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파스타 만드는거 간단해서 자주 해 먹는 편인데요.
이번엔 매콤한 토마토소스 '아라비아따 소스'로 파스타를 해먹었어요...
아라비아따.. 아따.. 뭐 이리 어렵낭???
이렇게 생각하시는 님들도 계시겠지만... ㅎㅎ
저 같은 귀차니스트도 뚝딱 해먹을 수 있으니
한 번 눈팅으로 할 수 있습니다.
야채를 시러하는 서방 때문에 야채 패쓰~!
집에 봉다리봉다리 쪼매 남겨 둔 파스타를 끓는 물에 투척!
우린 촌스러워서 알단테.. 뭐 그런건 몰라여.. ㅋㅋ
푸욱~ 삶습니다. 완전 취향대로 삶으셔요...
그리고 냉동실에서 동면을 취하고 있던 칵테일 새우를 뜨거운 물에 데칩니다.
이때 집에 남아 있던 소주..
뭐 그런 게 남을 리가 있겠냐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ㅋㅋ
소주를 조금 넣어주면 새우 비린내가 잡힌답니다.
왜 서양요리엔 화이트 와인 쓰잖아요...
그치만... 서방과 저는 나라사랑 소주사랑을 외치고 있지요.
. 그래서 가끔 남은 소주를 조금씩 겟겟 한 다음 이런 요리에 부어 활용한답니다.
소주에 살짝 취한 새우들을 건져 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 볶아 줍니다.
사실 전 설거지가 귀찮아...
면만 건져두고 그 냄비에 새우도 볶고 소스를 넣어 만들어 버무린답니다..
샘킴 세프님이 알면... ㅎㅎㅎ 뭐 어때요.. 조리방식.. 조리도구 따위...
그냥 편하게 맛있게 먹으면 장땡인 걸...
새우가 익으면 토마토 소스를 넣습니다.
병에 묻은 소스가 아까워 전 면 삶고 남은 물은 좀 부어 병을 쉐킷쉐킷~~~
그래서 알뜰하게 소스를 남김없이 넣습니다.
그렇게 해서 면과 함께 먹으면 일반 토마토소스 파스타잖아요!
그치만 아라비아따 소스는 매운 맛이 나기 때문에
뭔가 화끈한 맛을 더해줍니다.
쉽에서 쉽게 하시려거든 타바스코 소주를 좀 넣어주거나...
전 피자 배달 시켜 먹을 때 따블로 받는대도 남아 도는 핫소스가 없어서....
태국 음식에 잘 쓰는 핫소스, 쓰리라차 소스를 넣었답니다...
뭐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고.. ㅎㅎ 그 비스무리하게 매콤한 맛이 나면 된다능...
그렇게 스리라차 소스를 살짝 넣어 삶은 파스타와 파스타가 잘 어울어지도록 같이 끓여주면 완성!
제가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참 다시 읽어도 별거 없네요...
근데 맛은 의외로 좋아요. 무엇보다 초간단하고...
뭐... 청정원에서도 아라비아따 소스 나오던데...
그딴건 개나 줘버려.. ㅎㅎ 청
정원 불매운동은 아니지만 우리 정재 오빠야 생각하면.... ㅜㅜ
청정원 미워요... 싫어요.... ㅜㅜ
암튼.. 매운 파스타랑 의외로 소주 안주로도 괜춘~!
강추합니다.
초간단 아라비아따 소스 한번 만들어 잡숴 보세요...
새해 다이어트 계획 없는 분들은...ㅋㅋ 그럼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