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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끔 나에게 물어 본다.
당신은 왜 사냐구? 아니 무신 재미로 사냐는 말이 적확한 표현일 터이지요.
글쎄요 이룬 질문을 길을 가는 사람 열명을 세워 놓고 물어 본들 단 한사람이라도 시원한 답변을 토해 낼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마는
어데서 부터 온 줄을 모르는 내가 어느 구석으로 흘러 들어 갈지를 도무지 모르듯이, 구냥 목구녕에 숨이 들락 거리니깐 죽지 못해
존재하고만 있다는 말이 아마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답변이겠지요.
연일 이어 지는 한파가 오늘은 다소 주춤해 보인다.
평창 백덕산으로 향하는 우리 느림보 리무진도 추운 날씨 덕분인지 주인을 찾지 못한 몇 몇 좌석이 가을날의 들국화처럼 마냥
외로워 보인다.
전국 곳곳에서 창궐하는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강원도 일대도 여러 분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 많은 고생들을 하고 계셨다.
오늘 평창 백덕산 산행을 시작하는 문재엔 군복을 입으신 분의 모습도 보인다.
아마도 달리는 일손 덕분이겠지만 괜스래 죄송스런 마음도 들어 털모자 푸욱 눌러 쓰곤 황급히 등산로를 찾아 든다.
눈이 오고 나서 제법은 날짜가 흘렀는지 약간은 굳은 백덕산 눈길은 아이젠으로 밟는 소리가 여간 경쾌하지 않다.
어느 해 겨울 온 천지가 눈으로 덮힌 설악산 어느 호텔에서, 울 예팬네와 함께 보냈던 첫날 밤에 들어 본 이후론 도대체 들어 본 적이
없는 정말 맑고도 경쾌하면서 가끔씩은 몬가는 이상한 느낌을 주는 야릇한 소리. 뽀드득 뽀드득.
당재를 거쳐서 정상을 목전에 둔 안부에 이를 때 까지 정말 원 없이 듣고 또 들었다.
오늘 하루는 귀라도 즐거우니 이 또한 크디 큰 복락이라 아니 할 수가 없다.
느림보 리무진 내에서 오늘의 산행을 안내하면서 강 대장님이 말씀을 하셨듯이 오늘 뒷풀이는 평창 장뇌삼 영농조합이 위치한
해발 1000 고도에서 산삼 넣고 푸욱 달인 영계 백숙이란다.
방림면 소재지에서 영농 조합에서 준비하신 다인승 지프로 눈길을 한참이나 달려 올라 가니 어느 아늑한 산허리에 여러 채의 건물이
보이며 개량 한복을 입은 두 분의 여성 도우미들이 아주 반갑게 맞아 주시는데 내 귓전에는 좀 전에 지프를 타고 오는 와중에 하신
장 사장님의 말씀이 에코우 효과를 내면서 연신 울려 퍼지고 있었다.
우리 느림보에서 가장 연세가 많으신 장 사장님께서 다음 주에 실시되는 제주도 특별 산행을 함께 할려고 오늘 강 대장님께 예약을
완료함과 동시에 경비 일체도 납부를 하셨다고 하시면서 뒷좌석에 앉으신 신 고문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께 제주도를 가면 산에 올르지
못할 사람은 아마도 자기뿐일 터이니 아무쪼록 자신을 잘 돌 보아 달라신다.
듣고 보니 기분이 영 개운치 않았던 신 고문님께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가벼운 농을 던졌는데 장 사장님은 정색을 하시고 현재
자신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을 하신다.
옆자리에 괜찮은 여성분을 한분 모셔 가시면 좋으실텐데요 하고 던진 가벼운 농에, 사실은 이번 제주도 여행을 함께 가시면 공식적인
여행 경비와 사적인 비용 일체를 장 사장님이 몽창 부담을 하시겠다면서, 다만 동행만을 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사방 팔방으로 수소문을
했지만 아쉽게도 단 한사람도 응 하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나이 먹는 것 보다 더 서글푼 일은 없으니 여러분들은 제발 나이만은 먹지를
말라신다.
