 박힌 돌이 하나 빠져야지 그제서야 그 자리에 똑같이 갖다 끼웁니다.
그러고는 이제야 자리에 오르게 된 자원을 비판하죠
그럼 프로 구단의 육성 프로그램은 아예없는가?
7.빈약하기 짝이 없는 프로 구단의 육성 마인드
트레이닝도 보내고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받는데 왜 실력이 안 느는지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그거 고작 1~2년 됐습니다.
삼성의 경우는 임근배 감독이 부임하면서야 시작 되었고요
남자프로농구에서 한 번 유행을 탄 후에야 넘어왔는데 그 남자 프로 농구에서도 스킬 트레이닝이 구단 차원에서 지원한 거냐?
아니죠, 정재홍이 어머니 말 듣고 충격 받아서 자기 사비로 미국 갖다 온 게 시작이죠
그 이전 한국의 지도자들은 그 겉멋이라는 이유로 필요성 조차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잠시 딴 얘기를 하자면 겉멋이냐 필요한 기술이냐는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전 개인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기술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연마해 둬서 필요할 때 쓸 수 있다면 그건 필요한 기술이고
그냥 좋아 보여서 그냥 그 기술을 구사하고 싶어서 한다면 겉멋입니다.
다시 돌아 와서요
그냥 구단 차원에서 트레이너 한 명 불러서 1~2주 정도 훈련하는 정도가 다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고아라는 왜 자원해서 미국으로 떠났을까요? 그냥 WNBA에 도전해 보고 싶었을 수도 있지만 의도는 훈련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고아라, 서수빈, 김지영은 스킬트레이닝을 받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휴가라고 해서 마냥 놀 것 같지만 그 와중에도 훈련할 선수들은 하고 있습니다.
뭐 다른 선수들은 Shy 해서 훈련을 공개하지 않는 거라 생각합니다. (서수빈은 남자친구랑 만나서 같이 연습하고 있더라고요)
정작 선수들이 받고 있는 이 훈련은 휴가 시간에 개인 사비를 투자해서 하는 겁니다.
구단 차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데뷔 10년인 박언주는 후배 선수와의 대화에서 자신도 이런 훈련은 처음이라며 진작에 이런 게 있었으면 하고 말했습니다.
말인 즉 10년 동안 그런 프로그램 없었다는 겁니다.
여자농구 라디오인 여농시대를 통해 손대범 편집장이 전한 말로는 그 선수는 삼성생명 선수도 아니었는데 삼성생명이 우승하길 바란다 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그래야 감독님들이 따라하지 않는다 였다고 합니다(삼성생명의 STC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재현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거라 봅니다.)
이 얘기가 뭘 뜻 하냐? 잘나가는 팀이 있으면 감독들이 자신의 플랜도 없이 그냥 따라해 왔다고 밖에는 저는 해석이 안 됩니다.
특히 위성우 감독의 훈련을 그렇게 따라했다고 하는데 그 중 성공한 감독은 하나도 없습니다.
당연한 얘기입니다. 자신의 플랜도 없이 저기 저렇게 하는 것 같다고 세부적인 운영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따라만 하면 실패할 수밖에요
지도자들이나 팬들마저도 그냥 위성우 감독처럼 많이 굴리면 되는 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위성우 감독의 훈련 얘기를 우리은행 선수들에게 들어보면 동작 하나하나 자세하게 짚어서 얘기하고 연습시킨다고 하는데 따라하는 감독이나 위성우감독 훈련을 이야기하는 팬들의 이야기 중에는 이게 빠져 있습니다.
위성우 감독은 그냥 많이 뛰게 하는 게 아니라 하나하나 세세한 내용을 될 때까지 시키는 겁니다.
그러니까 구단 숙소 식당에서 굉장히 싫어한다는 훈련 지연으로 식사시간 연기 얘기가 나오는 거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게 계획된 훈련양이 아니라 될 때 까지가 안 끝나는 거죠
그냥 많이 굴리면 해결 나는 게 아니라는 점은 똑같이 구르는데도 빈약한 퓨처스 성적이 증명합니다.
그럼 모자라는 전력의 보충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하면 그런 거 없습니다.
마치 당장 생활비가 없는데 복권만 쥐고 있는 셈입니다.
8.당첨만 바라고 있는 현실
현재 구단들이 전력 증강을 바라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혜성 같은 신인이 나타나서 드래프트에서 뽑길 바랍니다.
둘째는 외국인 선수를 대박 치기를 바랍니다.
이게 당첨만 바라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이렇게 얻은 전력만 어떻게 써보려고 하니 가지고 있던 전력은 갈고 닦지 못하는 거죠
위성우 감독이 특별한 점은 다른 게 아니라 있는 자원 어떻게 잘 써보기로 하고 이런 요행은 계산에 안 넣는다는 데 있습니다.
결국 무조건 위성우 감독처럼 많이 굴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당첨만 바란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실제로 당첨이 됐는데도 환전을 못해오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당첨 시에는 어떻게 쓰겠다는 플랜도 준비하지 않고 그냥 당첨되기만 바란 겁니다.
