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롱이벌레
도롱이벌레는 원래 나무 껍질이나 나뭇잎으로 도롱이를 만들어 그 속에서 산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도롱이를 더 튼튼하게 수리해 둔다. 이 도롱이는 눈이나 비가 와도 습기가 속으로 스며들지 못하도록 꼼꼼하게 만들어졌다.
도롱이 벌레란 주머니 나방과에 속하는 나방의 애벌레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이 무리의 수컷은 성충이 되면 날개가 있으나 암컷은 퇴화되어 날개가 없다.
따라서 암컷은 주머니 속에 갇혀 있는 상태에서 수컷과 교미를 하게 되며 자신의 주머니 속에다 3,000내지 4,000개의 알을 산란한다. 이알이 부화되면 주머니의 구멍을 통해 밖으로 나와 차례로 실을 토해서 이동을 한다.
이들은 바람에 날리어 꽤 멀리까지도 흩어지게 되는데 새로운 나뭇잎이나 나뭇가지에서 자신의 보금자리인 도롱이를 만들어 생활하며 추운 겨울도 그 속에서 편안히 보내게 된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과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주머니나방 [Bambalina sp.]
- 나비목[鱗翅目] 곡식좀나방과의 곤충.
- 분류 : 나비목[鱗翅目] 곡식좀나방과
- 분포지역 : 한국 ·일본 ·중국 ·사할린 ·중앙 아시아
- 크기 : 수컷 날개길이 약 20mm, 암컷 몸길이 15~18mm
도롱이나방 또는 도롱이벌레라고도 한다. 수컷은 날개를 편 길이가 약 20 mm이다. 몸빛깔은 흑갈색의 털로 덮여 있고 무늬는 없다. 더듬이는 빗살 모양이다. 암컷은 날개와 다리가 없고 몸길이는 15∼18 mm로, 몸의 털은 성충이 되면 곧 빠진다. 연 1회 4∼7월에 나타난다. 유충은 가늘고 긴 통꼴인데, 나무껍질의 작은 조각을 붙인 도롱이를 만들고 그 속에 숨는다. 나무껍질 ·잎 ·이끼 등을 먹는다. 한국 ·일본 ·중국 ·사할린 ·중앙 아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주머니나방 생태:
잡식성이어서 측백, 편백, 유자, 매실, 감나무 등 여러 작물에 큰 피해를 주며 유자에 피해를 많이 주는 것으로는 검정주머니나방과 차주머니나방이 있다. 유충상태에서 과피나 잎, 과실표피를 갉아먹는다. 보통 군집을 이뤄서 가해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