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보이지 않는 교회와 보이는 교회
성경 에베소서 4장 1-6절
찬송 210장
혹 이런 질문 해보셨어요? 교회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이 질문을 받은 많은 분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그야 물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친히 사람이 되어 오셔서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시므로 교회가 시작된 것 아닙니까? 성경을 더 깊이 읽는 분들은 또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교회는 오순절에 성령 하나님께서 강림하시므로 시작되었습니다.
교회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쉽게 대답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대답하려 하니 쉽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교회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시므로 교회는 시작되었을까요? 오순절에 성령 하나님께서 강림하시므로 교회는 시작되었을까요? 아니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이 있기 훨씬 전에 교회는 시작되었을까요? 노아나 아브라함 때부터? 아니면 모세나 다윗 왕 때로부터? 이도 저도 아니면 아담 할아버지 때부터? 도대체 언제부터 교회는 있었던 걸까요?
만약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고 나서부터 교회가 시작되었다면, 예수님 오시기 전에 살았던 아브라함이나 다윗과 같은 분들은 어떻게 됩니까? 아브라함과 다윗은 교회에 속하지 않은 것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그분들이 속해 있는 또 다른 교회가 있다고 말해야 합니다. 왜요? 교회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새 생명 가운데 사는 사람들이 교회 아닙니까? 그런데 아브라함이나 다윗은 구원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인 것이 분명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말씀과 성경이 분명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마8:11-12)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19:9-10)
이르시되 그러면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여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냐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마22:43-45)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롬4:6-8)
맞지요? 그렇다면 교회는 아브라함이나 다윗보다 훨씬 전부터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교회는 하나라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교회를 하나라고 말씀하는 이유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교회는 머리이신 예수님의 몸에 연합된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런데 머리이신 예수님께서 몇 분이십니까? 한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머리이신 예수님께서 한 분이시듯, 그 머리에 몸으로 연합된 교회도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머리이신 예수님과 함께 한 새로운 사람을 이루고 있습 그러므로 구주 예수님께서 한 분이시듯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교회도 하나입니다. 이 진리를 선포하는 말씀을 직접 들어보십시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오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엡4:1-6)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있고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있느니라(고전8:6)
그래서 우리는 또 다시 묻습니다. 도대체 교회는 언제부터 시작하였을까요? 아브라함이나 다윗도 교회에 속해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 교회는 우리의 첫 조상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였을까요? 맞습니다. 교회는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교회는 첫 사람 아담 이후 이 세상에 태어났고 태어날 모든 사람들 가운데 죄에서 구원받아 새 생명을 선물로 받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믿음을 따라 구원받은 모든 이들이 함께 모인 모임이 바로 교회입니다.
이 진리를 다시 말씀드려 볼까요? 이 세상에 태어나 살고 죽는 모든 사람은 다 아담의 후손입니다. 그런데 아담 이후 태어난 모든 후손들은 다 죄와 사망과 사탄의 지배 아래 있습니다. 이렇게 소망 없는 사람들을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해 주시고 구원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선택해주신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 아들 예수님을 보내주시고,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게 하시고,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믿음을 선물해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흘려주신 피를 믿는 믿음을 따라 구원을 얻게 해주셨습니다. 교회는 이 사람들이 함께 모인 모임입니다. 이 교회 안에 아담과 아브라함, 다윗, 사무엘, 엘리야, 세례 요한, 베드로, 바울, 그리고 우리까지 모두가 함께 모여 있습니다. 이 하나의 교회 말고 다른 교회는 없습니다.
또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엡1:22-23)
이 교회를 우리는 보이지 않는 교회라고 합니다. 이 교회는 너무나 큽니다. 때문에 피조물인 우리가 이 교회의 참된 모습을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혹시 순천새중앙교회나 여러분 주위 교회에서 여러분의 눈으로 아담 할아버지 보셨습니까? 보지 못하셨죠? 그러나 그분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나의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 곧 하나님 보좌 앞에서 예배하는 한 새로운 사람 안에 계십니다. 물론 우리 앞서 사셨던 믿음의 선배님들 뿐 아니라 우리 뒤에 태어날 우리 후손들도 이 교회 안에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 앞서 사셨던 분들과 우리 뒤에 태어날 믿음의 후손들까지 모두가 우리와 함께 한 교회에 속해 있습니다. 서로 지체가 되어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연합되어 있습니다. 서로 형제자매가 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한 가정에 속해 있습니다. 그러니 보이지 않는 교회입니다. 우리가 가진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교회이기에 보이지 않는 교회입니다.
우리가 볼 수 없으니 보이지 않는 교회는 없습니까? 아닙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교회는 분명히 있습니다. 비록 우리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보이지 않는 교회는 영원하신 하나님 보좌 앞에 한 새로운 사람으로 있습니다. 한 분이신 구주 예수님을 머리로 모시고 그 머리에 연합된 몸으로 하나님 보좌 앞에 있습니다. 또한 이 보이지 않는 교회는 하나님 보좌 앞에서 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습니다. 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하나님의 가정으로 서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속해 있는 순천새중앙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두 말할 필요 없습니다. 보이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2024년 7월 넷째 주일에 순천새중앙교회라는 이름으로 순천시 평촌길 33번지에 있는 예배당에 함께 모여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순천새중앙교회에 속해 있는 형제와 자매님들의 모습이 여러분 눈에 보이지요? 그러니 보이는 교회입니다. 이 보이는 교회는 보이지 않는 교회에 비해 너무너무 작은 교회입니다. 모든 면에서 극히 제한적입니다.
이렇게 보이는 교회는 이 땅에 있고 보이지 않는 교회는 하늘, 곧 하나님 보좌 앞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있는 모든 보이는 교회들은 다 보이지 않는 교회, 곧 하늘에 있는 교회에 속해 있습니다.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속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지체로 연합되어 있습니다.
그럼 성경이 교회에 대해 말씀할 때, 어떻게 말씀할까요? 당연히 때로는 보이지 않는 교회를, 때로는 보이는 교회에 대해 말씀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이 두 말씀이 뒤섞여 있는 말씀을 늘 만납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는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도대체 성경이 무슨 말씀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 하면서 읽던 성경을 덮어버리기도 합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성경이 잘못 말씀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경을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고전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