트레이드나 FA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할 수도 있지만 사실 트레이드는 이쪽도 뭔가를 줘야 하기 때문에 확실한 강화인지는 알 수 없는 반면 FA는 일단 준척급만 잡으면 플러스임에도 뛰어들지 않는 실정입니다.
박하나가 FA로 삼성에 이적할 때 구단 관계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많이 준 것 맞다. 그러나 과감하게 투자해서 준척을 잡고 성장을 기대하는 것 외에는 없다]
이 말이 사실입니다.
김정은을 FA로 잡은 우리은행은 워낙 대어를 잡은 탓에 내준 카드가 김단비였다는 점에서 이게 강화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이 된 것에 비하면
그리고 웬만하면 그런 선수는 잘 안 움직인다는 걸 보면 가능성 있는 준척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게 유일한 가능성이라 볼 수 있는데
당시 삼성생명이 바보 취급받았었죠 그러나 결과는 어떻죠?
위성우 감독 얘기가 다시 나오는데 과연 국대 감독을 위성우 감독이 해야만 했을까요?
9.초대 전임감독 서동철감독의 능력 부족이 문제가 된 걸까? (대표팀의 현 상황)
선수들의 체력부족으로 인해 트랜지션이 안 되니 위성우 감독을 데려와서 체력훈련 시켜야 한다와 서동철감독이 전술이 없는 것 같다가 핵심 내용입니다.
일단 위에 나왔듯이 결단식을 17일에 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그 때는 이미 인도에 가 있어야 되는 시간이죠
그 기간으로는 선수들이 제대로 된 연습을 했을 리도 없고 거기다가 박하나, 강이슬, 김단비, 강아정, 박혜진은 소집 중에 스포츠토토 이벤트도 왔다 갔습니다.
협회 측에서 대회 준비에 전념할 수 있게 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비교 대상은 제대로 된 계획 하에 수시로 대표팀 훈련을 가지고 평가전을 가진 세대의 팀과
1달 전에 갑자기 모이고 모여 보니 한 명은 교체해야 된다고 교체 된 선수도 아프대고 갔더니 주축 선수가 두 명이나 아파서 못 뛴대고
거기에 대표팀이 처음인 선수들도...
추가로 대표팀 소집 첫 경기가 경험을 위한 경기가 아니라 실전인 팀과 비교하여 비판합니다.
이거 평가할 수 있나요?
전임 감독 부임한지 1년이 됐나요? 반년이 됐나요?
뭘 해볼 시간이 있었나 싶습니다. 그것도 포인트가드 하나 뽑아 놨다니 중간에 교체 했고 이제 가야 되는데 그 자리는 무조건 얘다 했던 선수 둘이 아프다는데
전임 감독이 부임한 경우는 대개 1년 이상은 경험하고 준비해야 하는 기간입니다.
그래야지 감독도 뭔가 정리를 하고 답을 찾고 준비한 것도 완성도를 보일 시간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다른 감독을 찾는 건 냄비에 물 올리고 불 켰더니 바로 안 끓는다고 바로 물 버리고 새로 받자는 얘깁니다.
서동철 감독은 KB스타즈에서 양궁농구로 선전한 감독인데 그런 모습이 안 나온다?
활이 있어야 양궁을 하죠
믿던 활 둘이 아예 출전을 못하는데 소용이 없죠.
그리고 양궁 농구라는 말은 3점슛 외에는 없던 한국 농구에 대한 한탄임과 동시에 그 높은 적중률에 대한 은근한 자부심에 섞인 말이었습니다.
그 정도의 사수를 육성하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서동철 감독이 데리고 있던 섬성영도 서감독이 기대를 못 넣던 선수지만 항상 3점슛은 약점으로 취급되던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샤킬 오닐도 고민 많아서 자유투 연습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개인 코치 고용해 가면서
그리고 슛이라는 게 소집하면 슛감 잡는 연습도 얼마간 따로 해 줘야 하는데 소집을 언제 했죠? 지금 뛸 수 있는 선수 중에 원래 전면 3점 슈터는 강이슬, 박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현재 주전으로 뛰고 있지도 않고 오히려 하고자 한다면 이 선수들로 비슷하게 해볼 수는 있겠지만 반작용도 있어서 조심스럽다는 것도 다들 아실겁니다.
그래도 이건 서감독님의 오판이라고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김단비의 1번 기용입니다.
김단비는 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3점슛을 쏠 때 원래 살짝 몸을 기울이긴 하지만 다리가 벌어지는 걸 보면 확실히 힘에 부치면서 던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거기에 저는 김단비가 신한은행 다음 주장이 되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이미 에이스다 소녀가장이다 하는데 이 말들을 본인이 굉장히 부담스러워 한다는 걸 인터뷰 등을 찾아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의외로 부담감에 약한 스타일입니다.
그런 김단비에게 무주공산이 된 1번 자리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을 추가로 준 것입니다.
1번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니 과감하게 공격가담하기가 어렵고 슛에서 과감하지 못함은 성공률의 저하로 이어지는 게 보통입니다.
