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마케팅
상도 - 잠시 커피챗좀 가능할까?
혜린 - ㄴ....네....
그걸 보는 인턴들....
해성 - 주임님 혼나는가봅다.
수호 - ㅠㅠㅠㅠ
민준 - 수호야 일하자. 괜히 여기서 너가 짝사랑하는것 들키면 그러니깐...
수호 - 네 ㅠㅠㅠ 형 ㅠㅠㅠ
휴게실
상도 - 혜린씨가 이렇게 늦게 올줄 몰랐어.
혜린 - 죄송합니다...
상도 - 혹시 무슨일있는거야??? 남자친구랑 헤어졌나?
혜린 - 부장님.. 어떻게 아셨어요???
상도 - 내가 혜린씨를 인턴때부터 지금까지 본 사람으로서 잘알지.
혜린 - ...........
상도 - 뭐래?
혜린 - 네???
상도 - 뭐 혜린씨한테 상처줬나 싶어서...
혜린 - 그냥 뭐.... 이야기하다가 싸운것 말고는 없어요. 그리고 부장님 저 진짜 이제 괜찮아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상도 - 그래 하지만 앞으로는 혜린씨답지 않은 행동들 하지말고.. 알았지?
혜린 - 네... 고맙습니다..
휴게실에서 나오고...
그걸 보는 의영이와 지윤....
지윤 - 혼났어????
의영 - 혜린이 어떡해....
상도 - 홍지윤씨, 김의영씨 너무 신경끄지마시고 일들하시죠.
지윤, 의영 - 네...
상도 - 참 혜린씨 라떼 여기
혜린 - 네...
상도 - 다들 너무 상관하지말고 일들하세요.
라뗴만 주고 일하러 가는 부장님였다..
지윤 - 와... 너 혼난거야???
혜린 - 그런거 아니야.. 너무 신경쓰지마.. 아 맞다 그거..
의영 - 모????
자리로 돌아가서....
지윤 - 아.. 너 오늘 그거 하는날이지?
혜린 - 그래.. 인턴들 면담.. 오늘 누구지.. 어디보자... 어디보자...
지윤 - 아무튼 일열심히해라.
혜린 - 응... 마케터 기획서 수정도 해야하고.. 아 머리아프다...
한편..
민혁이는 오피스텔 청소중이다.
민혁 - 아무리 혼자산다고 하지만.. 로봇청소기좀 사고 그러지... 내가 주문해놔야겠다.
로봇청소기 주문
받는사람 권혜린 010-1990-1130 서울시 울림구 루크오피스텔 F동 609호
결제완료
민혁 - 휴.. 이러면 혜린이도 좋을꺼야.
툭.
뭔가 떨어지고...
민혁 - 뭐지?
알고보니 민혁이랑 혜린이랑 고등학교 시절에 찍은 사진이었다.
민혁 - 참 풋풋하다.. 이때 혜린이 영어과였는데.. 나도 뭐 그렇지만 서은광이랑 김보나도 이때는 완전 나이안먹었네..
사진들을 보고 있는 사이. 전화가 울리고
서응가
"민혁 - 어 여보세요?
은광 - 요 민혁 잘지냈냐?
민혁 - 어... 어쩐일이야?
은광 - 너 얼굴보고 싶어서 전화했지. 서냐?
민혁 - 아니 혜린이집.
은광 - 왜??? 니가 혜린이집에 있냐? 혹시....
민혁 - 야!!!
은광 - 어우 귀따가워... 그렇다고 소리지르냐...
민혁 - 니가 이상한 상상해서 그렇지.
은광 - 그래 내가 음란마귀가 껴서 그래. 참 이게 아닌데.
민혁 - 모??
은광 - 참 나 아까 누구봤는지 알아? 니동생이랑 혜린이동생 둘이 아주 나 백수예요. 하고 다니데?
민혁 - 걔네들 아직 취업못하는 바보들이라서 그래... 니가 좀 취업시켜줘라.
은광 - 나는 보컬트레이너잖아. 권명수랑 이창섭이 원할까 몰라..
민혁 - 하긴 나도 걔네들 뇌속은 모른다.
은광 - ㅋㅋㅋㅋ 아무튼 나중에 시간되면 나랑 너랑 보나랑 혜린이랑 얼굴보자.
