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에 있는 근사한 카페에서 서울 책사넷 시작했습니다.
박봉균, 정혜련, 홍준호, 신보경, 이은경, 김승철, 김도희 일곱 명이 모였습니다.
일상 나눔 했습니다.
박봉균 선생님은 지난달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유럽 여행의 추억과 낭만 그리고 근사한 곳을 추천했습니다.
사진을 보여 주며 여행지를 소개했는데 근사함이 느껴졌습니다.
구로종합사회복지관에 취업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정혜련 선생님은 제천 국제음악영화제에 다녀온 소식 전했습니다.
음악과 낭만을 풍성히 누리고 온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추동 '학습 여행' 다녀온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과 자연을 마음껏 누렸고, 최선웅 선생님 사례도 들었습니다.
1박 2일 동안 몸과 마음이 정화된 느낌이었습니다.
인근에 있는 대전 장태산휴양림도 다녀왔는데,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소개하며 동료들에게 추천했습니다.
이어서 책 소개했습니다.
저는 '절대가치' 책을 소개했습니다.
대중은 막강한 정보력으로 제품의 절대가치 평가한다는 내용의 책입니다.
대중은 점점 기업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나 브랜드로만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브랜드나 광고가 대중에게 막강한 영향을 발휘하기는 하나
막강한 정력을 가진 대중은 여러 정보를 합리적으로 취합하여 제품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대중의 성향을 살펴 복지관과 사회사업가는 지역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다가가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가 궁리했습니다.
'10년 후 복지관을 이용하는 당사자와 지역사회는 얼마쯤 될 것인가?'
'막강한 정보력으로 스스로 복지를 기획 준비 실행하려고 하지 않을까?'
'복지 DIY 시대가 올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이 생각을 했습니다.
책에서 마음에 와닿은 구절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 더 어려워졌다. 실질적인 변화 없이 기업의
이미지만 바꾸려는 노력은 아무런 성과를 거둘 수 없다.
기업이 무슨 말을 하는가는 이제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이다.
이 글을 이렇게 바꾸어 보았습니다.
최근에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 더 어려워졌다. 실질적인 변화 없이 복지관의
이미지만 바꾸려는 노력은 아무런 성과를 거둘 수 없다.
복지관이 무슨 말을 하는가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복지관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이다.
복지관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합니다.
이제는 기업이 상술을 버리고 진정성 있게 제품을 만들어야
소비자는 그 절대가치를 평가하여 제품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복지관도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절대 가치가 있는 사회사업을 실천하면
당사자와 지역사회는 그 절대가치를 평가하여 복지관의 메시지를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어서 신보경 선생님이 책 소개했습니다.
다음은 신보경 선생님이 보내준 소감입니다.
소개한 책 :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오연호
여러 선생님 이야기 들으니 배울 것이 많아져 좋습니다. 종이 책, 사람 책 모두 풍성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보경 선생님은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책을 소개했습니다.
덴마크와 관련한 책입니다. 덴마크의 제도 교육 문화에 대해 이야기가 실려 있고
이들은 왜 복지국가가 되었는지 나와 있습니다.
덴마크가 복지국가가 될 수 있던 이유는
'깨어있는 시민의 실천'이 국가의 바탕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덴마크의 역사와 이어져 있습니다.
농촌사회에서 협동조합과 시민운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적 자본이 생겨났고
이러한 사회적 자본(신뢰, 호혜적 관계)이 덴마크의 바탕으로 자리하고 있어
덴마크는 큰 변화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신보경 선생님은 이 책을 읽으며 유심히 살폈던 부분이 교육이라고 합니다.
덴마크는 청소년 시기에 1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어
그때 자신의 적성을 찾아본다고 합니다.
여러 체험이나 학습을 통해 자신이 어떤 분야에 적성이 맞는지,
그것이 나에게 어떤 행복을 전해주는지, 자신을 살피는 시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또 여러 친구와 어울리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공부'를 학교를 다닐 때 배운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교육으로 덴마크는 신뢰 지수가 높다고 합니다
'우리 면목동도 덴마크처럼 공동체를 이루며 살 수 없을까?'
