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나는 보디빌더입니다’
상욱이의 이번 2023년 보디빌딩대회 도전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보디빌더입니다>를 다큐 교양 채널 K-net(221번)에서 방영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올해 1년 동안 촬영했던 다큐멘터리입니다.
감독의 성의가 너무 고마워서 열심히 찍었고, 또 나는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열심히 했습니다.
촬영 도중에 갈등도 있었습니다. 자기 작품에 너무 관여하는 것 같다는 컴플레인도 들었습니다.
나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는데 그걸 내가 요구도 못 하냐? 그건 나의 당연한 권리다. 그걸 촬영하고 편집하는 건 당신의 권리다. 내가 아무리 떠들어도 당신이 편집해버리면 끝인데 말도 못 하게 하느냐?’고 주장했고 갈등은 그렇게 정리되었습니다.
참 힘든 도전이었습니다. 또 상욱이 태어난 뒤부터 약 30년간의 결과입니다. 그동안의 갈등과 고뇌 그리고 어려운 결정들의 결과입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삶도 힘들었고 빡빡했지만 나와 같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몇 년 전 정선을 찾아왔던 어떤 부모가 나에게 물었습니다.
부모의 책임의 한계는 어디까지냐고
나는 대답했습니다.
그냥 행복하게 잘 살 때까지라고. 부모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의무의 한계 따위는 없다고
누군들 편견에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삶에 있어서 부모의 생각은 절대적입니다.
어제 했던 생각의 결과가 오늘 나타납니다.
나는 우리 다운증후군 부모들이 긍정적인 꿈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감독의 눈에는 나의 소망이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또 그 감독은 상욱이와 우리 가족의 도전을 어떻게 보는지도 궁금합니다.
다큐 교양 채널 K-net(221번)
방영 시간 - 11월 24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4시, 오후 9시 30분
첫댓글 현재까지, 30년 과정 자체가 갈등과 고뇌, 도전이었을겁니다. 이후도 더 좋을 결과를 향한 도전은 계속 이어지겠지요?
상욱님의 도전에
저도?^^을 받습니다.
이미 영향력을 끼쳤네요. 진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누구의 도전이든 도전은 아름다움이죠. ㅎㅎ
< 부모의 책임의 한계는 어디까지냐고. 나는 대답했습니다.
그냥 행복하게 잘 살 때까지라고. 부모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의무의 한계 따위는 없다고 >
상욱이 부모님, 가족분에게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내가 그런 경우라면 그리 해줄 수 있었을까... 못했을 것 같습니다.
아자! 힘차게 앞으로 가자! 상욱이 파이팅!!!
누구든 그런 상황에 처하면 각자의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겠죠. 방법의 차이는 있겠지만 옳고 그름은 없을것입니다. 저는 제 나름의 최선이라고 생각한 것을 선택한 것이죠.
늘 댓글을 달아 주시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