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아파트 20년 되갑니다 촌구석이라 가격은1억5천에 32평에 삽니다 그런대 외벽쪽이라서 그런지 좀 추워요 보일러틀어도 안 따뜻하고 그래서 혹시나 해서 난방텐트샀는데 의외로 따뜻하고 좋드라구요 보일러는 새거라서 따뜻한물 잘 나옵니다 방이세개라서 또 북쪽으로 방이 두개라서 텐트를 남편몰래지르는것이 벌써 5개가되네요 겨울에 방방마다 큰방에는 추운날 두개 펴놓고 잡니다 가스비적게나오고 전기료 적게 나오니 좋와요 텐트안쓸데보다요 그리고 머리차갑고 코가좀 시리던것도 없어졌구요 아파트가격미친듯이 오를때 남편동기는 몇천벌었네 억을 벌었네 할때 바보처럼 저축만 했고 믿었습니다 남편은 저를 한심스럽게봅디다 노가다를 했었지요 그때 돈은 고생해서 한푼두푼이 맞다고 배웠습니다 저는 복권도 잘되면 3천원이 최고입니다 그것도 다시 복권으로 바꿔서 다 날렸지요 정량적 평가가 결코 나쁜것은아닙니다 그저욕심 내려놓고 한걸음 한걸음이 정답인것 같아요 한동안 넘들 아파트 한채늘릴때 텐트한개씩 사서 애들한테 분양해줬습니다 돌고도는 세상이 저를 바보로만들다가 지금은 부부싸움도 안하고 조용히 고양이 유튜브로 재미있게 지냅니다 비염이 있어서 그 좋아하는 고양이 강아지 못 만지니 참 서글프네요 고르릉고르릉 소리에 쓰다듬으면 이불속으로 들어오던 생명이고 가슴에 무거운 뱃살로 누르고 도도하게 쳐다보던 고양이가 에고 어른되어도 돈이 있어도 못하는게 있으니 참 서글퍼요 ㅜㅜ
첫댓글 난방텐트 저도써봤는데 좋긴좋아요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네요^^
현실과 선망은 구별되어야 하지요.
현실적인 자세 동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삶의 무게를 잘 추스러면서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찬바람들어오는 벽쪽에 커튼한번처보세요 저는 추운벽쪽에 결혼할때가저온 홋이불 껍데기로 임시커튼 만들어서 첬더니 한기가 많이 줄었더라구요 드나들지 않는 문쪽도 커튼치면 집안이 훨씬 따듯합니다 자트래기천 파는데가면 만들어놓은 커텐도 싼것들이 잇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