'꿈틀거리는 공생성, 우리는 어떻게 하면 서로 신뢰하고 이어지게 만들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며 이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사회사업 생각하고 면목동의 사람살이를 생각하는 신보경 선생님의
진심과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이어서 정혜련 선생님이 '인간의 위대한 여정' 책을 소개했습니다.
다음은 정혜련 선생님이 보내준 소감입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함께 현장을 고민하는 동료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저는 오늘 배칠현 작가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을 소개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사회사업은 결국 사람(다움)을 바로 세우기 위해 애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인본을 실천하고 있는가?'라는 반성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책이 조금 어려워 제가 설명을 잘 못 드린 것 같습니다.
다음엔 더 재밌는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오늘 못 뵌 선생님들도 안부 궁금하네요!
정혜련 선생님은 '인간의 위대한 여정'을 소개했습니다.
일하면서 인간의 감수성을 잃어갈 때, 인간을 알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이라고 합니다.
인간이란 어떠한 존재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 특히 '인간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고 합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생각을 나누어 준 정혜련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어서 박봉균 선생님이 [명견만리] 책을 소개했습니다.
명견만리를 읽으며 미래 사회를 생각하고 그것에 대비하는 자세를 이야기했습니다.
그중 노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120세 시대, 고령화 사회로 들어간 일본 사회의 모습입니다.
'어른 다움'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왔고 그 주제로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시대는 점점 어른을 약자로,
수혜 받는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어른다움을 이야기하며 가양5복지관 김상진 선생님 실천 사례를 나누었습니다.
새해에 덕담 나무를 만들어 어르신 덕담을 적고 그중에서 좋은 덕담을 추천해
현수막을 만들어 동네에 게시한 이야기입니다.
어른이 어른답게 어른 구실 하시며 마을 아이들에게 덕담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박봉균 선생님 소감에도 어른다움에 대한 고민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가양5복지관 덕담나무 사례를 통해 어르신들의 어른다움을 지키면서 어르신들이 수혜자가 아닌 나눔 참여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어르신을 도움 받아야만 하는 존재로 생각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김승철 선생님의 마을 활동 기술이란 책을 보고 지역사회에 '나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궁리했습니다.
언제나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기대됩니다.
깊은 생각을 나누어 준 박봉균 선생님 고맙습니다.
김승철 선생님은 서울복지재단 리빙라이브러리 자료집과
마을살이에서 나온 [마을 활동의 기술] 책 소개해주었습니다.
다음은 김승철 선생님이 보내 준 소감입니다.
자료집을 읽으면서 뜻있게 일하는 사회사업을 생각합니다. 권대익 선생님 글을 읽으며
복지와 성찰을 실천하는 글쓰기를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느슨한 연결의 주민모임이 왜 중요한지, 복지관 공간 활용과 연관 지어 생각합니다.
부담 없이 즐겁고 소박하게 이뤄가는 복지생태를 그립니다.
우리는 지역주민에게 어떤 사람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까?
자기를 소개하는 정명이 필요하겠습니다.
김승철 선생님은 '마을 활동의 기술'을 보며
복지관과 사회복지사를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복지관은 주는 곳, 사회복지사는 주는 사람으로 사람들은 인식해 왔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그렇게 일을 했으니 그렇게 인식하셨겠지요.
다가가 인사만 드려도 무엇을 주는지 알고 무엇이 필요하다 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정체를 분명히 밝혀 일하지 않았으니,
스스로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고민했습니다.
정체성를 분명히 밝혀 실천하고 싶습니다.
성찰할 점을 나누어 준 김승철 선생님 고맙습니다.
#
책 나눔을 마치고 돌아가며 소감 나눔 했습니다.
현장 실천과 목소리를 들어서 도움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성찰과 배움을 쌓고 싶습니다.
다양함을 마주하는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나를 정명하고 소개하는 것을 잘 해야겠습니다.
책으로 사람을 만나고 서로 나누니 유익이 크고 즐겁습니다.
소감 마치고 서로 인사 나누며 헤어졌습니다.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