옆자리에 앉았던 내 콧등이 어찌나 시큼거리는지 한참을 먼데 산을 내다 혼자서 비 맞은 중 처럼 중얼 거렸다.
장 사장님 어르신네! 좀 있다 평창 장뇌삼 영농조합에 가셔서 산삼 넣고 푸욱 고운 영계 백숙 한그릇 드시고 하산을 하시면 제주도
여행 경비를 본인 부담으로 하고라도 서로들 따라 붙을려고 실눈 가늘게 뜬 젊은 아낙들이 머리 끄댕이 잡고 난리들을 칠 꺼구먼요. 암요.
수삼을 자연광에 말리면 하얀 백삼이 되고 증기로 쪄서 말리면 적갈색의 홍삼이 되는데 수삼의 모양새가 풍만한 여성의 아랫도리를
닮았다고 인삼이라 부르는 재배삼은 6년근이 한계이다.
더 이상 경작을 해 봐야 상품가치만 떨어 질 뿐인데 이에 반해 산삼은 수명이 몇 십년 몇 백년을 간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산삼의
성분이나 약리작용에 대해서 확연하게 밝혀진 것이 없이 단지 사포닌 성분에 대해서만 알고 있을 뿐이라고 그 효과를 마냥 부인하기만도
쉬운 일은 아니다.
연탄가스 중독 사고가 많았던 시절 민간에선 동치미 국물이 특효약이라는 말이 구전되었는데 한참 후에야 그 효과를 학술적으로 밝혀
냈듯이 콩나물국을 해장국으로 두루 애용하는 선조들의 지혜를 유심히 살펴서 밝혀낸 것이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이란 성분이다.
그렇다고 어떤 병에 어떠한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도 없이 거금을 선뜻 내어 놓는 일 또한 무척이나 찜찜한
일 인지라 오늘은 이판에 산삼에 관한 야사와 정사를 두루 섭렵해 봄도 괜찮은 일 인것 같습니다.
제 전문인 껄쭉한 얘기에 대한 안티 반응이 너무도 거세다는 풍문도 있고 하여 만부득히 방향을 딴데로... 흑 흑.
산삼의 약빨이 어느 정도이냐 하면 동면을 준비하는 가을뱀이 우연찮게 산삼 뿌리에 혀를 날름거리게 되면 염색체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는지 온 몸이 하얗게, 그러니깐 백사가 되는데 제 어릴 적에 동네 형들 한테 들은 얘기론 당시 우리 지방에서 극장을 운영하시는
어떤 분이 죽을 병에 걸렸는데 백사를 구해서 고와 먹으면 낫는다는 소리를 듣곤 백사를 구해 오는 사람에겐 극장의 반을 주겠다는 것인데
지금이야 오염된 공해 덕분인지 백사도 무척이나 흔한 세월이긴 하지만 좌우당간 산삼을 먹은 백사는 불두덩이 처럼 치 받히는 열기
때문에 동면은 커녕 엄동 설한에도 흰 눈위를 쏜쌀같이 기어 다닌다고 하여 일명 설상사로 불리우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말로 살모사란 뱀을 잘들 아시죠? 혹 살모사의 의미를 생각해 보신 적이?
살모사는 말 그대로 제 어미를 잡아 먹는 뱀이여서 붙여진 이름인데 새끼를 낳는 어미도 새끼들에게 잡아 먹히지 않을려고 나무 가지
같은 높은 곳에 올라 가서 밑으로 한마리 한마리 떨구어 버린다고 하졈.
80년 초반에 강원도 설악동에 있는 친구한테 들은 얘기가 생각납니다.
