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개월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그저 살아도 죽어도 태국땅에서 죽겠다고 각오하고 이 땅을 다시 찾았고 감사하게
한국에서 미국에서 여러 작은 도움의 손길들이 모여져서 이젠 우리 새생명교회 자체 작지만 교회 건물을 월세 얻었고
아짠 아싸니 동네의 아이들이 다 다른 교회로 갔지만 그래도 최근에 현지인 사역자가 없음에도 우리 아이들이 열심히 저를
섬겨주어서 우리 새생명교회가 유지될수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한 달 전만 해도 개학전 15명정도 가지고 시작한 우리교회가 이젠 수요 셀모임,주일 예배 30명이 넘었네요.
늘 감사한 순간이죠.
사실은 한국에 갈수 있지만 가지 못합니다.
2달전 제주항공을 끊어서 이 땅에 올때 2개월 정도 생각하고 왕복항공권을 끊었는데 그게 7월 5일이였고, 다시 연기한 것이
바로 오늘 7월 14일 입니다.
한국 갈수 있고, 아이들 보고 싶고 은지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는 아버지의 심정으로....가고 싶지만 가지 못합니다.
아직 교회를 책임질 현지인 사역자가 없는 상태이고, 주일 예배, 수요 셀모임인도, 그리고 최근에 늘어나는 새신자들 섬기고
전도하는 일에 도무지 한국으로 갈 상황이 아닙니다.
도저히 갈 상황이 안됩니다.
지난 한 주 라차팟 대학교 기독교 서클 62명 모집했고, 한국어 서클 122명 등록받았습니다. 한주도 아니고 3일간 입니다.
올해 라차팟 대학교에 기독교 서클과 한국어 서클 두 개를 만들 계획속에 있습니다.
여기서 한다고 하는데 열심히 하다가도 한국에 있는 가족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아침과 점심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아무도 없는 방에서 있으면 제 정신이 아닌것 같습니다. 외롭고 서글프고, 그냥 어서 하늘나라로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은지가 저를 고대하고 보고싶어하는데도 가지 못합니다.
외로움도 있고, 힘듦이 있고, 최근에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고, 매일 매일 잠자리가 편하지 않아서 그런지 힘이듭니다.
침대도 없는 방, 노트북하나 없는 방, 주변 대로 가운데 있어서 무척이나 시끄러운 교회 2층에서 살아가는게 고달픕니다.
선교사라고 이 땅을 섬기고 있지만, 교단에서는 짤린 선교사고, 파송교회에서 짤린 선교사고, 아직 파송교회는 없으며
상황은 달라진 것이 없으며 아내와 아이들은 아직 한국에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아무것도 도와준게 없습니다. 은지는 방학이 다가오는데 방학때면 아빠 돌아온다고 기뻐한다고 하는데
돌아갈수 없습니다.
미칠것 같은 상황에서 그냥 이렇게 하루 하루 산다는게 저도 매우 신기합니다.
미칠 것 같은 이 카페에서는 말 할수 없는 상황들이 있으나 그냥 하루 하루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고 해야
하는지요.
기도하기를,...
치앙라이에서 살 수 있는 집....월세 6천밧짜리, 그리고 우리 가족 왕복 항공권,,,,약 320만원을 놓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매달 부족한 약 7-80만원의 후원금이 있으면 이 땅에서 온 가족이 살수 있는데 아직 제 기도가 부족한 모양입니다.
감사한 것은 아내가 현재 다니고 있는 안동동부교회에서 선교 바자회를 통해서 1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우리 가족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안동동부교회는 통합측 교회인데 목사님, 특별히 사모님이 우리가 선교사라고 무척이나 신경써주고 우리가족 안동 정착할때 많은 도움을 준 교회인데 또 이렇게 사랑의 도움을 받습니다.
기도한 320만원이 채워지면 한국가서 온 가족 데려올수 있습니다.
한국가서 또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할지, 또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할지 모르기에 못갑니다.
아직은 제가 부족하고 아직은 제가 교만하고, 아직은 제가 허물이 많은 가봅니다.
