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제 고교시절 써클이 천체관측반인데.. 홈페이쥐를 들어갔더니..<br>
이번 주말에 사자자리 유성우 가 있다고 하네여..<br>
ㅋㅋㅋ.. 많은 유성을 보고 소원을 빌어보세여..<br>
참.. 유성우가 뭐냐면여.. <br>
사전적의미로 '지구가 연 1회 유성군의 궤도와 만날 때 일시에 다수의 유성을 보게 되는 일.'이져..
<br>그냥.. 쉽게 말해서.. 하룻밤에 별똥별이 이빠이 떨어진다는 소리입니다.<br>
아래.. 설명하는 글 올려놨으니까 관심있는 분들 보세여.. *^^*<br><br><br>
<font size=3>2001 사자자리 유성우!!! </font></b><br><br>
<p>
<font size="2">이번 사자자리 유성우의 극대기는 모두 세 번에 걸쳐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각각 한국시간으로 </font><strong><font size="2">18일 저녁 7시
1분, 19일 새벽 2시 31분, 19일 새벽 3시 19분</font></strong><font size="2">으로 18일 저녁부터 19일 새벽에 걸쳐 일어나게 됩니다. 이중 18일 저녁
7시의 극대는 그 당시 사자자리가 아직 떠오르지 않아 관측이 힘듭니다. 하지만 사자자리가 자정 무렵부터 떠오르기 때문에 두번째
극대인 새벽 2시 31분과 세번째 극대인 3시 19분에는 관측에 지장이 없습니다. 이날은 달이 저녁 8시 전에 지기 때문에 달빛에
의한 방해도 없어 최적의 관측조건을 제공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가 이번 사자자리 유성우 관측의 최적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font>
<p align="center"><font size="2"><img src="http://www.starryland.com/webimage/astrofocus/leo2.gif" width="246" height="375" border="0"></font></p>
<p>
<font size="2">사자자리 유성우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David Asher와 Robert McNaught에 의하면 </font><strong><font size="2">첫번째 극대기에 ZHR 2500, 두번째 극대기에
ZHR 9000, 세번째 극대기에 ZHR 15000</font></strong><font size="2">으로 지난 3년간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엄청난 양의 유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ZHR은 유성우의 복사점이 천정 꼭대기에 있을 때 아주 눈이 좋은 관측자가 최적의 하늘에서 한시간 동안 볼 수 있는 유성의
개수를 뜻하는 값으로 실제 관측 시에 15000개를 모두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장 활발한 유성우의 극대기 ZHR 값이 100
정도인 것과 비교한다면 정말 엄청난 양으로 가장 활발할 때에는 초당 서너개가 떨어지는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font>
<p>
<font size="2">* ZHR : Zenithal Hourly Rate의 약자로 유성우의 복사점이 천정에 위치하고 하늘이 매우 맑은 상태에서 이상적인 관측자가 한
시간동안 볼 수 있는 유성의 최대 개수를 말합니다. 따라서 이는 계산을 하여 얻을 수 있는 값이며 실제 유성우 관측에서 이
숫자만큼의 유성을 관측하기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합니다.</font><P align=center><font size="2"><IMG height=289 alt=99jordan.jpg
src="http://www.starryland.com/webimage/astrofocus/99jordan.jpg" width=415
border=0></font></P>
<P align=center><font size="2">사진 : 99년에 출현한 사자자리 대 유성우</font></P>
<p>
<font size="2">Asher와 McNaught 이외에도 많은 학자들이 이번 사자자리 유성우의 결과를 예측하였습니다. 서로 극대시간에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예측을 하였고, 최대 ZHR 값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다른 학자들 중 ZHR값이 1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은 없으며, 최대 7000 정도를 예상한 Lyytinen이 가장 큰 수치를 제시하였습니다. 사실 ZHR값은 정확한 예측이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1만개까지 떨어지리라는 예상에는 회의적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학자들의 예상은 최소한 ZHR 값이
1000에는 이를 것으로 보고 있어 이번 사자자리 유성우의 관측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font>
<p>
<font size="2">사자자리 유성우를 관측할 때는 방한을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매우 춥습니다. 두터운 옷과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꼭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머리와 손발에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곳을 통해 빠져나가는 체열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유성우 관측은 오랜 시간동안 밖에 있어야하기 때문에 방한대책과 함께 편한 관측자세를 잡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흔히 유성을
볼 때 야외에 누워서 관측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닥에 눕는 것보다는 상체를 기대 앉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여러 사람과 함께
관측을 할 때는 서로 기대어 앉아 관측을 하면 좋겠습니다. 돗자리 등 깔개 잊지 마시고, 찬 바닥의 냉기를 막기 위해 단열재로 많이
쓰이는 스티로폴을 바닥에 까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font><P align=center><font size="2"><IMG height=374 alt=leonid.jpg
src="http://www.starryland.com/webimage/astrofocus/leonid.jpg" width=406
