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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의 전환(Perspective Shift 또는 Paradigm Shift)
2025년 11월 24일 월요일
선경 정해균의 독서 노트.
◐관점 전환이 중요한 이유.
당신이 선택한 관점 전환이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삶에서 관점 취하기(Perspective Taking)는 당면한 상황을 당신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외에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도 인식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결정적 관점을 취하는 것은 관점전환을 촉진합니다. 여기서 관점전환(Perspective Shifting)은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을 높이는 영향요인입니다. 관점전환은 자기 중심성으로부터 벗어나는 치열한 노력의 결과로 얻을 가능성을 높이는 영향 요인입니다. 관점 전환은 자기중심성으로부터 벗어나는 치열한 노력의 결과로, 더 나은 내가 되는 길로 들어서는 것과 같습니다. 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잠재성을 발견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며 무한한 가능성을 여는 자기주도적 활동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삶에서 관점 전환이 갖는 중요성에 비해 관점전환의 심리학적 작동 원리나 효과적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알기 어려웠습니다. 또 아직까지 관점전환에 대한 코칭 이론이나 관련전문서적은 부재합니다.
….. 리더의 관점 전환이 세계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례를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의 기술적 중요성과 영향력을 간파하고 반도체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 삼성전자, 내연기관중심의 자동차에 대한 관점을 컴퓨터로 정의한 테슬라, 정보기술의 편집과 통합함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애플, 초연결사회로의 환경변화를 읽고 과감한 투자로 유통왕국을 구축한 아마존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보여준 근원적 경쟁력은 관점 전환입니다. 이를 통해 삶의 방식과 사고를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
… 관점 전환이 항상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처한 상황을 분석하고 자신의 감정을 살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밖으로 향하던 실행 중심(doing)의 시선을 자기내부로 돌리는 존재중심(being)의 시선으로 바꿔야 합니다. 아쉽게도 이러한 시선 바꾸기조차 친숙하지 않습니다.
…기존 관점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꾸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다변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일관되고 지속할 수 있는 관점전환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학습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의사결정이 원하는 삶으로 이어지려면 변화하려는 용기와 다짐, 나아가 자기주도의 실행이 필요합니다.
-이석재, 이종서 공저 “관점 전환” 중에서
◐페러다임을 전환시킨 세종대왕의 위대한 질문.
☞세종대왕(1397-1450).
1443년(세종 25년)창제, 1446년 반포한 훈민정음(訓民正音-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에는 세종대왕이 손수 지은 서문이 실려 있는데 어떻게 한글을 발명할 생각을 했는지 (배경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 말은(언문일치를 하고 있는)중국의 말과 달라서 문자(한자)만 가지고는 말과 글이 서로 맞지 아니한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못 배운)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바가 있어도 자기 뜻을 펼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이를 가엾이 여겨 새로 스물 여덟 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날마다 씀에 있어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세종어제 훈민정음(현대어로 옮김)
한글이 창제되기전 (유일한)글자는 한자였다. (따라서 유일한) 글자(한자)=편하게 쓰고 말할 수 없는 것 즉 A=B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당시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세상에 유일한)글자는 오직 한자라는 고정관념에 붙잡혀 있었지만 세종 대왕은 (거기에 얽매이지 않고)자유로웠다. 세종대왕은 B를 가능케하는 것이 A 뿐인가라는 질문을 하며 고정 관념에서 탈피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A 말고도 B의 기능을 성립시킬 수 있을까?”하고 유연한 발상에 이르렀고 유연한 발상이 촉매제가 되어 “기존에 (그런 글자가) 없다면 내가 새로 만들자.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의 새로운 발상으로 진화했다.
500년전 “한문은 편하게 쓰고 말 할 수 없는 것”에서 “편하게 쓰고 말 할 수 있는 것” 을 새로 만들어 (대체해)보자는 세종대왕의 발상은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라는 탐구심을 낳았고 그 결과 “편하게 쓰고 말할 수 있는” 한글창제에 위업에 착수하여 오늘날 디지털 문명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아름답고 과학적인 문자 한글이 점차 세계인들의 사람을 받는 글로벌 언어로 발 돋음 하게 되었다.
