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일 것이다...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 재임 마지막해가 아니었나 싶다...
그 즈음 광화문 일대를 돌아다니며 세달간 일을 하였다...
아마 이맘때부터 일을 시작하지 않았었나 싶다...
청와대 앞 주변도 수시로 드나들고...
하지만 대통령의 얼굴은 한번도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하루는 효자동인가 체부동인가 정확한 구역은 모르겠지만...
점심시간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볼 수가 있었다...
그 줄을 따라가보니 그 끝은 삼계탕집...
꽤나 유명한 집이라고 소문이 이미 날대로 난 집...
일을 하며 한번 먹어 봐야지 하면서도 좀처럼 시간을 낼 수가 없었었다...
그런데 그 집을 자주 찾으시던 분이 계셨으니...
바로 노무현 대통령...
그 집 삼계탕을 좋아 하셨던 모양이다...
날이 벌써 너무 덥다...
한여름 날씨...
이 더위에 먼 하늘길을 가셔야 하는데...
이 맘때쯤 즐겨 드시던 그 삼계탕을 드시고 가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가시는길까지 힘들어 하시지 말았으면...
이글을 보는 누군가 시간이 되고 여유가 되신다면 덕수궁 시민 분향소 영전 앞에 삼계탕 한그릇 올려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