그 친구의 동네 부달 친구가 어느 날 동네 인근에 있는 야산에 소 풀을 먹이러 갔다가 늘상 다니던 길에서 우연히 엄청나게 거대한 더덕을
한뿌리 발견하였는데 김장 무우처럼 큼직한 더덕의 대가리를 칼로 베어 내니 더덕 몸통 중앙에 커다란 동공이 형성되어 있고 그 동공엔
신비한 액체가 그득 고여 있길래 원샸해 버렸는데 하루 왼종일 뻗히는 불두덩이 때문에 풀밭에서 누워 있다가 늦은 밤에 집으로 돌아
왔는데 그날 이후 이 인간은 한 겨울에도 런닝셔츠에 홑 남방만 입고 돌아 댕긴다고 하는데 몸통 내에 물이 고인 오래 된 더덕은 가격으로
따지면 상품의 산삼과 비슷하지만 희소가치는 더덕이 훨 더 크다는 것이다.
아주 오래 전 어느 날 밤 동해안 경비 초소에서 야간 경계 근무를 서던 초병의 눈에 이상한 물체가 들어 온다.
수하를 하여도 아무런 대응이 없자 소총으로 즉각 사격을 하곤 달려 온 부대 상관들과 함께 해안으로 내려 가 보니 쭈욱 뻗어 있는 건
다름 아니라 한마리 물개였는데 문제는 이너무 물개가 귀하디 귀하다는 숨넘 물개였던 것이다.
이 불쌍한 숫넘 물개의 해구신은 단칼에 베어져 채 한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연대장 손에서 사단장으로 곧 이어 소문을 들은 군단장이
사단으로 직접 내려 와서는 정성스레 포장을 하여 군사령관 꺼정 올라 간 것은 확인이 되었는데 그 이상은 어디까지 상납이 이루어
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는데 오늘은 우리 느림보님들을 위해서 아주 특별히 해구신 진품 감별법을 아르켜 드리겠습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우선 해구신을 새끼줄에 묶어서 동네 입구에 있는 정자나무에 달아 두면 채 10분이 지나지 않아서 온 동네 암캐들이 울부짖으며 난리
발광을 한다는 건데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그런 감별법은 곤란하다구요? 그러면 더욱 더 간단한 감별법을 소개해 드립죠.
세수대야에 물을 그득 붇고는 꽝 꽝 얼린 상태에서 해구신을 터억 떨구어 버리면 그 얼음이 치 받히는 불두덩이 열기 때문에 봄날 눈
녹듯이 단칼에 녹아 버립니다. 진품이라면.
믿거나 말거나 인데 창경궁에 동물들을 가두어 놓고 창경원이라 불리우던 시절인데, 동물원 내에서 기르던 숫물개가 사망을 하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치맛바람은 대단하였던 가 봅니다.
각계 각층에서 힘 꽤나 쓰는 아줌마들이 그 숫물개 해구신은 반드시 자신에게 주지 않으면 뒤집어 엎어 버린다고 공갈을 쳐 대자 다급해진
동물원 관리소에서 공개 경쟁 입찰에 붙여 버렸는데 입찰장에 몰려 든 아줌마들이 머리 끄댕이 잡고 난리들을 쳤다고 합니다.
자기들이 먹을 것도 아닌데 왜들 저리 난리들을 치는지 저로선 도무지 모를 일 입니다.
모 일간지에 게재 되었던 기사인데 기억을 더듬어 보면 강원도의 어느 심마니가 인터뷰를 한 내용입니다.
평생을 심마니로 살았지만 정말 듣도 보도 못한 귀한 산삼을 캐곤 알음 알음으로 소문을 냈는데 키가 몹시도 큰 어떤 신사분이
성큼 자신의 방으로 들어 와선 내 놓은 산삼을 유심히 보더니 진품이라며 오히려 그 분께서 그 산삼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는데 산삼에
대해서 평생을 심마니로 살아 온 자신보다 몇배나 더 잘 알고 있더란 것인데 그 분이 보는 앞에서 깨끗한 놋그릇에 씻어서 드리니
실뿌리 부터 조금씩 씹어 드셨는데 하루 왼종일 데리고 수하들과 이룬 저룬 얘기들을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 산삼을 정성스레
씻었던 심마니의 부인께 수고비로 드린 돈이 십만원 짜리 수표였는는데 물론 당시로선 엄청난 거금이였지만 문제는 그 심마니가 기억하고
있는 산삼값이 사실 상상을 초월한다.