전형수 코치가 1번 롤을 줘서 마케이샤 게이틀링과의 2:2플레이 등으로 비교적 성공적으로 한 경기가 있긴 했지만 그건 국내였고 190이 넘는 게이틀링의 신장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고
또한 이미 플레이오프는 어렵게 된 상황에서 김단비에게 패스에 눈이 뜨기에 하려는 앞날 대비 의도였지 이게 국제 대회에서 당장 뭐 하나라도 건져야 할 상황에서 할 건 아니지 싶어요
김단비는 마음대로 하게 놔두고 1번 자리는 차라리 박하나와 김한별에게 맡겼음 어땠을까 하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양지희가 빠져서 확실하게 약해진 4번 자리에 올렸으면 어떨까 합니다.
박지수를 제외한다면 다 비슷한 키고 거기에 김단비는 팔이 길고 점프력이 있는 편이어서
오히려 타점은 박지수 바로 다음일 것이고 4번 안 해본 것도 아니고 자꾸 파고드는 일본의 공격에 커버 블락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그렇게 생각해 봤습니다.
잠깐 포스트업 칠 때 보니 배혜윤보다 나은 것 같더라고요...
배혜윤의 특기는 쉴 새 없이 움직여서 틈을 만들어내는 피벗인데 그게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곽주영은 슛은 믿을만 하지만 어차피 나와서 하는 경향이 있고 안에서 주고받는 패스가 김단비보다 낫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요
그러다 박지수가 쉴 때는 곽주영과 리바운드 참여는 함께 하고 번갈아서 나왔다 들어갔다 한다면... 뭐 이미 끝난 얘기고...
강아정과 박혜진이 있었어도 졌을지 모른다는 얘기에는 저 역시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어차피 둘 다 제대로 된 1번의 역할을 기대하긴 어려운 선수라는 점이죠
그러나 딱 하나 달라 붙어서 어쩌지 못했던 일본의 수비를 갈라 놓을 수는 있었을 겁니다.
한 명은 전문 슈터도 한 명은 역시 그에 절대 뒤지지 않는 슈팅력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김단비-강아정이 좋은 모습을 보인 건 위력적인 슈터 둘이 벌려서 있으면 둘 중 하나는 찬스가 난다는 이유 때문이죠
딴 건 몰라도 이건 가능했을 거고 김단비가 부담감에 눌리는 일이 현저히 줄었을 겁니다.
그런데 안쪽을 박지수와 같이 잡아주던 포스트 파트너 양지희가 없으므로 이 자리에 김단비라고 가정하면 박혜진, 강아정이 둘 다 있어야 그나마 해볼 수는 있었겠네요
그리고 전술이 없다지만 스위칭 수비는 잘 준비한 것 같습니다.
1쿼터에 상대의 스크린에 맥을 못추는 모습을 좀 보인 것 같은데 이 문제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센터가 짬이 안 된다.
실제 주전센터 박지수는 대표팀의 막내입니다.
옆이나 뒤에 눈 달린 것도 아니어서 스크린은 오는지 모르고 걸리는 수가 있는데 이 때 뒤에서 적절한 판단을 해서 알려주는 게 수비시 센터의 역할인데
제가 한 두 장면 보고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한국 농구에서는.... 이 경우 센터가 짬이 안 되는 것도 문제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든든하게 받쳐주던 포스트 파트너를 잃고 역대 가장 씁쓸한 상황 속에 출발한 대표팀의 골밑을 홀로 책임져야 했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문제라 봅니다.
2쿼터 이후는 스크린은 덜 걸리는 것 같았는데 대신 뒤가 휑하니 열리더군요....
수비에서 심성영이 스틸 가담으로 공을 가져온 경우도 있었지만 개인의 운동능력으로 한 경향이 있고 전체적으로 스위칭이 잘 만들어지는데도 손발이 맞지 않더군요
1달 전에 소집에 처음 온 선수도 다수..... 별 수 없다 보여집니다.
공격에서의 답답함과 패스 미스 문제는 상술한 고교 농구의 패턴 지도를 보면 그거구나 싶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일본이 개인능력으로 그렇게까지 앞섰다고 보기보다는 이거 같습니다.
만난지 얼마 안되서 아직 손발도 못 맞춰본 팀하고
몇 년 동안 계속 수시로 손발 맞춰본 젊은 나이의 비슷한 또래 모인 팀하고
어디가 잘 돌아갈지를 생각하면 결론은 명확하다 봅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일본이 지고 있는 팀 같다며 투지와 분발을 촉구했는데요
10.대표팀이 가진 가장 큰 문제는 명예와 동기부여
일본의 감독은 4쿼터 타임아웃에서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마지막까지]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박정은 해설로부터 지고 있는 팀 같다는 플레이를 한 거죠
전 이 장면에서 지지난 시즌 전형수코치를 떠 올렸습니다. 감독대행이던 그는 [경기 끝났어? 아직 12분 남았어] 라고 말하며 분발을 촉구했고 신한은 그날 모처럼 이길 수 있었죠
일본도 결국엔 풀어질 수 있는 의욕을 감독이 다잡아 가면서 했던 거죠.
(한국은 감독이 먼저 멘탈이 나갔대도 이상할 게 전혀.... 저 같으면 인도로 출발할 때 이미...)
