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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동생 대학원 졸업 및 취직 기념,
저 회사 이직기념 약 2주간 term이 있어서리 ^^;; 이 기회를 썩히지 않으려고
갑자기 계획해 봤습니다. 우리 자매가 서로를 너무 믿고서,,,서로 너무 준비를 안하고 가는 자유여행
이었기에 지금은 좀 후회가 되네요 좀더 준비를 많이 하고 갔으면 좋았을 것을,,,
준비을 하면서 토니님의 카페가 너무나 큰도움이 됬엇어요 . 요기있는 후기 50장정도를 인쇄해서
가지고 가서 비행기에서 공부했습니다. ^^ 저는 싱가폴 2박에 빈탄1박 일정으로 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은 빈탄을 가지말고 차라리 싱가포르에서 3박을 할걸,,하고 너무나 후회하고 있어요
빈탄은 별특색이 없습니다. 저는 싱가폴2박은 시내 중심지(관광)에서 했는데,,
빈탄1박을 센토사(관광 및 휴양)에서 하는 것으로 대체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 후회해요
이번 싱가폴 여행의 시행착오를 발전의 발판으로 삼아 다음에는 저의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다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
1. 출발
SQ883
싱가폴은 비행시간이 6시간이 넘기 때문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처럼 오후 출발하는
스케쥴편은 당일 아무것도 못하고 괜히 호텔에서 1박만 더하게 될 것 같아서,,조금은 힘들지만
싱가포르항공의 오전 9시출발 비행기를 예약하였습니다. 제 동생은 해외에 처음 나가는 거라서
어리버리 인천에서 입국수속 밟는 것부터 비행기 타는 것 모두 신기해 하더라고요 ^^
그런데 싱가포르에서 에어쑈 때문에 비행기가 1시간 연착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면세점을 한 시간 더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
아무튼 인천출발
2. 기내에서
싱가폴 항공은 처음 타봤는데,,, 제가 이제까지 타봤던 항공기중 제일 좋았습니다.
(대한,아시아나,타이,캐세이퍼시픽,차이나)서비스나 기내식 그리고 항공기 수준두요.
이코노미클래스도 전 좌석 모니터 달려있었고 영화,게임도 할 수가 있었어요
영화는 좀 지난 거긴 하지만 5편(
또 초딩때 제가 젤 좋아했던 게임인 슈퍼마리오도 있더군요.ㅋㅋ 그거 열심히 했어요.
기내식도 그냥 다른 항공사는 2중에 고르라고 하는데,,대부분 치킨 아니면 비프,, 아니면 Fish 잖아요.
근데 여긴 메뉴 판을 주더라고요,,, 머 결국은 2중 고르는 건 마찬가지지만,,그래도 ^^ 좋았습니다.
저는 치킨,,제 동생은 비프 시켜서,,나눠먹었어요,, 그리고 먹을 것을 계속 갖다 주더군요
따뜻한 스팀타올 > 땅콩 >음료수 > 치킨과 양상치가 들어간 크로와상>기내식>아이스크림
크로와상은 간식이라는데(다른항공사는 동남아 라인에선 안줍니다)양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어요
듣던대로 호두마루 아니고 체리마루 콘 ㅋㅋ
싱가폴 승무원들은 기내식 서비스하느라고 면세품도 안 팝니다.
원하는 손님이 있으면 따로 승무원에게 얘기하는 식이더라고요.
왜 우리나라 항공은 기내식 주자마자 내릴 때까지,,, 면세품 파느라고 바쁘잖아요..
아무튼,, 기내에서 너무 많이 먹을 것을 줘서 심심할새 가 없었어요.
게임하랴,,기내식 먹으랴,,.. 출력해온 여행 정도는 그냥 대충 훑어보고 내렸습니다. ^^;;;;
3. 드뎌 창이공항 도착
크기는 인천공항보다는 좀 못하지만,, 창이공항은 편의 시설이 굉장히 잘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공항 서비스를 너무 잘 이용했어요.
1. 면세점
한국은 온통 화장품 일색인데,, 창이공항은 면세품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저는 인천보다 좋았어요.
옷두 명품브랜드 외에도 나이키,리바이스,랄프로렌 폴로,소니,콜롬비아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중저가 브랜드도 많았습니다.