산삼을 다 드시고 그 분이 심마니 손에 쥐어 준 돈은 당시 한참 개발되던 대치동 은마 아파트 중간 평수를 딱 세 채를 살 수가 있는 금액
이였다고 하는데 그러한 귀한 산삼의 가치를 알고 그마만한 댓가를 지불하였던 그 키가 큰 신사분은 나중에 언론을 통해서 얼굴을 알고
보니 놀랍게도 현대의 정 주영 왕 회장님이였다고 한다.
신비에 쌓인 산삼에 대한 실화 몇가지를 더 소개해 올리면 어느 심마니가 식사 시간이 되어 함께 올랐던 동료들과 만나서 늘 취식을
했던 장소에서 점심을 먹고는 잠시 환담을 나누는데 앞에 앉은 동료 심마니가 옆에 있는 풀잎을 아무런 생각없이 뜯으며 이바구에
열중하는데 건너 편에서 자세히 보니 그 잎이 바로 산삼잎 이더란 것이다.
그 동료가 자리를 털고 일어 서기 바쁘게 그 심마니가 산삼을 움켜 쥐어 버렸는데 자신의 손으로 산삼잎을 만지작 거리면서도 산삼인
줄을 몰랐던 그 동료는 그 길로 하산을 하여선 산삼 캐는 일은 완존히 접어 버렸다고 한다.
늘 식사를 하던 그 자리에 여러 수십명의 심마니들이 오래도록 들락거리면서도 그 산삼은 차마 사람의 눈에 띄지 않았다?
심마니들의 말에 의하면 천종 산삼은 꼬옥 깊은 산중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동네 인근 야산 자락에서도 무척이나 많이 발견된다고 하는데 다음의 이야기 또한 실화에 바탕을 둔다.
경북 영양 청기면에 살았던 내 외고종 사촌 형으로 부터 들은 얘기인데
이웃 마을에 사는 내 외고종과 나이가 같아서 갑장회원이었던 어떤 촌노가 우연히 장에 갔다 돌아 오는 길에 야트막한 산자락에 눈 처럼
흰색의 어떤 물체가 보이길래 다가 가서 보니 흰 두루마기를 입은 노인네가 의식을 잃고 쓸어져 있길래 얼결에 들쳐 업고 집으로 모셔
왔는데 한 말씀도 못 하시곤 숨을 걷어 버리는 지라 파출소와 면 사무소에 신고를 했지만 신상을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백방으로 수소문
을 해 봤지만 인근에서 그러한 노인네를 아는 분이 도대체 없는 지라 행려 병자로 처리를 하곤 면 사무소에서 보조해 주는 일부 경비와
사재를 털어서 괜찮은 관을 구하지는 못하곤 넓적한 송판 즉 칠성판 만을 준비하여 정성스레 장례를 치루어 드리곤 며칠이 지나 그래도
자신과 인연이 있었던 노인인지라 산소에 가서 삼오재나 지내 드릴 요령으로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나니 큰 아들넘이 황급히 방문을
두드린다. 집에서 기르던 암소가 송아지를 쌍둥이로 낳았다는 것이다.
기쁜 마음을 애써 감추며 툇마루에 걸터 앉아 신발을 고쳐 신는데 행랑채 문이 열리며 평소 허리 디스크로 운신이 어려웠던 둘째 아들넘이
거뜬한 몸으로 농구화 신발끈을 잡아 매면서 아부지요! 제가 어젯밤에 묘한 꿈을 꾸었다고 하면서 꿈 내용을 이야기 하는데 신묘하게도
어젯밤 본인이 꿈을 꾸었던 그 내용과 한치의 차이도 없다.
간 밤의 꿈에 돌아 가신 그 노인네가 생전의 허연 두루마기를 입은 채 나타 나셔선 오 갈데 없는 노인네를 참으로 정성스레 잘 돌보아
주어서 너무도 감사하다시며 해가 뜨거든 동네 어귀에 있는 자그만 공터 즉 소를 매어 두는 한적한 야산 자락엘 가 보란 것이다.