일본에게 졌다는 건 분하겠지만 사실 유영주 위원의 증언에 따르면 90년대에 한국 선수들과 달리 일본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프로그램 운영을 이번에 처음 해본다는 한국은 거기에 비하면 오래간 편입니다.
일본이 문화적으로 육성을 하고 계획하는데 반해 한국은 성과가 W유소녀 하나인데 이들이 엘리트로 유입 될지 말지를 가지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농사 잘 지어 놓고도 수확이 가능할지를 걱정하는 꼴입니다.
그리고 그거 말고는 한 게 없습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장은 한국 농구팬들의 공적이 되어 있습니다. 그가 농구계 선배라는 게 도저히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요
이전에는 충분한 훈련과 경험을 쌓을 기회가 주어졌고 대표선수라는 것이 굉장한 명예로 작용했습니다.
이 뒤에는 충분한 대우와 포상이 있어왔습니다.
윤덕주 여사는 일본에게 승리할 시 500불 씩의 포상금을 따로이 지급했으며 먹는 게 부실할까 봐 직접 해다 먹이거나 한식당을 찾아 데리고 갈 정도로 대표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렇게만 한다면 왜 동기부여가 안 되고 긍지가 없고 의욕이 없겠나 싶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어떻죠?
전임 감독이라는 말은 유명무실하고 그 전임 감독이 뭘 할 수 있게 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끝나면 비판만 열심히 하겠죠
위 같은 당시의 선배들의 이야기를 자랑스레 하면서 자신들은 후배들에게 지원해야 할 비용을 아껴서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서 쓰고 있죠
이러는데 대표 선수인들 긍지가 생기고 자부심이 생기겠나 싶습니다. 뭘로 동기 부여가 되겠어요 전 그럴 만한 건덕지가 없다고 봅니다.
지금 한찬 전성기를 보냈던 과거 세대들이 하고 있는 일은 후배들에 대한 지원은 아끼고 그 결과에 대한 비판은 아낌없이 보내고
과거 선배들에 해준 것은 자랑스럽게 말하고 자신들은 절대로 후배들에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충분한 지원 하에 기량을 닦고 준비되어서 그 결과를 보임으로서 명예를 보여야 했고 이전에는 그랬던 것이 대표팀인데
지금은 대표팀은 어떻습니까?
위에 상술한 모든 제반 사정이 낳은 결과를 감독이, 선수들이 대표로 독박 쓰는 자리가 된지는 오래입니다.
그래놓고 누가 문제라고 누구의 자세가 문제라고 탓만 할 뿐 전해 근본 대안은 내놓지 않고 대안이 없어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탓만 하고 있습니다.
그에 걸맞게 뭐 감 잡아볼 시간도 안 되는 훈련 기간을 부여하고 팀으로서의 연습 경기 한번을 하지 못하고(국내 프로팀 중에서라도 시켜야죠 그래야지 그 상대한 팀 선수들도 연습이 되지)
자기 안 뽑힌 줄 알고 있던 선수에게 어느 날 갑자기
[너 대표팀이야.]
[예?!]
하게 만들어서 보름도 안되는 기간 남겨서 바로 출발해 버리고 이게 어떻게 대표팀 운영이고 이렇게 해서 결과가 나쁘다고 해서 어떻게 대표팀을 비판할 수 있을까 합니다.
저도 몇 해 전까지는 이전 만 못한 선수들을 비판했으나 점점 농구계 선배들이 하는 걸 보고 과거의 우상이던 그들에게 마음이 떠난지 오래 되었습니다.
대안을 찾아 해결하려 하지 않고 현 세태 비판만 하고 싶을 때 가장 적당한 말이 근성론입니다.
딱히 틀린 말 같지도 않으면서 이걸로는 절대로 문제가 해결이 안 되거든요
대표팀과 현 여자농구의 앞으로(개인적 견해의 제시입니다)
1.W유소녀
이 유소녀 농구 인구가 엘리트로 유입이 되냐 안 되냐를 놓고 걱정합니다.
이미 축구에서 전례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 유소녀를 중.고교까지 연장 확대해서 그대로 두면 됩니다.
그러면서 대회를 유지하고 1년에 한 번 정도를 이벤트 성이든 모든 상위 몇 개 팀을 엘리트 중.고교팀과 컵대회 형식으로 겨루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지금의 W유소녀 팀은 엘리트 팀이랑 시합 한 번 해 보겠다고 의욕적으로 나올 수 있고 그러면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배운 이들이라면 소수파인 엘리트 중 고교 팀을 꺾어 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직관을 가서 경기가 끝나고 나오는 선수들을 기다리다 보면 대화하는 부모자식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아이는 나도 하고 싶다고 하고 부모측은 시키지 않겠다고 합니다.
엘리트 농구부로 가면 정말 프로선수가 안 되면 방법이 없고 프로가 되도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을 무시 못할 겁니다.
그런 와중에 이 아이가 프로선수로 성공할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그 힘겨운 세계를?