외국 몇일씩 가면 이메일 확인하고 싶잖아요.. 이거 아주 좋더라구요 ^^
3. 극장,수영장,스파,발맛사지 ??,짐 맡기는곳
공항안에 극장,수영장,스파,발맛사지 ?? ,세탁소등이 있어서,, 잘만 이용하면 아주 좋을 것
같더라구요. 잘 못 알아듣더라도 울 나라에서 아직 개 봉안한 영화를 외국에서 한번 경험해
보는것도 좋을듯해요 ^^
4. 우리 자매가 제일 요긴하게 이용한 서비스(Early Check-in , Storage Baggage)
가. 얼리 체크인
비행기 출발 48시간 전부터 시간이 되는 사람은 일찍 체크인을 하고 비행기 좌석 배치를 받는
것입니다. 시내에 있는 SIA대리점에서 할 수도 있지만,시내대리점에서는 좌석지정만 할수있죠
저흰 마지막 날 공항에 가서 캐리어 2개를 아예 부쳐버렸어요(호텔에 안맡기구요)
그리구 제가 원하는 자리 선택해서 배정받고서 다시 관광을 했지요. 저희 스케쥴상 이럴수밖에
없었죠. 출국시간이
나. Storage Baggage
24시간에 싱달러 $3(약 1800원)인데,, 저희는 이거 없었으면,,아주 고달팠을 거에요
이 얘기는 뒤에 다시 하겠습니다. ^^
4. 입국수속 끝 ^^ 호텔 셔틀버스 타기
입국수속 정말 일사천리로 빠르고 신속하게 하더군요..짐도 빨리 나오고 ^^ 짐 찾아서
나오자 출국장에서 왼쪽 제일 끝으로 가니 SIA Stopover 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숙소
바우쳐 보여주니,, 셔틀 무료 쿠폰도 주구,, 스티커 하나씩 주더라고요,, 그거 받아서 가슴에 붙이고
있으니까,,, 제가 묶는 호텔 이름 부르면서 호텔 셔틀타라고 하더군요.
SIA에서 연계하는 호텔이 한 10가지 되나??? 그 사람들 태우고 호텔에 각각 내려주는 거에요.
공짜인데도,, 우리나라에서 12,000원 하는 공항 리무진보다도 훨씬 친절하더라고요
공항을 빠져 나와 시내를 달리는데,, East Coast 고속도로를 달렸어요. 시내 중심가까지 오는데
한 25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도시전체에 녹지가 아주 많아요.그냥 싱가폴 전체가 공원 같더군요.
거리도 굉장히 깨끗하구요.. 이국적인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시내에 진입해서 싱가포르 강을 따라서 쭈욱 지나왔어요. 가이드북에서 보았던 래플즈시티나
선택시티등 주요 호텔과 쇼핑센터를 지나 저희가 묶을 페닌슐라 엑셀셔 호텔에 내렸습니다.
5. 호텔 체크인
호텔가격이 싸서 무지 걱정했는데,, 로비 인테리어도 생각보다 괜찮았고,, 제 여동생도 만족하는 눈치
였습니다. 수영장을 휘익 둘러봤는데 ㅋㅋ 수영장이 2개입니다. 하나는 그냥 아담하고 평범한 수영장
(Still Water Pool)이고,, 좀 큰 하나는 마치 수족관에 분수하나 틀어놓은 것 같았습니다.(The Fall Pool)
전망을 위해 객실을 좀 높은 곳을 달라고 했어요,, 미리 호텔측에 e메일을 보내놨는데 -.-
확인을 안한것 같더라고요 . 그래서 다시 부탁해서 15층을 배정받았습니다. 방에 올라와서
전망을 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페닌슐라에서 본 전망>
페닌슐라 좋은점
1. 전망이 아주 좋다
바로 정면에 싱가폴 강과 두리안 모양의 에스플러네이드(한국으로 치면 예술의 전당)가 한눈에
보이고, 오른쪽에 플러튼 호텔과 클락키,왼쪽에 마리나 스퀘어와 래플즈 시티가 보입니다.
물론 3곳은 호텔에서 다 걸어서 갈수 있습니다.
2. 교통이 편리하다
MRT(지하철) City Hall(EW13 / NS25) 동서를 잇는 그린라인과 남북을 잇는 레드라인의 환승역이
걸어서 4분 입니다. 그리고 SIA 홉온 버스가 근처에 섭니다(4번째 정류장,선텍시티 출발기준) 그리고
또 하버프론트역(센토사)까지 가는 80번 버스가 서고,타나메라 페리역(빈탄)까지 가는 버스도 섭니다
3. 저렴하다
^^ 굳이 말 안해도 될 듯.저렴해도 있을건 다있어요. 수영장,스파,맛사지,컨퍼런스홀,
BAr (생음악 피아노 연주도 합니다.)
