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동백꽃 명소' 네 곳을 선정하여 소개했다. 제주도의 유명한 동백꽃 명소뿐만 아니라, 내륙 지역의 아름다운 동백꽃 명소도 포함되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동백꽃은 11월에 개화하기 시작해 4월까지 꽃이 지속되며, 한겨울에 가장 화려한 모습을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생기 있는 색상으로 자연을 수놓는 동백꽃은 겨울철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의 향연, 사천 노산공원의 동백꽃
추운 겨울에도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동백꽃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1월부터 4월까지 피는 동백꽃은 다른 지역보다 빠른 개화를 보이는 경남 사천에서 유독 더 아름답게 만나볼 수 있다.
사천의 노산공원은 이러한 동백꽃을 감상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로 꼽히고 있는데, 노산공원 곳곳에는 동백꽃이 장식되어 있지만, 특히 박재삼문학관 앞에는 동백꽃 군락이 형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는 약 8~10그루 정도의 동백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사진 촬영을 위한 최적의 배경이 되어주고 있다.
공원을 거닐며 동백꽃잎이 떨어진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마치 꽃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에 피는 동백꽃을 감상하며 평온하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사천 노산공원은 겨울 여행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명소이다.
부산 화성생태공원, 동백길의 매력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강변도로에는 동백나무가 가득한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가 있다. '동백길'로 알려진 이곳은 경상도에서도 흔치 않은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화성생태공원으로 노을이 지는 시간에 맞춰 방문한다면, 동백꽃이 노을빛에 물들어 한층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부산 사상구 낙동대로901번길 40로 검색하고 가시면 도로가에 주차선이 있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고, 주차 후 동백나무가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면, 동백길이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부산 사상의 동백길은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
동백의 섬, 장사도의 겨울 장관
장사도는 그 모양이 뱀을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또한 누에를 연상케 하는 형상 때문에 '잠사도' 혹은 '누에섬'으로도 불려진다.
이 섬의 해안은 해식애가 발달해 있으며, 온화한 기후 덕분에 난대림이 무성하다.
장사도의 식생 중 약 70%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구실짓밤나무 등이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동백꽃이 만개할 때면 섬 전체가 불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장사도의 동백꽃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개화하며, 1월과 2월에 절정에 달하는데, 불붙은 듯 붉게 피어 있는 동백꽃이 떨어진 동백 터널길은 겨울철에 더욱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눈이 살짝 내린 풍경은 한 겨울에만 경험할 수 있는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동백꽃이 만들어내는 불타는 듯한 붉은 색의 풍경과 동박새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며 겨울철 여행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