안 시키죠 그래서 항상 타협이 취미로만 인정한다인데 그 취미로 진짜 엘리트를 꺾는다면 그냥 그대로 다 잃을 뻔한 인재를 상당수 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방식은 엘리트 고에서의 스카웃이 되거나 혹은 프로 구단 산하에서 육성한 인재는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게 개정한다면 가능한 얘기입니다.
그러면 키우면 무조건 자기 인재인데 프로구단에서 육성이 조금은 공 들이겠죠
2.관련직종 및 진학 가선점제
스포츠는 이미 산업화 돼서 관련된 직종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미 있는 직업은 스포츠팀 매니저나 전력분석원에는 기존 프로선수 출신이 자리를 채우고 있고 그 외에도 미디어에도 스포츠 전문이 있고 기획 마케팅 분야에도 있습니다.
엘리트 체육인에게 필수적으로 이 중 한 과목의 교육을 수강하게 하고 스포츠를 아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직종이 있음을 어필 한다면 다른 길이 없어서 스포츠를 시키지 않겠다는 점이 소폭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이게 소폭이나 가능하게 된 이유는 점점 공부만 잘한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게 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선수 안 되면 끝이다 보다는 설득의 가능성이 더 크다 봅니다.
일례로 그렇게 심판 없다면서요?
또한 명문대에 농구부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프로 취업을 취업계로 인정하는 제도를 만들거나 스포츠 입상경력 등을 관련과 진학 시 가산해 주도록 하는 거라면 그냥 농구부를 만들라보다는 성공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입상자는 매번 그 사람이 그 사람이 몇 명 안 되거든요
그러면 진학 가산점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 그렇게 입학한 학생 수가 많아지면 체육관 하나 잡아서 연습하게 해주고 그 학교의 이름으로 대회 등도 참가하는 역사가 지속되면 대학 농구부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실제 남자 농구에서도 동호회격 부로 창설되 정식 리그 팀이 된 경우도 있는 걸로 압니다.
실현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무턱대고 명문대가서 정식 농구부 좀 만들어 주세요에 비하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추진한다는 소문만 돌려도 입학 가산점 정도는 혹할 수도 있습니다.
뭐 무조건 돼서가 아니라 이렇게라도 움직여 봐야 길이 보일 겁니다.
3.숙소폐지
이거야 말로 반대가 과반이 넘는 뜨거운 감자인데요
저는 잠을 나가서 자라는 거지 훈련을 줄이라고 안 했습니다.
오히려 모여 있다 보면 끝났다고 하면 더 남아서 연습하는 게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괜히 쟤 때문에 못 쉰다 이거죠
나가서 따로 트레이닝을 받던 그냥 퇴근하고 쉬든 남아서 연습하든 알아서 하라고 하죠
그러다보면 격차가 날 거고 그럼 뜨악 하는 사람 생기는 거죠
이런 방법 말고는 갑자기 경쟁하게 만드는 수가 없을 겁니다.
월 180만원에 중식, 석식 제공에도 지원자가 없다는 얘기 요즘 한창 나오고 있죠
이유는 석식을 제공해서입니다.
여자농구 최저 연봉은 월 250만원입니다. 남들 못 만질 돈 만진다고 하는데
사실 일반인은 따라 하기 힘든 육체노동이고
새벽부터 야간까지 근무고 퇴근은 없는 환경이라면 충분히 고심해 볼만합니다.
거기다 몇 살까지 할 수 있을지 보장도 없고 그 이후 뭔 일을 하면 될지도 막막하다면요
시켜 준대도 그런데 이게 오히려 비판의 빌미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 구단 연습장이나 홈구장 근처에 방을 잡을 수밖에 없고 비판의 빌미가 그나마 줄겠죠 당장은 퇴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직장을 유지하려는 인력이 늘 수가 있습니다.
휴가 기간에 트레이닝 받으러 다니는 선수들 보면 그냥 풀어 놓는다고 다 풀어지는 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야 말로 의욕 있는 사람은 더 치고 올라올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리고 숙소가 폐지되면 집에서 출퇴근 가능한 선수도 생겨 이적시장도 활발해 질 거라 봅니다.
선수들이 사회를 몰라서 자꾸 나간다고 생각하는 거라면 알만한 기회를 줘 볼 필요가 있습니다.
퇴근해서 다른 사람들 만나서 저기도 만만치 않구나
내가 좀 사정 나은 거구나 라고 생각하게요
그런데 지금은 농구하는 사람들 말고는 만나질 않으니
4.이유 있는 비판
그냥 끈기가 없어 보여, 투지가 없어 보여, 이전보다 못한 것 같아 식은 원색적이고 타당하다 보기 어려운 비판입니다.
그런데 팬들이 하는 비판도 그런데 그런 비판을 사실 주로 누가 하나면
지금 세대 선수들이 보고 꿈을 키웠을 우상들이 합니다.
존경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을 보고 그 세계에 뛰어 들었는데 그 사람과 비교당해서 비판을 당하고 종례에는 자신의 우상에게도 같은 비판을 듣는다고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저 같아도 못 견디고 그만둘 것 같더군요
고소득에 싫다면 이유는 그 세계에 환멸을 느꼈을 경우 밖에 없을거라 생각하고 그게 뭘까라고 생각하고 얻은 결론이 저는 이거였습니다.