-유선경 지음 “질문의 격” 중에서
★★★★★ 한글의 우수성에 관한 독서노트 주(註)★★★★★
문자는 크게 표음 문자와 표의 문자로 나누어진다. 한글이나 영어 알파벳은 발음을 기록하는 표음 문자이고, 중국의 한자는 표의 문자이다. 표의 문자는 타이핑을 하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 소리에 따라 타이핑하고 제시되는 여러 글 중에서 골라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표의문자 체계는 정보소통의 속도를 떨어트린다.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문자나 카톡을 보내기 쉬운 이유도 세종대왕이 만든 전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표음 문자인 “한글” 덕분이다.
참고로 2021년 현재 전세계 인터넷에서 각국 언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아래와 같다:
영어 60.4%, 러시아어 8.5%, 스페인어 4%, 튀르키에어 3.7%, 페르시아어 3%, 프랑스 어 2.6%, 독일어 2.4%, 일본어 2.1%, 베트남아어 1.7%, 중국어 1.4%, 포투갈어 1.3% 그리고 한국어는 0.6%로 전세계 18위이다.
자료출처: W3Techs(인터넷전문조사업체). 이 자료는 유현준 지음 “공간 인간”에서 재 인용했음.
◐관점전환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악당 프로쿠르테스의 무모한 자기기준.
고데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악당 중에 프로크루스테스라는 도적이 있다. 바다의 신포세이돈 아들이 었지만 악랄하기로 유명했다. 그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다고 믿는, 아끼는 침대가 있었다. 프로쿠르스테스는 여인숙을 운영하면서 투숙객을 그의 침대에 눕혔 다. 이때 사람이 침대보다 작으면 침대에 맞게 몸을 잡아 늘렸고, 반대로 사람이 침대보다 크면 가차 없이 다리를 톱으로 잘라서 침대에 맞추었다. 스스로 완벽하다고 믿는 사람은 자기기준을 맹신하고, 모든 걸 그에 맞추려 한다. 기준에 맞지 않으면 비정상이고 틀렸다고 단정한다. 프로크루스테스가 자신의 침대에 맞추어 사람을 자르고 늘여 완벽하게 만들러 했듯이, 자기기준을 맹신하는 사람은 이러한 행위를 정당하다고 우기지만 엄연한 폭력이고 범죄이다.
-송인창, 최성호 공저 “세상을 바로 보는 힘 통계 안목” 중에서.
★★★★★무지(無知)에 관한 독서노트 주(註)★★★★★
노자 제 71장 부지지상(不知知上) 부지지병(不知知病).
해석하면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최상의 앎이요, 모르면서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병이다.” 노자의 기준에 의하면 프로크루스테스는 자기기준을 글로벌 유일기준으로 착각하고 맹신한 “모르면서 잘 안다고 생각하는 병”에 걸린 환자로 추정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키를 자신이 가진 침대규격에 맞추어 재단하는 악행은 명백한 폭력행위 임이 틀림없다고 생각 합니다.
【선경의 독서 노트】
주역(周易) 계사전에 지기(知機)라는 말이 나온다. 세상만사는 변하지 않는 것이 없고 그 변화의 미미한 조짐이 기(畿)이다. 지기(知畿)는 그 미세한 조짐을 꿰뚫어보고 변화의 방향을 미리 판별해서 화(禍)를 방지하거나 길(吉)함을 추진하는 능력이다.
고 이건희 삼성 그룹회장은 그룹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를 글로벌 IT 기업으로 육성한 장본인이다. 이회장의 성공신화는 1993년 독일프랑크훌트에서 밝힌 신경영 선언에서 출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이회장은 프랑크훌트에서 희대의 어록을 남겼다. 그는 “국제화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 이라며 “지금처럼 잘해봐야 1.5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 고 말했다.
1993년 시가 총액 2-3조원 규모였던 삼성전자를 불과 2년만이 1995년에 시총 10조원을 넘어섰고 2004년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2012년 시가총액 200조원대 시대를 열었다. 약 20년 만에 그룹핵심 계열사를 100배 가까이 키운 셈이다.
1995년 “애니콜 화형식”도 유명한 일화로 남았다. 그는 당시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품질은 나의 인격이고 자존심” 이란 현수막을 내걸고 회사간부 20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량휴대전화 15만대를불태웠다. 이를 계기로 휴대전화 불량율을 11.8%에서 2%까지 떨어트렸다. 고 이건희 회장께서 지기(知機)를 미리 파악하고 변화의 방향을 미리 판별해서 길(吉)함을 추진했다고 보는 것이 국외자의 객관적인 평가이다. 사업가의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적중한 케이스라고 말 할 수 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이달 초 처음으로 1000조 시대를 초과한바 있다. 창업주의 2세 경영이 시작된 후 말그대로 일취월장(日就月將)이다.