민혁 - 그래..."
전화 끊고 창섭이한테 전화를 한다.
섭
민혁 - 이녀석 또 전화안받아??? 와.. 내동생이지만 참 뭐하는지 전화도 안받고 에휴...
전화 끊고
한편...
명수 - 야 나 문자온것 같아.
창섭 - 어디에?
명수 - 우리 그때 울림식품에 서류 쓴거 기억안나?
창섭 - 나지...
명수 - 오늘 그거 발표인것같아.
창섭 - 그럼 나도 봐야겠다.
문자에는 다음과 같이 와있다.
『20** 울림식품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공고에 관련 좋은소식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권명수님은 MD팀에 서류합격이 되었습니다.』
『20** 울림식품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공고에 관련 좋은 소식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창섭님은 영업팀에 서류합격이 되었습니다.』
명수, 창섭 - ㅠㅠㅠㅠㅠㅠ
서로 울고불고 난리다..
사람들은 이상하게 쳐다봐도 서로 찐친이라서 가능했다.
한편...
혜린 - [인턴들 관리파일보고] 송민준님
진욱 - 야 민준아...
민준 - 네??? 주임님?
혜린 - 커피챗 가능할까요?
민준 - 아... 네...
수호는 민준이를 빤히 쳐다본다.
그때
해성 - 니도 면담하면 그럴꺼다.
수호 - 뭐 물어보는데요??
해성 - 회사생활은 어떠냐, 지원한 분야랑 잘맞냐, 막 이것저것
수호 - 네....
해성 - 근데 니
수호 - 네???
해성 - 주임님이 어데가 좋은데?
수호 - 네??? (얼굴이 빨개진다)
지현 - 아 형 애 얼굴빨개졌어요.
해성 - 와.. 진짜 짝사랑하나보네 최수호이 이래가지고 수컷이 고백할수 있겠나?
수호 - ............
휴게실
혜린 - 뭐 마실래요?
민준 - 아메리카노면 됩니다.
혜린 - 샷추가해줘요?
민준 - 네...
커피머신에 투샷한 아메리카노 버튼들을 누르고..
민준 - (이래서 수호가 좋아하나?)
혜린 - 민준님?너무 긴장하지마세요.. 긴장하면 대답하려고 하는것도 반대로 이야기해요.
민준 - 네.. 네..
커피가 나오고..
혜린 - 여기 아메리카노요.
민준 - 고맙습니다.
혜린 - (자리에 앉고) 민준님 회사생활 어떄요?
민준 - 좋아요.
혜린 - 그런것말고 좀 자세하게 이야기해주세요.
민준 - 그동안 저는 오디션만 봐서 취업준비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렇게 인턴으로서 일하는게 하루하루 감사해요.
혜린 - 맞다.. 오디션 봤다고 했었죠? 뭐가 제일 어려워요? 오디션? 취업?
민준 - 오디션인것 같아요.
혜린 - 왜요?
민준 - 사람들에게 호감형 가수가 될수 있을지 없을지에 관한 평가도 받아야하고, 카메라 테스트도 해야하고..
참 여러가지로 복잡한것 같아요.
혜린 - 아... 네... 참 얼마전에 민준님이 처음만든 마케팅 기획자료랑 지금만든 마케팅 기획자료 비교해봤는데..
한번 보실래요?
민준 - 이거 너무 흑역사인것 같아서요...
혜린- 흑역사가 없는 사람들은 없어요. 저도 처음에 그랬거든요.
민준 - 네???
내가 인턴일때. 팀장님이 주임일때
혜린 - ...........
성훈 - 뭐 마실래요? 아메리카노, 라떼, 녹차라떼, 밀크티 다 있어요.
혜린 - 라떼마실래요.
성훈 - 네...
혜린 - 저... 주임님.
성훈 - 네???
혜린 - 의영이랑 지윤이가 그러는데 회사생활 이야기도 하고 막 과거랑 지금이랑 비교하는 이야기도 한다면서요...
성훈 - 그럼요. 혜린씨도 예외는 아니죠.
혜린 - ...........
성훈 - 자 여기요. 혜린씨 솔직하게 회사 생활어때요?