산삼은 여러 뿌리가 몰려 있는 지라 둘째 아들을 데리고 간 이 분도 늘상 사람들이 다니던 그 야산 자락에서 여러 뿌리의 산삼을 발견하는
횡재를 하게 된다.
산삼이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돌자 탐욕에 눈이 멀은 인간들이 설쳐 대면서 동네 인심은 말로 할 수가 없을 정도로 피폐해져 간다.
산삼을 팔아서 비록 큰 돈을 얻게 되어도 분에 넘치는 재화는 화근이 된다는 걸 옛 어르신들의 가르침으로 잘 알고 계셨던 그 촌노는
참으로 현명한 선택을 하게 된다.
돌아 가신 흰 두루마기의 노인네가 우리에게 산삼이란 크디 큰 선물을 주신 의미를 오랫동안 심사 숙고했던 그 촌노는 결국에 모든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 특히 디스크로 운신 조차 어려운 둘째 아들넘을 위해서 아낌없이 던져 버린 것이다.
물론 본인도 한 뿌리를 꼬옥 꼬옥 씹어서 드셨는데 제 외고종 형님의 말씀에 의하면 칠십이 넘은 오늘까지 그 산삼 드신 촌노가 숙제를
걸른 날이 단 하루도 엄따고 합니다.
횡재는 할머니가 한거 아녀?
산삼은 효능 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이 정확한 감별이 어렵다는 것과 감별에 따른 적정한 가격이 과연 어느 정도인 가 하는 것이 문제
라면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 말에 의하면 오십년된 산삼이 모르는 사람에게는 백년된 산삼으로 둔갑을 한다는데 사실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부르는 가격 또한 타당한 가격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구래서 티비 같은 데서 보면 심마니가 산삼을 발견하곤 심 봤다 하고 외치는데 사실 요즘의 심마니가 심 봤다 하고 외치는 넘은 완전
미친 넘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귀한 산삼을 발견했을 경우 그러한 귀한 물건을 감히 사서 먹을 수 있는 작자를 구하기 어려운 당시 상황이라 온 동네 방네에
소문을 내기 급급했지만 요즈음의 심마니들은 서울 종로의 한약방이나 경동 시장의 한약재상으로 부터 이미 고액의 선금을 받아 둔
상태이므로 산삼이 발견되면 그날 밤으로 주인을 찾아서 소리 소문도 없이 서울로 올라 가 버린 다는 것이다.
저 또한 여러 느림보님들과 함께 산삼 넣고 푸욱 고운 영계 백숙을 원 없이 먹었건만 전 아무래도 사심을 갖고 먹었던 가 봅니다.
산삼의 양기가 요놈 주둥이에만 바짝 올르지 멉니껴? 글구
산삼 드시고 그날 밤에 심하게 배멀미를 하셨던 몇 몇 느림보 벗님은 제주도 행을 어쩌면 포기하는 불상사가 꼬옥 없어야 할 터인데 캬 캬.
탄천변에서 오카방고의 대머리 황새 돌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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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학다식을 넘어 무소부지이십니다.
산삼영계백숙에 다른 분들은 배멀미를 하셨다는데
왜 나는 배앓이를 하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당신은 왜 사냐구요? 그 해답은 있습니다. 지금 이라도 주님을 만나십시요. 그리하면 돌삐님의 무의미한 인생은 그 순간부터 의미있는 삶이 됨니다. 지금까지 알고계신 고정 관념의 지식으로 부터 탈출하십시요. 그리하면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에구 울 돌삐님 아시는것도 많으셔라이라
영계백숙에 산
에쉴리 추워서 아니갔는디 아이구 배가 더 아파오네여
추위에 오그라진 에쉴리님..넣은 토닭 드셨으면 물렀거라하셨을텐데..
영계백숙이 아니라 산
추위야
산삼에 대한 해박한 지식..
돌삐님의 투박한 입담에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봄이 되면 1000고지에서 자라는 산삼의 새순이 그리도 이쁘다는군요.
올봄...산삼보러 또 한번 갈까요?ㅎㅎ..
산나리가 진짜 산삼 먹어봤다면 믿으실라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