페닌슐라 단점
1. 욕실이 후지다
물 잘 나오고 온수도 잘 나옵니다. 그런데 내장재들이 좀 -.- 대략난감
수도꼭지도 한 20년쯤 된 것 같고,,욕조의 물이 잘 안 빠집니다.
2. 아침 조식뷔페에 별로 먹을게 없어요
잘은 기억이 안 나지만 대충 스크램블 에그, 웨지 포테이토,프렌치 토스트,볶음밥,볶음국수, 죽,
오트밀, 콘플레이크, 토스트 빵, 크로와상, 체다치즈, 오렌지 마멀레이드, 딸기잼,버터
과일(파파야,오렌지,,수박, 파인애플),커피,티, 음료수(우유,사과주스,오렌지쥬스)
이렇게 있었던 것 같아요..저는 주로 커피에 식빵 따뜻하게 구워서 버터 바른거랑, 죽(닭죽 맛나요)
이렇게 먹었어요 ^^ 이렇게 써놓고 보니 많은 것 같은데,,정작가면 별로 안땡기고 음식이 대부분
안 따뜻합니다.(죽빼고) 그래서 저한테 점수를 많이 잃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허니문이 아닌 이상 객실이 좋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저도 호텔에서는 잠자는 거랑 씻는 것 밖에
못해봤어요. 일정이 빠듯한데,, 나가서 싱가폴을 경험하고 즐겨야지 호텔에 있을 시간이 없더라고요.
피곤하니까 사우나 한번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그마저도 못했고,, 자유여행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교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교통과 접하기 어려우면,, 그만큼 걸어야 하니까 몸도 힘들고,택시비도 맣이 나옵니다. 택시비 낼 바엔 차라리 그 돈 보태서 한급 위의 호텔 잡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6. 뭐부터 할까 ???
가. 에스플러네이드 구경하고 노사인보드 시푸드 식사
고민하다가,, 우선 눈에 보이는 것부터 하려고 ,, 에스플러네이드를 갔습니다.
에스플러네이드가 예술의 전당과 같은 곳이라고 해서 왠지 드레스코드가 있을 까봐,,, 원피스와
굽높은 하이힐 샌들을 신고 좀 신경을 쓰고 갔습니다. 근데 왠걸 -.- 호텔 밖 나오자마자 후회막급
했어요. 정말 무지 습하고 덥더군요.. 우리나라 7,8월 삼복더위에 장마철의 습함을 더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게다가 그렇게 옷 입고 하이힐 신은 사람은 우리 자매밖에 없었어요.
다들 너무나 flat한 조리 같은 샌들에 티셔츠,반바지 같이 편한 차림으로 다니더군요.
우리가 좀 튀어 보였어요 -.- 다시 생각해보니,, 여긴 리조트가 아니고 시내 한복판이더군요.
그래도 다시 들어가서 옷 갈아입고 나오긴 너무 많이 왔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서 그냥 갔어요.
그래도 에스플러네이드 안으로 들어가니,, 좀 시원하더라고요 ^^ 건물 안은 냉방이 잘되어있어요..
한 바퀴 쭈욱 둘러봤어요. 꼭대기 층엔 도서관도 있고 1층에는 그 유명한 시푸드 전문점 “노사인보드” 보자마자 들어갔습니다. 그때가 저녁 6시쯤 됐는데,,전날에 인터넷 예약했었는데,, 예약자 리스트엔
우리이름이 없더군요 -.- 안에는 자리가 다 찼으니 밖에서 먹으래요 -.- 한시라도 빨리 시원한 곳에서
쉬고 싶었는데,, 사우나 속에서 시푸드를 먹으라니 -.- 계속 뻐팅겼어요,,, 그랬더니 안으로 안내하더라고
요(앗싸),, 근데 안에가보니,,빈자리 많았어요.. 밖에서 먹었음 억울할뻔했어요. 노사인보드,,
생각했던것보다 시설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중국계 식당이라서 그런제,, 종업원들이 좀 친절하지 않고
서비스가 뚱했어요.그것 빼고는 좋았습니다.
저는 달짝지근한 칠리소스를 원래 안 좋아해서 화이프 페퍼 크랩이랑 1Kg $40,
딥프라이드 프런(튀긴새우) small 시켰습니다.
프라이드 번(튀긴 빵)도 시키려고 했는데,,우리가 너무 많이 시킨대요 ㅋㅋ
그래서 2가지만 시켰습니다. 딥프라이드 프런 small은 왕새우가 한 8마리 들어있는 거 같아요.
아주 바싹 튀겨서 다진 땅콩이랑 버무린 것 같았는데,,맛은 있었는데 너무 짰어요.
