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힐스에 초호화 콘도 리조트 생긴다
2022/06/15
▶ ‘원 베벌리힐스’ 윌셔-샌타모니카 인근에 개발
▶ 32층·28층 쌍둥이 콘도에 10층 고급 호텔까지 럭셔리 끝판왕 ‘아만 리조트’가 운영 예정 주목
베벌리힐스에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개발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럭셔리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선다. 이중 럭셔리 호텔은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인 아만 리조트(Aman Resorts)가 맡아 운영할 예정이어서 베벌리힐스에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LA타임스는 주류 부동산 개발사인 ‘알라젬 캐피털 그룹’이 베벌리힐스 윌셔와 샌타모니카 블러버드를 중심으로 총 17.5에어커 부지에 개발비 20억 달러를 투입해 32층과 28층 쌍둥이 콘도 타워와 10층 럭셔리 호텔을 신축하는 ‘원 베벌리힐스’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10층 럭셔리 호텔 운영은 아만 리조트가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만 리조트는 유타주 사막 한가운데 세워진 아마 기리 리조트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호텔 체인으로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헐리웃 배우 조지 클루니 등 쟁쟁한 유명 인사들을 단골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럭셔리 호텔 체인이다.
아만 리조트가 맡아 운영할 럭셔리 호텔은 ‘원 베벌리힐스’ 신축 건설 계획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원 베벌리힐스 개발 계획에 따르면 32층과 28층 쌍둥이 타워에는 303개 럭셔리 콘도 유닛이 들어서며, 10층 호텔 건물과 함께 식당과 부틱 업소들이 입점하는 4층 상가 건물에 1,9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건설된다.
아만 리조트가 운영하게 될 럭셔리 호텔은 10층 규모에 42개 스위트룸 객실과 37개 콘도 유닛이 지어진다. 37개 콘도 입주자들도 선택에 따라 럭셔리 호텔의 각종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럭셔리 호텔을 신축하면서 건물 건평 면적을 최대한 줄이는 대신 8에이커에 달하는 이국적인 모습의 대형 야외 공원이 조성되어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건설 시공을 맡고 있는 ‘케인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럭셔리 호텔과 함께 원 베벌리힐스 개발 공사는 2023년에 건설의 첫 삽을 떠 오는 2027년에 완공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원 베벌리힐스 개발 사업은 2018년 알라젬 캐피털 그룹이 4억4,500만달러를 들여 중국 완다 그룹으로부터 베벌리힐스의 구 메이시스 백화점 대지를 사들이면서 시작됐다. 알라젬 캐피털 그룹은 이후 베벌리 힐튼 호텔과 함께 인근 주유소까지 매입하면서 17.5에이커의 부지를 확보했다. 베벌리힐스 시의회에 개발 계획은 제출해 지난해 6월 개발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게 됐다.
세간의 관심은 아만 리조트가 운영하게 될 럭셔리 호텔에 모아지고 있다. 아만 리조트가 초호화 호텔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베벌리힐스에 아만리조트 럭셔리 호텔의 ‘끝판왕’이 세워지면서 관광객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베벌리힐스 아만 리조트 호텔 이용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만 리조트의 다른 호텔들의 예를 보면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유타주 사막 한 가운데 세워진 아만 기리 리조트의 경우 하루 호텔 숙박료는 약 4,000달러에 달한다.
<미주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