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산불과 정치인
지난 4일 밤 7시 20분경 강원도 고성에 산불이 시작되었는데 때마침 태풍을 방불케
하는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7시 50분경 고성군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8시15분경은 속초시로 확산되었고,
9시 15분 전국 소방차 출동령이 내려졌습니다. 밤새 불은 강한 바람과 함께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어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안겨 주었습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도 0시 20
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주관하였습니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해서 위급한
상황에서도 국회에서는 청와대 안보실장을 잡고 질의를 하고 있었다. 위원장이 고성
지역에 산불이 위험하니 돌려보내자(이석)고 했으나 야당 국회의원들이 발목을 잡고 놓
아주지 않았다. 그 시간 전국 소방서에는 지역 비상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와 대원만
남기고 고성지역으로 모이라는 소방청 훈령이 내려져 전국 소방차 872대와 3250여 명
명의 소방대원이 고성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빠르게 대피령을 내리고 경계령을 내리
며 전국 소방관을 소집한 덕분에 최소한의 피해로 산불을 진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행동이 문제가 되
자 변명하기 급급합니다. 변명하지 말고 사과했어야 합니다. 국민들은 다 알고 있습니
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니까요. 고성지역 한 시민은 SNS를 통해서 전국 소방서 출
동을 보고 지나치다고 생각을 했는데 조금만 늦었어도 속초 시내가 완전 불바다가 될
뻔했다고 정말 잘한 일이라고 칭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야당 국회의원은 문 대통
령께서 산불이 북으로 더 확산되면 북한과 협의해서 진화에 힘쓰란 말을 꼬투리 잡아
문 대통령이 빨갱이가 맞다고 했다가 문제가 되니까 삭제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인들의 수준이 이정도 밖에 안 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정치인들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산불이 어떤 원인으로 발화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빠르게 진화를 결정한
소방청과 진화에 동참한 전국 소방관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박수를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낮은 곳에서 수고하는 많은 손길들은 이렇게 목숨 걸고 현장에 뛰어드는데
국민을 위한다고 머리 조아리던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한 일을 외면하고 쟁점을 일삼는
현실을 어떻게 볼 것인가? 우리 국민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고성 산불을 통해서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빠른 대처와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치인들에게 고합니다. 제발 정신들 차리세요. 그만 싸우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