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고기에서 정보를 얻어 취업한 사람으로서
제가 구직자였을 때의 심정을 돌이켜보고
구직에 도움이 되는 글을 올리고자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카페에서 놀다보면 아반스트레이트 코리아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유언비어 또는 카더라 통신이 난무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말들 때문에 입사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었는데
입사해보니 사실과 다르거나, 또는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었구나 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 들어갑니다.
1. 업종.
흔히 아시는 'LCD' 제품에 들어가는 '유리기판'을 제조합니다.
LCD 제품에서 가장 비싼 단가를 차지하는 부품이며 동종업계로
'삼성 코닝 정밀유리', '아사히 글라스', 'NEG'가 있으며
LG화학이 이번에 새롭게 진출했습니다.
그 중 업계 꼴찌이지만 세계 시장의 5%를 점유하는 것이 적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몰레드, 3D TV등이 나오는 마당에 무슨 LCD냐 하시는 분이 계실 수 있는데
다 LCD 유리기판이 들어갑니다.
사양 산업이라면 LG 화학이 이제서야 1조가 넘는 돈을 투자해가며 뛰어들지 않았겠죠.
2. 아반스트레이트 비젼
일본 본사와 대만, 싱가폴, 한국에 공장이 있습니다.
제가 임원이 아닌지라 회사 비젼에 대해 얘기할만한 입장은 못되네요.
한국에 2개 라인 추가 예정에 있으며 건물 공사는 끝난 상태입니다.
LCD 제품 감산에도 불구하고 별 타격없이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3. 근무 형태
가공 및 검사 쪽은
4조 3교대 8시간씩 근무합니다. 연차 쓴 인원이 있다거나 하면 앞뒤로 4시간씩 지원해줍니다.
08:00~16:00, 16:00~24:00, 24:00~08:00 로 나뉘며
어느 근무든 5일 연속 근무후 56시간 쉬고 다음 근무로 들어갑니다.
용해로쪽은 4조 3교대 8시간씩 근무인데
오전조 이틀, 오후조 이틀, 야간조 이틀, 그리고 휴무로 돌아갑니다.
오전조 이튿날 16:00시에 끝나서 다음날 오후조 16:00 출근, 오후조 이튿날 24:00 끝나서 다음날 야간 24:00 출근.
이런식입니다.
전 별론 것 같은데 예전에 용해로쪽 사람들이 그게 더 좋다고 선택했다고 하니
할만한가 봅니다.
4. 오퍼로서의 비젼
한국 아반스트레이트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퍼 조장들 연령대가 낮은편입니다.
많아야 30 초중반 어리면 20 중반도 있습니다.
라인 증설도 있는만큼 지금 입사해도 아직까지 기회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 점에 대해선 여타 대기업들보다도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퍼로 입사했다고 해서 계속 교대근무자인 것은 아닙니다.
상근 근무로 가는 길이 비교적 많이 열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점 때문에 아무리 돈 많이 주는 곳이 있어도 이직할 마음이 안듭니다.
솔직히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생산직이라는게 동창회 같은데 가서 자랑스럽게 내밀 수 있는 직장은 아니더군요.
나이가 들면 더할겁니다.
또 지금이야 교대하면서 평일에 쉬고 하는게 놀러가기도 좋고 할수 있어도..
나이들면 무립니다.
마누라, 자식은 다 주말에 쉴텐데 여러분 혼자 평일에 쉬는걸 상상해 보세요..
나는 아니다.. 라는분 계시겠지만 전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남들 쉴때 같이 쉬고, 남들 놀때 같이 놀고 싶습니다.
말이 좀 샜군요.. 어쨌든 오퍼에서 진급해서 조장달고..
다음에 진급하면 상근직으로 라인이 아니라 사무실에서 근무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쉽게 될 수 있는건 아닙니다.
5. 연봉 및 기숙사 등
다들 여러 글들 보셔서 아시겠지만 상여 400% 포함 무경력 신입사원 연봉 1850입니다.
기숙사는 12년 01월 완공이며 기숙사 들어가시는 분은 회사버스가 오기 때문에 유류비와 주택수당이 없습니다.
성과급은 1년에 두번 지급되며, 올해 상반기에 신입 기준 160정도 나왔고, 하반기는 꽤 나올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경력으로 들어와서 기숙사 들어간다고 치면 잔업 하나도 안하면 실수령액 매달 150만원정도 예상됩니다.
제가 생각해도 적습니다. 적으면 잔업을 해야겠지요.
한달에 23일 정도 일하는데 그 중 절반을 4시간씩 잔업하면 대략 30만원 정도 되네요.
잔업 힘들지 않습니다. 아 업무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군요.
오퍼 하는 일이 다 비슷할겁니다. 일은 기계가 하고, 장비 잘 돌아가게 봐주는 일입니다.