혜린 - 제가 어문전공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제가 하고 싶은 마케팅들에 대해서 일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성훈 - 그래도 뭐 여러가지 하지않아요?
혜린 - 그건 그러는데 마케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서요..
성훈 - 아.. 그러시는구나. 참 제가 혜린씨가 처음 여기 입사했을때랑 지금 입사했을때랑 마케팅 기획하는것 보실래요?
혜린 - 그런것 안보면 안될까요?
성훈 - 그래도 어떻게 일들을 했는지 비교하는거죠. 처음부터 훌륭한 마케터가 없어요. 보세요 왼쪽이 처음일때 오른쪽이 지금일때인데 차이가 확나죠.
혜린 - 그.... 그러게요..
성훈 - 원래 사람은 피드백이 있어야지 성장한데요.
혜린 - 네...
나역시 정말 성훈팀장님처럼 되고 싶은 사람중에 한명이었다.
그러는 내가 이제 인턴들에게 멘토같은 주임이 되었으니..
민준 - 이거 누가 만든거예요? 지현이가 만든거예요? 최수호? 아니면 진욱이형? 해성이형?
혜린 - 민준씨가 만든거예요. 이정도면 정말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관해서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변화가 보이죠?
민준 - 그러게요.. 처음에는 뭘 어떻게 할줄 몰라서.. 아..이렇게 보니깐 부끄럽네요...
혜린 - 그래도 잘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해주세요.
민준 - 네...
어디선가 진동이 울리고
혜린 - 잠시만요. 뭐야???
『누나 나랑 창섭이 울림식품 서류합격 됐어 ㅠㅠㅠㅠㅠㅠ -묭-』
혜린 - 민준씨?
민준 - 네??
혜린 - 혹시 민준씨는 취업준비생 동생있으세요?
민준 - 취업준비생이 아니라 예고준비생 동생있어요. 아 사진 보여드릴게요.
사진를 보여준다.
민준 - 쟤동생이예요. 이름은 송도현이죠. 그런데 얘가 노래를 너무 기가 막히게 잘부르거든요.
혜린 - 아... 네..
민준 - 그런데 왜요???
혜린 - 취업준비생 동생이 있는데 서류합격이 되었다는데 뭐라고 보내야할지 몰라서요.
민준 - 아.. 저같으면 이렇게 보낼래요.
혜린 - 뭐라고요???
민준 - 임마 서류합격되었다고 좋아하지마. 면접이 중요한거야 알겠지? 라고 말이죠.
혜린 - 아.. 공감가는데요.
민준 - 공감간다고 하니깐 제가 좋네요.
한편..
민혁 - 청소 끝.
게시판를 본다.
게시판
누나 꼭 울림식품에 합격해서 누나가 좋아하는 맛있는것 많이 사줄게~~~^^
누나 오늘하루도 화이팅!!! 명수
리니누나아아~~~ 명수랑 이력서 안쓰고 맨날맨날 술마셔서 죄송해요.
앞으로는 취준에 더신경쓸게요.창섭
민혁 - 그래... 나도 적어놓고 서에 가야겠다.
혜린아 오늘 하루 정신없었지? 아침부터 콩나물국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이제 혼자서 힘들때 참지말고 내 어깨에 기대.. 나는 언제든지 너편이야.
사..(지우고) 앞으로는 남우현같은 개새끼만나지마! 나만 봐. 민혁
쓰고 문열고 가는중이다.
미트마케팅
성훈 - 혜린씨는?
의영 - 인턴들면담이요.
성훈 - 아... 그래...
민준이랑 혜린등장
민준 - 좋은조언 감사합니다.
혜린 - 뭘요.. 팀장님 부르셨어요?
성훈 - 잠시만...
혜린 - 네....
팀장님께서 왜 부르셨지???
무슨일 있나??? 나 늦었다고 그러는건가.??
성훈 - 법카받으세요.
혜린 - 네???
성훈 - 인턴들이랑 밥약해줘요.
혜린 - 제가요???
성훈 - 좋은말씀 잘하실것 같아서.. 그럼....
밥약... 나 학교다닐때도 밥약 안했는데....인턴들이랑 밥먹으면서 뭐이야기하지....
아.. 어쩌란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