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으로 부터 1주일 전에 저와 온 가족은 서산 태안반도 자락에 있는
"골든코스트"라 불린다는 팬션에 가 있었답니다.
너무 감사하고 기쁨이 넘치는 시간이었답니다.부러워하실 분들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예닮교실모임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의미로 제가 글을 올립니다.
저의 아내인 정덕자자매(하.자.홈스쿨)와 윤영선 사모님(예수의 꿈 홈스쿨)과 윤미경사모님
(오경홈스쿨) 세 분이 한국 품성 계발원(박 판기 목사님)에서 진행하는 "Basic Seminar"를
듣고서 함께 자녀들에게 품성훈련을 하기로 결정하고서 "Follow up"교재를 가지고 모임을
시작했다는 것만 알고 있던 저는 세 가정이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년마감에 정신없이 바쁘지만 과감하게 12일(월)에 휴가원을 제출했습니다.
앞 주 주일날 오후에 교회모임을 마치고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서해대교 휴게소에서 다른 두 가정을 만나서 처음 만나는 아빠들은 인사를 나누었고 저녁을 먹고서 목적지를
향했습니다.
여행의 목적지인 "골든코스트"팬션은 김상경전도사(오경홈스쿨)의 친형님께서 운영하시는
곳으로 앞으로 홈스쿨하시는 분들이 가시면 '특별할인'을 기대하셔도 될 듯....
도착 후 보게 된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불빛과 어우러진 팬션전체의 모습이란, 아이들의 입과 저의 입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꼭 한번 가 보세요)
팬션에 도착 후 앞으로 3일 동안의 식료품 등 준비물들을 방으로 옮긴 후 간단한 다과와 함께 가족에 대한 소개 및 3일 동안의 계획에 대한 논의를 하고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이런 저런 모임을 했지만 부담없이 다른 가정과 함께 여행을 왔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한참 스트레스 받는 시점에서 휴가를 냈다는 것도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아침에는 황 갑수목사님(예수의 꿈 홈스쿨)의 예배인도가 있었습니다.시편 1편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는 사람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다음은 정말 맛있고도 즐거운 아침식사 시간이 있었고요. 설거지는 김상경 전도사님께서
수고해 주시고 자연스럽게 성경쓰기하는 조수아,숫자쓰기하는 조나단 등 자율시간과 윤미경
사모님께서 미리 준비해 오신 책으로 눈 앞에 보이는 바다에 살고 있는 것들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 있었고요.수아엄마가 고안한 "다터게임"도 함께 하였습니다.
밖으로 외출하려는 계획으로 나오다가 팬션의 시설물등 전체를 구경하기로 하고서 얼음이
얇게 얼어있는 소형수영장과 고구마를 구워먹는 재미가 있다는 찜질방(한쪽 구석에 고구마가
몇 박스나 쌓여있더라구요.),그 다음 코스는 멋진 개들이 있는 개 사육장(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답니다. 달마시안,등 이름도 모르는 멋진 녀석들이....)
그 다음 코스는 정말 우리를 놀라게 했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문을 열고 내려가니 한쪽으로는 회의실로 이용할 수도 있고,노래방으로 이용할 수도 있고,포켓볼 게임을 할수 있는 당구대도 있고 , 또 다른 한 쪽에는 탁구자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여러분 저희 세 가정이 그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했겠습니까?
저희 세 가정은 탁구도,포켓볼도,노래방도 모두 이용했다는 것 아닙니까, 황 목사님과의 탁구대결에서 저는 참패했고, 김전도사님 부부와 저희 부부와의 포켓볼 대결에서는 1게임 끝내는데 거의 1시간이 걸리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한 끝에 제가 예상치 못한 끝내기로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것 아닙니까(고등학교때 당구장에서 죽인 시간이 얼만데,개인 성격상 발로 차거나 던지는것만 선호하는 바람에 당구장에는 열심히 출석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구실력은...)
다음은 노래방이용에 대한 것인데요 김상경전도사님께서 예전에 예수전도단에서 찬양사역을 하셨다고만 하셨는데 입력되어 있는 곡의 한계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셨는데 너무 열정적이시고 힘있게 신나게 노래하시는 모습에 옆에 있던 저도 함께 신나게 노래했지요.
원래 스케줄은 밖에 나가서 점심을 먹는 계획이었으나 다시 방으로 들어가 다함께 점심을
간단히 먹고서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처음으로 간 곳은 할매바위와 할배바위가 있는 안면도에 갔습니다. 서해 바다는 너무나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고 조금은 싸늘하긴 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황목사님께서 사 주신 뻔데기는 정말 10년도 넘게 만에 먹어보는 "추억속에 그 맛" 그 자체였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안흥항'이었습니다.항구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느끼는 비린내는 저에게는
"고향(삼천포)의 향기" 였습니다.항구에 가서 차를 세워 두고 바다 생물 공부를 했습니다.
바닷가를 나르는 갈매기를 보면서 어느새 저의 마음은 고향으로 가 있었습니다.
서해 바다의 석양을 뒤로 하고서 팬션으로 돌아와서는 아이들에게는 자유시간을, 밤에 서울로 올라와야하는 저는 휴식시간을, 엄마선생님들과 김전도사님은 저녁만찬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저는 자다가 일어나 환상적인 맛의 조개구이와 돼지모살구이를 먹었답니다.전도사님 저는
조개는 정말 안 좋아하는데 이번에 조개구이 먹고서는 그런 생각이 없어진 듯합니다.감사드립니다.
황갑수목사님과 저는 서울로 올라가야 하기에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몹시나 아쉽게 느껴졌습니다.오늘의 마지막은 수아엄마가 고안한 "품성 어린이로 자라나기"게임이었습니다.너무나도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주사위를 던져 몇칸씩 진행하는 데 해당칸에 좋은 품성이 있으면 급행으로 점프하기도하고 나쁜 품성에 해당하면 다시 뒷걸음해야하는 게임이었는데요,
처음에 제일 늦다고 울고불고 했던 의정(예수의 꿈 홈스쿨)이네가 오늘의 승리가정이 되었답니다. 게임을 마친 후 함께 모여 기도하고서 김상경전도사님과 엄마선생님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서 황목사님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와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남은 시간들을 하나님께서 은혜로 채워주시기를 기도드렸습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공동체의 모습이 이런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특히 참석자 13명 중 막내 주경이는 하나님의 자녀 홈스쿨에게
3째를 생각해 보게 하는 큰 은혜를 끼쳤답니다.
예닮교실의 이사진의 한 사람으로서 엄마선생님들의 노고에 치하와 격려를 드리며 앞으로도 이 모임이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실 모임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닮교실가족 여러분,
하나님의 품성으로 훈련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데 쓰임받는 일꾼들이 됩시다.
첫댓글 wow !!! good !!
멋지네요! 감사한 일입니다. 함께 하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
와우! 멋지네요 그리고 너무 잘 쓰셨네요 훌륭합니다. 저희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