트러블 없으면 힘들 것 없고, 트러블 생기면 땀좀 뺄 수 있습니다.
육체적인 노동은 솔직히 거의 없고, 단순 반복 노동은 좀 있으나 막내만 벗어나면 됩니다.
막내가 다 해도 충분할 정도의 양입니다.
일 이거 힘들다고 하면 그냥 고시원 가서 공부 더 해야됩니다.
제 생각에 생산직 업종에 여기보다 편한곳 얼마 없을겁니다.
잔업도 힘들거 없습니다. 다른조 사람들 하는거 좀 도와주면 됩니다.
잔업할 생각 없고 돈을 많이 받는걸 원한다면..
솔직히 별로입니다. 연봉은 많은 편이 아닙니다.
조장 진급시 호봉에 따라 다르지만 연봉 3천 초반~후반 정도 됩니다.
상근자 진급시엔 야간수당이 없어지기 때문에 대략 비슷한 수준입니다.
참고로 일반사원도 주택수당에 유류비 받고 성과급 적당히 받으면서 잔업좀 하면 실수령 연봉 3천은 찍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간혹 보면 퇴사자들이 상급자가 어떻고 하면서 글을 쓰는걸 봤는데
천사같은 상급자 있는 곳 없습니다.
어느 회사나 애로사항은 존재합니다. 장단점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장점이 있는 회사를 찾으세요.
하지만 완벽한 곳은 없습니다.
아반스트레이트에 대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보려 노력했습니다.
제가 그랬던것처럼 여러 구직자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로서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타회사 재직자 분들도 취고기에서 정보를 얻으신분이라면
다른 구직자들을 위해 좀 더 상세히 재직중인 회사에 대해 공유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첫댓글 완전 상세정보...수고 하셨어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객관적으로 잘 적어주셨네요. 통상 주간 5일근무일 경우는 금요일 근무끝나고, 월요일 출근시간까지 63시간의 휴식시간이 있지만,,,,,4조3교대는 다음조로 바뀌는 휴무시간이 56시간이죠....주간통상근무자보다는 손해보는감은 좀 있죠........그리고 4조3교대 특성상..남들일할때 쉬고, 남들쉴때 일하고,,,,이거 진짜 괴로운겁니다...특히 사람만나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거나,,,결혼을 했다거나, 만나는사람들이 많다면...더더욱 힘들죠.......저 역시 이부분이 제일 힘들었던부분입니다.
근데, 이런근무를 좋아하는사람도 있더군요....개인시간 보내는거 좋아하고, 게임좋아하고, 그런분들은 이런근무 선호하더군요.
그런사람들 참 한심하죠. 어쩔수없이 그런근무를 하는거라면 몰라도, 그런근무가 좋아서 하는사람들은...답이 없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어려서 할만하겠지만, 나이먹고 가정을 꾸리고 할만한 직업은 아니죠. 그리고 역시 생산직이라는 명함!! 어디가서 자랑할만한 직업도 아니더군요....아무리 대기업 좋은회사 다닌다고해도, 생산직이라는 명함은 인정해주지는 않는게 대한민국인거 같네요.
하지만, 장점도 있더군요. 생산직을 많이 다녀본건 아니지만, 노동강도는 생산직치고는 할만합니다. 단,라인이 잘 돌아갈경우죠...작업은 단순반복이 다구요...그리 힘든부분은 없었던것 같군요. 설비에 트러블 생기면 땀좀 뺏던것 같구요.
고졸학력으로 일하기엔 그리 나쁘진 않을거에요. 여기도 고졸생산직과 사무직과 연봉차이가 좀 크더군요...여기 근데 초창기때 신입연봉이 1840정도 였던거 같은데, 몇 년이 지났는데도 지금 생산직 인입연봉도 1850이라니....생산직연봉은 진짜 안올려주네요....제가 생각하기에도 여기는 그렇게 좋은 회사는 아니더군요. 그렇다고 그렇게 나쁘지도 않은 회사이구요................그리고 오퍼레이터로서의 비젼이라...그회사에서 조장을 한다거나 상근직으로 올라간다거나 그 방법말고는 없을것 같네요....공장에서 4조3교대로 계속 오퍼레이터로 일하는것말고는 답이 없더군요.
그렇다고 이직하는것도 힘들죠....오퍼레이터로는 경력을 인정받고 이직할 수가 없습니다. 동종업계라고 하더라도 경력으로 채용도 하지 않을뿐더러 동종업계또한 몇개 없구요......저의 주관적인 생각이었으니, 입사결정할 때 참고하시길...
여기 남자도 지원 가능한가요?
직원 복지좀 제대로 알고 싶어요.ㅠ
여기 남자회사에요.
나이 제한도 있나요?
30살까지는 신입 입사자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