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나라의 노스텔지어' 편을 보시면 벨기에 출신의 하모니카 연주자
지그문트 그로븐(Sigmund Groven)의 연주를 들을수 있습니다.
(크로마틱 하모니카..라는데.. 하모니카에는 문외한인지라)
귀에 익은 여러 곡을 하모니카로 연주했는데 정말 듣기 좋습니다.
- 베토벤 : 세레나데(Serenade)/ 하모니카 1st. Tommy Reilly/ 2nd. Sigmund Groven
- 모차르트 : 야상곡(Nocturne) / 하모니카 Sigmund Groven/ 피아노 Lvar Anton
- 밥 텔슨/ 보른 올레 라슈 : 콜링 유(Calling You) / 하모니카 Sigmund Groven
제가 알던 하모니카 소리와는 조금 다른 소리입니다.
애절하면서도...목가적인 소리도 있고, 통통튀고 간결하면서 깨끗한 소리도 낼수 있군요.
개인적으로는 모짜르트의 녹턴과 영화삽입곡인 Calling you가 맘에 드는군요
(녹턴은 sof c alto c tenor c 있으면 무난하게 연주할수 있을듯 합니다.
한사람이 악기바꿔가면서 연주할시간이 충분히 될듯 합니다 calling you는 하나면 될거 같군요)
92년도에 노르웨이의 장인이 수공으로 은으로 제작한 거라고 하는군요
하모니카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그의 말이 참 가슴에 와닿습니다.
'하모니카는 누구나 한번쯤은 불어본 기억이 있을텐데, 이렇듯 하모니카는 쉽게 소리를 낼수 있는 악기다.
바이얼린이나 트럼펫 같은 경우 하나의 소리를 제대로 내기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데 비해 하모니카는 쉽게 소리를 낼수 있다.
하지만 하모니카로 제대로 된 소리를 내는데는 한마디로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숨을 조절하는 문제, 호흡을 잘 통제하고 악기를 기숙적으로 밀고, 당기고...움직임을 준다거나
이렇듯 하모니카를 불기위해 요구되는 기술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하모니카가 갖는 매력은 모든 악기 가운데 숨을 내쉬고 들이쉬면서 동시에
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악기가 하모니카라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모니카는 매우 개인적인? 악기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연주자가 자신안에서 숨을 불어넣고 뱉어냄으로써 소리를 만들어 내기 떄문에
긴 안목에서 본다면 악기 자체가 곧 연주자 자신을 표현하는 느낌이 들죠, 그래서 더 애착이 갑니다'
기술적인 면에 치우치지 말고 음악에 대한 애정과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열정을
하모니카를 통해 토해내라는 당부도 하는군요...
요새 들어서 클래식과 오페라 곡이 무척이나 귀에 잘 들어옵니다.
감정도 잘 살리고.. 구성이 잘짜여진 느낌이랄까요? 한번쯤 도전해볼 곡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