지난 19일 HD 현대는 울산 HD 현대 중공업에서 선박 5000척 인도 기념식을 열고 “세계 조선 역사상 최초로 단일 기업 기준 누적 선박 인도 5000척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고 밝혔다.
2025년 11월 20일자 조선일보의 자매지 조선경제는 “500원 지폐한장으로 시작…HD현대, 5000척 건조” 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음과 같이 전면 기사의 서두를 열었다.
“1974년 울산 미포만에서 유조선 한 척이 뱃고동을 울렸다. 고(故) 정주영 현대 그룹 창업주가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와 조선소가 들어설 백사장 사진 한 장을 들고 세계를 오가며 수주한 26만톤급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Atlantic Baron)호였다. 그로 부터 51년 만에 HD 현대가 세계 역사상 최초로 선박 5000척인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5000번째 배는 필리핀 해군의 초계함 2호 ‘디에고 실랑함이었다. 길이 118m 최신예 함정이다.”
현대중공업의 창업주이 신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생전에 비전은 한국 현대중공업에서 만든 배가 세계 5대양의 항로를 점유하는 “조선제국(造船帝國)” 이었습니다. 내년 즉 2026년 3월 21일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 25주기입니다. 고 정주영 회장님도 자신이 생전에 꿈꾸었던 원대한 비전이 후진들에 의해 차질 없이 이루어 지고 있음을 하늘에서 내려다보시며 기뻐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일찍이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미래 예측의 최고 좋은 방법은 그걸 창조 해내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한때 작은 섬나라 영국은 대륙의 영토를 확장하여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는 칭송을 받으며 제국의 영화를 누렸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님은 생전에 현대중공업에서 만든 선박이 무주공간인 오대양을 점유하여 해양영토를 확대하는 조선제국(造船帝國)의 비전을 제시하셨습니다. 그가 생전에 키웠던 비전의 싹이 세월과 더불어 성숙하여 그가 돌아 가신지 20여년 만에 이제 결실에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돌이켜보면 고 정주영 회장이야 말로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혁신가였다고 회고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어느 시기에 매우 큰 뜻을 세우고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젊음을 바칩니다. 1970년대 초반 막내인 필자와 기라성 같은 선배 몇 분 들이 HD 현대의 전신인 ㈜현대중공업 해외 전초기지 인 런던사무소에서 “조선제국”의 꿈을 품고 함께 근무한바 있습니다. 신생 조선소 건설을 위한 ECGD 보증차관에 의한 조선소 설비 구입, 제1호선 건조를 위한 용역회사 A&P Appledore와 기술 협력, 중공업 기술자 영국 조선소(Scott Lithgow) 훈련, Broking House를 통한 선박수주업무, Expatriate Engineer Scout 등 당시 런던 사무소의 업무는 실로 다양 했습니다. 초기 현대 중공업 런던사무소 간부들은 적은 인원으로 기대 이상의성과를 내는 모두가 하나같이 멀티플라이어(multiplier)들이 였습니다.
당시 현대중공업 런던사무실이 Knightsbridge 부근 Brompton Road에 있었습니다. 그때 런던사무소에 근무한 현대중공업 초창기 시니어 멤버 15명은 Brompton Club이라는 친목 단체를 만들어 5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정기적(격월)으로 만나며 끈끈한 옛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필자는 이모임의 좌장으로 참여하시는 선배와 동료들을 정성껏 섬기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이번 독서노트에서는 주제와 관련 없는 개인적 이야기를 장황하게 널어 놓아 독자 여러분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HD 현대의 선박5000척인도 이야기를 하다 보니 초창기 런던사무소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습니다. 주제와 무관한 장황한 언설에 대해 넓으신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글을 마치면서 불란서 소설가 마르셀 푸루스트(Marcel Proust)의 “관점”에 관한 탁월한 아이디어가 담긴 귀한 문장을 소개합니다.
The real voyage of discovery consists not in seeking new landscapes, but in having new eyes. 진정한 여행의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이 인용문의 출처는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In Search of Lost Time)” 입니다. 이 문장의 의미는 “진정한 발견은 외적인 이동(여행 등을 추구하기) 보다 내적인 관점을 바꾸는 것이 더 낫다” 입니다. 결론적으로 자기 주도적인 “관점의 변화” 즉 한 사람이 가진 인식의 틀과 안목의 혁신을 통하여 우리가 원하는 더 좋은 삶의 질을 얻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낙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