border=0></font></P>
<P align=center><font size="2">사진 : 1999년 일본 천문잡지 천문가이드의 표지를 장식한 98년 사자자리 유성</font></P>
<P align=center><font size="2"><IMG height=279 alt=leonid2.jpg
src="http://www.starryland.com/webimage/astrofocus/leonid2.jpg" width=279
border=0><IMG height=268 alt=leonid3.jpg
src="http://www.starryland.com/webimage/astrofocus/leonid3.jpg" width=268
border=0></font></P>
<P align=center><font size="2">사진 : 유성이 지나간 후에 남는 유성흔적으로 역시 98년의 사진이다.</font><BR></P>
<p>
<font size="2">유성우 관측 시 기록을 남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유성의 떨어진 시각과 유성의 경로를 성도에 표시하고, 밝기는 얼마나 되었는지
등을 기록으로 남기게 되는데 처음 유성우를 관측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버거운 일입니다.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기록을 남긴다는
생각은 마시고 그냥 떨어지는 유성들의 멋진 모습을 편한 마음으로 감상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소원이라도 빌면서 말이죠. ^^</font>
<p>
<font size="2">사진을 찍으실 생각이시라면 일반적인 고정촬영으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짧은 시간의 일주사진을 찍는다는 기분으로 찍으시면 되겠고
장시간동안 여러 장의 사진을 반복적으로 찍으면 됩니다. 추운 날씨와 장시간의 노출시간을 고려할 때 완전기계식 카메라가 좋고
렌즈에 내릴 서리와 이슬을 대비하여 이슬 및 서리방지대책을 반드시 갖추시길 바랍니다. 쑥찜팩이나 주머니난로, 열선장치 등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필름은 </font><strong><font size="2">감도 400 이상</font></strong><font size="2">의 필름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성우 촬영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일주사진처럼 1시간 정도의 노출을 주면 배경하늘도 빛을 받아 유성의 흔적을 지워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출시간은
배경하늘이 검게 나올 수 있도록 </font><strong><font size="2">수분 정도</font></strong><font size="2">를 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감도가 높은 필름을 사용할 경우에는
노출시간을 좀더 짧게 가져가야 합니다. 광해 정도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예를 들어 감도 400의 필름으로 8분 노출이 적당한
하늘이라면 감도 800 필름은 4분의 노출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출시간이 길면 그만큼 많은 유성을 한 필름에 담을 수
있고 그에 따라 밝은 유성이 많이 찍힐 확률도 증가합니다. 따라서 필름과 노출시간의 선택은 개인의 판단과 기호에 따라 조금씩
달리 할 수 있겠습니다.<br>
조리개 역시 완전 개방을 하는가 혹은 조금 조여주는가의 선택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조리개를 완전 개방하면
그만큼 노출시간을 짧게 가져가야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조리개를 완전 개방하고 감도가 높은 필름을 쓰면 하나하나의 유성이 별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밝고 선명하게 찍히고, 조리개를 적당히 조여주고 감도가 낮은 필름을 쓸 때는 여러개의 유성을 한 필름에
담을 수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겠습니다. 역시 개인의 기호에 따른 선택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font><P align=center><font size="2"><a href="http://www.starryland.com/webimage/astrofocus/leonid2001_map.gif" target="_blank"><img src="http://www.starryland.com/webimage/astrofocus/leonid2001_s.gif" width="166" height="120" border="0" alt="leonid2001_s.gif"></a></font></P>
<p align="center"><font size="2">그림 : 19일 새벽 동쪽하늘에서 보이는 사자자리의
모습과 복사점</font></p>
<p>
<font size="2">관측 시에는 사자자리의 서쪽에 위치한 겨울철 별자리들 주위를 바라보는 것이 좀더 많은 유성을 보는데 유리합니다. 게자리,
쌍둥이자리, 작은개자리, 오리온자리, 큰개자리 쪽에 신경을 써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적경모터가 달린 적도의를 소지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들 별자리의 가이드촬영을 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수분 단위로 가이드촬영을 한다면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font>
<p>
<font size="2">유성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죠? 유성은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소원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소원에 번호를 정해두고 '111'을 외치라고도 합니다만, 그보다는 항상 자신의 소원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일요일 밤, 사자자리 유성우를 바라보면서 하룻밤 동안 자신의 소원을 가만히 마음 속으로
빌고 또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전 무엇보다도 멋진 사진 한장 건지게 해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만... ^^</f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