밥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 아주 바싹 튀겨져서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 먹어야 맛있는 거 같아요,
제동생은 머리 떼고 껍질 벗겨 먹어서 제가 째려봤어요.--+ 그러고 나서 조금 있으니까 크랩이
나왔는데,, 우와,,,, 그 스케일이 어마 어마 했어요.
제가 먹어봤던 크랩중에서 제일 싱싱했어요.. 영덕대게나 킹크랩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살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선 살아있는걸 바로 요리해도 이렇게 탱탱하지 않을 텐데,,,
정말 시푸드 전문점이구나 했어요.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덕대게나 꽃게만큼 향이
좋진 않았어요 꽃개 특유의 향(일명 크래미향ㅋㅋ)은 별로 안나고 그냥 통통하고 튼실하게 씹히는
살맛으로 먹었어요. 점수를 주자면 100점 만점에 90점 주고 싶네요 ^^
그런데 이거 먹다 보니,,시간을 너무 잡아먹는 거에요. 오늘 할 일이 태산인데 벌써 해가 저물고
음식이 반이나 남았어요. 그래서 첨엔 알뜰살뜰 발라먹다가 나중에 대~충 먹고 게딱지는 남겼어요..
크랩은 남기면 싸갈 수 없지만 튀긴새우는 싸갈 수 있잖아요. 그래서 크랩위주로 먹었지요^^.
배불러가지고 딥프라이드 프런은 3마리만 먹고 5마리는 포장해 갔어요 냉장고 에 잘 모셔놨다가
나중에 빈탄가서 먹었어요 .
6시쯤 들어갔을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밖에 줄을 많이 섰어요. 장사 디게 잘되나 봐요. 그걸보니 괸히 조급한 맘이 들어가지고.
빨리 계산하고 나가자 했어요 만약 혹시 여기 오시려면 좀 일찍 오세요
계산을 현금으로 했는데,,역시 듣던 대로 거스름돈 안주더군요,,,
싱가폴에선 그냥 웬만하면 카드를 쓰세요. 그게 속 편해요.
그리고 서비스가 좋았다면 Keep the change 하겠지만 왠지 여기선 그러고 싶지 않더라고요 -.-
그래서 거스름돈 달라고 얘기하려고 기회를 기다렸는데,,,우리 계산 끝나자마자 영수증도 안주고
서버가 빨리 테이블 정리하길래 “아 짱나” 하고 그냥 나왔지요
나. 리버보트타고 클라키부터 보트키까지 야경구경
밤이되니 좀 선선해 지더라구요,,.. 에스플러네이드 주변에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나와있었구요.
강가를 걷고 있는데 어떤 아가씨가 와서 호객행위를 하더군요. 리버보트 탈 거냐고 해서 탈 거라고
했더니,, 한사람에 $12 이라고 하면서 우리를 매표소까지 끌고 왔어요. 얼떨결에 표를 샀는데
티켓에 가격도 안 써있고 왠지 쫌 당한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탄 보드는 가이드북에서 봤던
나무보트가 아니고 미니유람선이라고 해야 하나? 갑판도 있어서 더 좋았어요 ^^
보트 타고서 에스플러네이드를 출발해서 플러톤 호텔,마리나 공원,클라키,보트키 지나서
다시 한번 순환을 했는데 정말 야경이 너무나 좋더라고요, 너무 멋있었어요
12불이 아깝지 않았어요. 바람도 선선하고..하늘에 별도많고,근데 갑판에 나와 경치를 보다보니
디젤 냄새 때문에 속이 좀 울렁거리기는 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우리 남편이랑 같이
못온게 너무 한이 되더라구요. 저는 홍콩은 안 가봤는데 제 친구가 그러는데,싱가폴 야경이
홍콩야경에 뒤지지 않는대요. 정말 리버보트타고 야경보는 것은 강추에요. 강추 ^^
총 소요시간은 한 40분정도 되는거 같아요. 보트선원(?)이 2명인데 한명은 운전을하고 한명은 손님
태우고 내려주고 그런 일을 합니다. 그 선원이 중간중간 관광 가이드 역할도 해줍니다.
반은 알아듣고 반은 못알아 듣겠더군요. 보트 동력소리도 시끄럽고 바람도 불고
싱글리쉬,,소리나는대로 읽어요. 예를들면,, Stout 우리는 스타우트 이러는데 이쪽에선 스또우트
이러고,, “해보나잇땀” 이럽니다. 그래서 해보나잇땀? 해보나잇땀?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하 have a nice time ^^ 하하하 아! 그게 그거였구나 하고 생각이 납니다 ^^ 재밌어요
다. 래플즈 호텔 롱바가서 싱가폴슬링 마시기
발에 물집이 잡혔지만.. 이왕 차려 입은김에 롱바까지 둘러보자 라는 계획을 세웠어요.