그리고 뒤 이어 꿈을 키우고 있는 세대들도 이런 세태를 보면 잘도 하고 싶고 학부모들도 잘도 시키고 싶겠죠?
제반 조건을 따져서 이유 있고 명확한 비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할 건 해야 합니다. 다만 조건이 명백히 다른데 똑같이 놓고 비판하는 건 아니지 싶습니다.
문제가 생겼다면 그 문제에는 원인이 있고 해결 방안이 있을 겁니다.
이건 얘기하지 않고 원색적으로 당장의 도출된 결과만을 비판한다면 누구라도 그 세계에 있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 세태를 보면 모든 책임을 말단직원이 지고 책임자들은 뒷짐 지고 있습니다.
5.구식 농구에서 탈피(외국인 선수 제도의 KBL과의 비교)
KBL이 단신 외국인선수 제도로 흥행을 거뒀다고 해도 똑같이 따라하면 될 것이다. 최소 경기력은 살아날 것이다라는 제법 설득력 있는 의견이 있습니다.
저는 반만 맞다 봅니다.
그 단신 외국인선수 제도를 도입하기 이전에 먼저 갖춰져 있던 것이 있습니다.
국내선수인 백코트의 에이스스토퍼입니다.
신명호나 양동근 같은 경우로 절대적으로 잘 막았다는 평가라기보다는 우리팀에서 백코트 수비라면 너니까 니가 쟤 막아라 하고 외국인 선수를 수비하게 했고 포스트에서도 이미 이 전에 그런 상황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냥 한 쿼터 쯤 국내 센터에게 외국인 센터 수비를 하게하고 반대로 상대는 상대 팀의 출중한 기량을 가진 가드 용병에게 일단 수비는 맡겨볼 국내선수를 가지고 있으므로 인해
외국인선수와 국내선수의 매치업이 생긴데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과거 KBL의 2인 동시 출전제일 때 다수의 농구팬들이 떠나갔다는 겁니다. 그이유를 물으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
골밑에는 흑인들만 있다. 즉 외국인 선수와 국내선수가 따로 노는 게임이라는 거죠
그러다가 1인 출전제가 생기면서 각기 팀들은 특성에 따라 가드를 한 명 더 출전시켜 스피드로 해결을 보려는 쪽과 국내 빅맨을 믿는 쪽으로 성향이 갈렸고 그렇게 해서 각기 외곽과 내곽에 각기 원래 식스맨일 전문성 선수들이 육성되면서 다시 2인제가 되었을 때 한 명은 외곽에 배치됨에 따라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의 매치업이 만들어졌고 이게 흥행 요인이라 봅니다.
즉 가드 용병이 뛰어서가 아니라 드디어 외국인선수와 국내선수가 대결을 하는 농구가 만들어져서입니다.
그런데 지금 상태에서 WKBL은 그냥 외국인선수끼리 놀고 국내선수끼리 노는 농구가 만들어질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물론 빗나가길 바랍니다.
그러면 가드마저도 육성의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될 수가 있습니다.
농구의 트렌드는 멀티플레이어로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선수를 육성하고 있는데 한국 농구만 지나친 분업을 합니다.
이것이 역할의 분담인지 역할의 제한인지를 생각하면 제한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지난시즌 용병이 4파울에 걸려서 김단비와 곽주영에서 나타샤 하워드의 수비를 하게 했을 때처럼
김한별, 고아라 등의 선수들에게 충분히 외국인 선수를 수비할 수 있다고 믿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과론적인 전체 능력치의 저하로 이어질 겁니다.
육성이 필요 없어지거든요
이게 먼저 이뤄져야 한국 지도자들도 그 동안의 기계적 패턴과 정신론에서 헤어 나와 시도라는 걸 할 거고 시도가 없이는 발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간 이렇게 해왔다고 고집할 때가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상대가 하는 건 다 배워야 할 때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는데 우리는 적을 너무 모릅니다.
그리고 적을 모르기에 비교해서 우리의 상황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매번 불안한 겁니다. 불안감을 가지고 하는 싸움은 볼 것도 없이 필패입니다.
기술은 겉멋이라는 아집에서도 무조건 적인 근성론에서도 헤어 나올 때입니다.
앞으로의 대표팀
이번 경기를 보고 느낀 게 있습니다.
지금 대표팀은 이미 박하나 최고참 시대를 보고 계획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처럼 없을지도 모르고 부진할지도 모르는 김단비, 강아정, 박혜진을 마냥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습니다.
이들이 없을 때에 대한 준비가 없는 게 문제입니다.
결과론적으로 다음 대회에서 합류하면 좋지만 반드시 구상에 넣고 계획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나이가 적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5년 정도는 더 해줄 수 있을지라도 그 5년 뒤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일본에는 귀화선수가 있던데 한국은 본인이 의사가 있다고 하는 진안을 결국에는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양지희가 은퇴한 자리에 배혜윤도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해야 할 선수는 사실 진안이었다고 봅니다.
