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편초꽃이 시든 꽃병은
부채가 닿아 금이 간것
살짝 스쳤을 뿐이겠지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으니
하지만 가벼운 상처는 하루하루 수정을 좀먹어 들어
보이지는 않으나 어김없는 발검음으로
차근차근 그 둘레를 돌아갔다
맑은 물은 방울방울 새어 나오고
꽃들의 향기는 말라 들었다
손대지 말라 금이 갔으니
곱다고 쓰다듬는 손도 때론 이런 것
남의 마음을 스쳐 상처를 준다
그러면 마음은 절로 금이 가
사랑의 꽃은 말라죽는다
사람들의 눈에는 여전히 온전하나
마음은 작고도 깊은 상처에 혼자 흐느껴 운다
금이 갔으니 손대지 말라
쉴리 프리돔-금 간 꽃병
첫댓글
금이간 꽃병은
이쁜꽃도
시들게
겉으론 넘,곱다
쓰다듬는
손에도
마음에상처를
그럴수도
조심을
해야
죠
실남이님
맛점하셨나요?
비온뒤라 그런지 공기가 상쾌한것 같아요
좋은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후시간 보내세요
오늘도 고운 작품 즐감하고~💚
인생은 나그네 길~로 업고 갑네다
추천 도장 찍고, 강추! 👍
방랑객님
반갑습니다
좋은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유롭고 행복한 오후시간 보내세요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