에플러네이드 후문 쪽이 래플즈애비뉴인데,, 발이 너무 아파서 10미터도 도저히 못걷겠어서
택시를 탔어요. 래플즈 애비뉴에서 래플즈 시티까지 엎어지면 코닿을거린데 어케 택시비가 4불이
나왔는지 -.- (타라메라 터미널에서 창이공항 2터미널까지도 5불이고, MRT타라메라 역에서 타나메라
페리터미널까지도 5불인데)아무튼,, 갔습니다.
래플즈 호텔 너무 좋더군요. 크진 않지만 품위가 느껴졌어요. 래플즈 호텔은 욕실용품도
시슬리 라는데 T.T 담에 울 남편이랑 올 때는 좀 비싸더라도 꼭 래플즈에 묶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으나,,, 실제 가격을 보고는,,, 리츠칼튼(욕실이 낭만적이라군요 ^^;;;)이나
플러톤도 좋겠다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롱바는 객실과는 마주치지 않게 돌아가게 되어있어요. 입구에서 왼쪽으로 돌아서 쭉 가다보면
2층에 롱바가 있는데,,, 솔직히 정말 실망했습니다. -.- 바닥에 땅콩껍질 버린 것 때문에 아니라.
여기가 정말 호텔바가 맞나 싶을정도로 서비스가 별로 였어요. 분위기도 그냥 호프집 같았어요
여긴 백인들이 많더라구요. 전부 100% 싱가폴슬링 먹고 있었습니다. ㅋㅋ.
그런데 덥고 목이 말라서인지 우리자매는 원샷까지는 아니지만 파이브샷에 5분 안에 다마셨습니다. 다 마셨더니 빨리 나가라는 눈치를 주는 겁니다. -.- 헉스,, 정말 여기가 호텔맞아?
여자 서버가 자꾸 한손엔 빌즈,, 한손엔 행주를 들고 우리 테이블주위를 왔다 갔다 합니다.
우리와 눈이 마주치면 행주로 옆테이블 쓰윽한번 닦고 우리를 살짝 지나쳐서 또 옆에 섭니다.
도무지 부담스러워서 더 이상 앉아있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롱바에 앉은지 10분도 안되어 나왔습니다. 우리가 간 날이 토요일 밤이라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 롱바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생겼어요, 롱바 별거 없어요
그냥 자기가 묶는 호텔이나 근처 Bar 에서 그냥 여유있게 좋은 서비스 받으면서 사먹으세요.
참,, 그리고 싱가폴 슬링 글래스도 그냥 왠만하면 기념품으로 살려고 했는데,,
직접보니까 싼티나고 하나도 안예뻐요.. 그냥 사지 마세요
라. 호텔로 귀가
롱바를 나오니,, 맞은편에 ESPRIT 매장(싱가폴엔 에스쁘리 참 많아요)이 있고 저기 저편에
우리호텔인 페닌슐라가 보였어요. 올때는 제동생이 언니를 위해 제 구두랑 바꿔신어 주겠다고 하여서
바꿔 신고 걸어왔습니다. 그나마 제동생 신발이 좀더 편했거든요…^^ 호텔에 들어오자마가 샤워를
하고 내일은 뭐할까 ~ 하고 계획을 새우고
약속을하며 싱가폴에서의 첫날을 마감하였습니다.
첫댓글 우아 넘 잘 읽었습니다..2편 기다랍니다..저도 12월에 싱가폴 갔다와서 이번에 가면 2박 싱가폴 1박 빈탄을 갈 예정인대.. 빈탄일정 별로라고 하셨는데 이유가 넘 궁금합니다.
저도 요번에 여동생이랑 놀러가요~~ 5박6일정도
잼있어요...얼릉 올려주세요~~
너무나 생생한글에 저도 동참한느낌이에요. 두번갔다온 저에게도 또다시 갔을때 많은 도움이 될꺼같아요. 근데 전 빈탄에서 너무나 좋았는데요. 아무생각도 안하고 펴~~~ㄴ하게 잘쉬다왔는뎅.... 하긴 싱가폴 2박은 너무 짧지요... 저는 싱가폴5박 빈탄2박했었어요.
정보가 많아서 좋아요 :)
진아님 후기 너무 생생하고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