또한 심성영은 1번이라 하기 어려운 역할을 쭉 해온 선수이고 사실상 이번 팀에 1번은 없었습니다.
박하나 김한별이 1번 출신이긴 하나 출신이고 팀에서도 큰 비중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바뀔 수 있지만 이 다음 대의 1번을 예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안을 데려간다면 안혜지도 같이 데려가면 어떨까 합니다.
이경은에게 앞날을 생각할 팀의 축을 맡기긴 어렵고 그렇다면 진안과 호흡을 맞출 수 있고 트랜지션이 가능하다는 거 하나만 봐도 충분히 데려 갈만 하다 보입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가드가 없습니다.
안혜지도 사실 자신이 해오던 팀 선수 말고는 패스를 못 맞춰주더군요 이 문제를 대표팀 예비 엔트리라도 넣어서 어떻게든 다른 선수에게 적응 시켜 봐야 앞이 보이든 안보이든 할겁니다.
전 잘하면 정말 잘하면.........
안혜지, 서수빈 둘 다 뽑아야 할 수도 있다고 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말고 이 또래에 그냥 1번으로 보이는 가드가 없습니다.
지금의 다른 포지션선수를 옮겨서 위력을 낮추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습니다.
서수빈은 피지컬이 너무 안 되고 야투율을 보탤 수 없어 지금 상황에서는 물론 제외가 맞지만요 서수빈의 매력의 안 되는 거 아는데 기대하게 만들거든요 훈련 영상보니까 힘 많이 붙었더라고요
그리고 박지현은 무조건 선발해야 합니다.
이유는 지금 박지현이 더 나을 것 같아서라기보다는
지금의 중학생 세대가 고교생 세대보다 나은 평을 듣는다는 건 익숙하실 겁니다.
그리고 W유소녀에서 프로까지 유입이 된다면
이들 세대를 이끌 관록 있는 캡틴이 필요합니다.
그냥 그 때 되면 되겠지 할 게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해 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또 경험 없는 선수들만 내보낼 뿐입니다.
그리고 감독은 당분간 서동철감독님이 했으면 좋겠어요 코치도 전주원코치님이 전임이면 모를까 전임 코치 선발하고
뭐 변연하 코치라든가....
서감독님의 능력에 대한 판단은 팀 맡고 1년은 지나고 했으면 합니다.
중간에 쫌 성과 냈다고 설레발도 치지 말고 초반에 죽쒔다고 실망도 말고
지금 당장은 적임이 서감독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임 감독제 하기로 해놓고 소속팀 있는 감독 끌어 올 수도 없고요
전임감독 하기로 했으면 얼마간은 맡겨 봐야죠 이미 센터 없이도 순위권에서 계셨던 분이니 그리고 당장은 중용할 수밖에 없는 심성영에게 기대를 못 놓고 잡고 계셨던 분이니
충분한 구상과 연습을 하게 할 시간은 주고 이러네 저러네 해야지 지금은 아니라 봅니다.
비시즌이라면 한 달에 5일 정도만 모여도 충분하고 시즌 중에도 하루 정도는 할당해서 비디오 회의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걸 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레 상비군이란 제도를 유지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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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까지 쓸 생각 아니었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첫댓글 정말 기네요ㅋ 와우 끝까지 읽느랴 힘들었어요ㅋㅋ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냥 프로 해체하고 아마로 돌리는게 가장 현명한거죠?ㅎ
국대는 이제 접고....그냥 아마농구로...가는게 나을거 같아요....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협회는 저렇게 해줄리없고.... 어제 경기만본다면 선수 비난은 안할수 없을테니까요.....
그건 역할을 못 했으니 "고심 끝이 해경을 해체" 식의 결론이라는 게 문제죠
@칼윈 결국에 협회 윗줄이 문제라는 건데....
그냥 몇 년만 버티면 승부수 띄워 볼만 한데 그걸 못하네요
@칼윈 그러니까 이게 계속 반복되고 선수들은 앞으로 이이상 더잘할거 같진 않고....
선수들만 비난받게 될테니....
답은 없어 보입니다.....
@umaizing 지금 상태가 몇 년 안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연관되서 어차피 해체도 못해요 물갈이 한 번 더 해야되요
@칼윈 그리고 이렇게 되면 협회를 비판하는 여론으로 가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그냥 없애자는 얘기로 가는게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원인이겠죠
결과적으로 협회는 비판 받은 적이 없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쭉 그래도 되는 줄 알죠
@칼윈 과연 물갈이가 될까요??? 십몇년 보다 보니까.....달라진게 하나도 없네요 ...
@umaizing 안 되죠 과연 될까요 하고 있으면
얼마 전까지 남자농구가 이랬고 지금은 타개해 가고 있죠
가만 보면 프로 출범, 스킬트레이닝의 도입, 농구 대잔치 세대의 은퇴로 인한 불가피한 세대교체 타이밍 도래, 등 여자농구가 사이클이 한박자 늦긴한데 비슷하게 돌아갑니다.
방열회장이 앞으로 얼마나 더 있을까요?