많은 선교사님들은 위로와 평강속에서 위대한 사역을 하는데 저는 너무 많은 죄와 허물이 있나봅니다. 파송교회 없어진지 일년, 아내가 한국간지 일년, 아직도 이렇게 떨어져서 살아야 하는 현실이 너무 힘들고, 좁은 길을 가라하셨으나 그 좁은 길 위에서는 늘 한숨과 아픔뿐입니다. 좁은 길을 가서 영광인데 그것이 영광으로 느껴져야 하는데 너무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한국에 있는 실망한 우리 아내와 무엇보다 우리 큰 딸 은지가 너무 실망하지 않고 참고 좋은 날을 기다릴수 있도록 우리 큰 딸위해서 기도해주십시요.
첫댓글 교단에서는 짤린 선교사고, 파송교회에서 짤린 선교사라는 표현은 정확하지도 않고 정직하지도 않네요. 본인 스스로도 다른 글에서 분명히 밝힌 것처럼 자진해서 관계단절을 선언했다고 하지 않았나요? 마치 정당한 이유없이 파송교회가 선교사를 짜른 것처럼 말하는 것은 그래도 한동안 사랑과 기도와 물질로 뒷받침해준 파송교회를 모함하는 처사가 아닐까요?
그렇네요. 그런 의도는 아닌데 그렇게 느껴지셨으면 죄송합니다. 파송교회 짤린 것이 아닙니다. 제가 먼저 파송교회에 떠난다고 했습니다. 3년간 파송교회와 목사님께 소속된 팀을 나가고 싶다고 간곡히 부탁했고 마지막으로 교단 선교부에서 교회 문을 닫으라는 명령에 더 이상 견딜수 없어 제가 먼저 파송교회와 절연을 했습니다. 사실이구요 그렇다고 파송교회의 사랑과 기도를 잊지는 않습니다. 몇 번이고 말했듯이 파송교회 없어진것이 제일 큰 실수였다고 고백했습니다. 파송교회 모함할려고 이 글 쓴 것이 아닙니다. 저의 한탄이죠. 지난 글을 읽어보시면 아실터인데......
그리고.....제발 저는 파송교회에 대한 죄송함과 죄스러움뿐입니다. 아내가 잘 알고 우리 가족이 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이제 이곳에 와서 이런 글 남겨지 말아주십시요. 제가 파송교회를 떠났듯이 이젠 더 이상 우리 카페 감시하지 않으셔도 절대 파송교회 욕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난 3년간 선교보고한 교회를 모두 연락해보십시요. 모든 선교보고의 제일 우선이 파송교회에 대한 사랑과 자랑을 최우선으로 했습니다. 지나간 글을 잘 읽어주세요. 그리고 사람을 좀 살려주십시요.
선교사님 힘내세요!!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크네요...
오늘 큐티 본문이 마6장25절~34절 말씀인데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네요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이는 다 이방인이 구하는 것이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공중의 새, 들의백합화, 들풀도 먹이시고 입히시는데.....
선교사님! 말씀 믿고 의지하시며 조금만 더 힘내세요. 기도 더 많이 하겠습니다.
오늘도 강건하시고 승리하세요. 홧팅^^*
선교사님! 전 안동동부교회 5여전도회 회원입니다. 선교사님의 형편을 잘 알지못하지만,
하나님의 일을 동역하시는 분이시기에 며칠 전에 선교비를 보내드렸습니다.
힘내세요. 기도로 돕겠습니다.
녜 안동동부교회 감사드립니다. 사모님께 엄청난 은혜를 받았구요 아마 우리 집사람과 아이들이 안동에서 거할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동부교회의 기도와 사랑인줄 압니다. 교단을 초월해서 섬겨주심을 감사드리고요 우리 은지, 은총이 주일학교 선생님도 너무 좋더라구요. 언제가....제가 우리 동부교회 목사님, 성도님, 여전도회 모든 분에게 받은 빚은 이 땅 영혼들에게 갚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우리가족을 향한 최고의 위로와 소망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