이 상황이 말단 직원들 문제가 아니라 윗선 문제라고 생각 않고 말단만 비난해 오니까 안바뀐 거죠
뭐 제가 말한 물갈이는 지금 주전들은 경험이 없는 세대니까 그 다음 세대가 자연스럽게 자리 차고 올라올 때 말한 거긴 하지만
지금 수뇌부들 나이를 생각해도 타이밍은 한 번 와요 그 때 또 폐지론만 나옴 소용없지만
근데 어설픈 프로유지할바엔 아마가 더 나을수도 있죠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저변이 좁아서 아직도 아마겠어요...?
우리나라도 생각해보면 유지비용 적게들었던 아마시절에 팀도 훨씬 많았고 리그도 짧아서 13팀이 1번씩만 맞붙고 바로 플옵 들어갔었죠. 선수들은 해당 기업 정규직이라 은퇴해도 취업걱정 없었고. 연봉이 적긴한데 S급 선수들은 이미 고교시절 거액의 계약금 받고 입단했으니 큰 차이가 없죠.
그게 이옥자감독도 지적했던 문제죠 이미 이렇게 된 걸 되돌리자면 그것도 출혈이 막심할 겁니다.
저는 그래도 몇 가지만 고치면 최소한 지금보다는 나을 거고 배우는 인구가 늘어난 연령대가 성인 무대까지 오는데 5년이 걸리거니까 그 때 까지만 제도 보완을 하려고 하면 훨씬 나아진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되든 안되든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게 되겠느냐 하려고 하겠느냐 그냥 안하는게 낫지 않냐라는 말로 넘어가는 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일본은 오히려 저변이 넒어서 많은 팀 유지 가능한지도 몰라요..
지금 당장은 문제점을 찾아서 손볼 때죠
@칼윈 여자스포츠에 프로제도 도입은 남자와는 달리 어려움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여자선수들 선수시절에 주로 하는것중 하나가 교직이수죠. 보통 고교졸업후 바로 프로오니까 대학병행-교직이수하고 선생님이 되려는 선수들이 많은데 그 이유가 뭐겠어요. 연봉은 선수시절에 비할바 못되도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 거겠죠. 일부 선수만 초고액 연봉받는 지금보다 어쩌면 상당수 B급이하 선수들은 아마를 더 선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처럼 은퇴후 해당기업 취업 보장된다는 전제하에요
@spiritual 한국 프로 스포츠에 숙소제도가 있었던 이유는 실업시절 대부분의 선수들이 수입 안되서 주택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모기업에서 이를 해결한 거였다고 하죠
상당수 선수들이 그걸 원할지 모르지만 그걸 원하는 건 학부모 쪽이고 선수들은 아닐거란 생각도 듭니다. W유소녀가 중고교부까지만 확대 된다면 여기 지도자가 WKBL출신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거든요
이런쪽의 돌파구가 지금 껏 없었기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길을 찾을 수 밖에 없었지 싶습니다.
관련직종으로 자리가 보장 되도 이전 형태가 좋은지는....
물어봐야 아는 거고 물어봐도 모를 수 있겠죠
아마로 돌아가면 용병도 자연스레 사라질거고 국대소집이나 훈련기간도 더 길어질수 있을것 같고... 단점만 있을것 같진 않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1차전 보니 심성영 선수가 박지수 선수와는 그나마 호흡이 맞더군요.
같은 팀이라는 이유겠지요.
아마로 돌아간다고 하면 현재 팀들이 해체한다고 할 실마리를 주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듭니다.
호주 전 보면서 제대로 붙으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칫국 상상인지 모르겠지만 짧은 기간 내에 주축 선수 부상과 슛 난조로 경기를 풀어가기 어려웠겠지만요.
한국 1번은 날쌘돌이가 정답이고, 패턴 플레이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농구가 그나마 엿보였습니다.
앞으로 국내 여농에 준수한 센터가 계속 나오지 않는 한 1번도 크기 어려울 듯한 인상도 받았습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게 매 대회마다 계속되는 패턴이라는게 문제점이죠...
투자도 안 하고 준비도 안 하고 예전 세계 8강, 4강 생각하면 그 자체가 모순인거 같습니다...
시각을 자꾸 낮춰야죠
씨는 뿌려 두었으니 수확을 좀 기다려도 되지 않을까요?
아직 첫수확도 하기 전인데 다시 갈아 엎긴 이르다 봅니다.
@칼윈 물도 주고 거름도 주고 햇빛도 쬐주고 관리해야죠.
한 15년전
커뮤니티에서 팬들끼리 하던 말들이 거의 현실화가 된 샘이죠
그나마 그때 전주원, 정선민이 버티고 있을때였고,, 그당시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과 현실이라고 지적되는 말들이 그래도 설마. 그런 현실까지 닥치겠나 싶었지만
정말 현실이 되어 돌아왔네요.
그때만해도 사실 여러 인프라의 부족도 그래도 한국이 어떤 민족이냐. 선배들이 잘해왔으니 으스러지기 하는 민족특성상 그래도 잘 버틸거라고 위안을 했지만... 어쩔수가 없네요..
맞아요 예견된 참사
그간의 의리로 봐 줍니다.
보고 있는 시간이 아까운 건 사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