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46대 1, 203대 1. 로또 당첨 확률이 아니다. 각각 지난해와 올해 서울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단독주택용지와 아파트가 세운 최고 청약 경쟁률이다. 2006년 판교신도시가 세운 기록을 9년만에 갈아치웠다.
이처럼 최근 부동산 시장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있는 위례신도시에 올해 마지막 분양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올해 1545가구가 마지막 분양물량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오피스텔은 모두 8개 단지, 4243가구. 이들 단지에 당첨을 기대하고 청약 신청서를 낸 사람이 연 인원 18만5623명에 달한다. 그러다 보니 청약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특히 지난 6월 분양한 우남역 푸르지오는 430가구 모집에 6만9391명이 신청해 2006년 판교신도시 이후 가장 치열한 경쟁을 기록했다.
반면 앞으로 위례신도시에서 나올 신규 분양 물량은 몰려드는 수요를 뒷받침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해 4000여 가구에 육박했던 위례신도시 신규 물량은 올해 우남역 푸르지오와 보미리즌빌, 지웰 푸르지오 등 3개 단지 1545가구(오피스텔 포함)에 그친다.
이 중 지난 6월 이미 분양을 마친 우남역 푸르지오(620가구)를 제외하면 9월 분양 예정인 위례 보미리즌빌(131가구)과 8월 분양 예정인 위례 지웰 푸르지오(784실)가 위례신도시의 사실상 마지막 분양 물량이다.
기무사 등 기존 위례신도시에 있던 군부대 이전이 늦춰지면서 기존에 잡혔던 7300여 가구의 분양 시기가 2018년 이후로 미뤄진 탓이 크다. 이처럼 찾는 사람은 많은데 공급은 달리면서 위례신도시 아파트 몸값은 치솟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위례자이 아파트는 최대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있다. 다른 아파트도 이보다는 적지만 단지별로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 첫 민간분양 아파트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549가구)는 분양가에 웃돈(프리미엄)이 1억~1억3000만원까지도 붙었지만 매물이 없다는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위례박사 공인 관계자는 "중대형인 송파 푸르지오는 전 주택형에 걸쳐 프리미엄이 1억원 이상 붙었지만 매물 자체가 귀하다"고 전했다.
입지여건, 특화설계 등이 인기 이유
위례신도시가 인기인 것은 서울 강남권의 마지막 신도시라는 '상징성' 덕이 크다는 분석이다. 군부대 땅이었던 위례신도시를 제외하면 서울에는 더 이상 신도시를 조성할 만한 땅이없다. 게다가 정부는 지난해 9월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면서 2017년까지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중단키로 하면서 위례신도시의 희소가치가 크게 뛰었다. 다른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도시 설계도 위례신도시의 인기 이유다. 위례신도시에는 국내 신도시 사상 최초로 '트램'이 구축된다. 트램은 일반 도로에 깔린 레일 위를 달리는 이국적인 노면 전차다. 버스보다 정시 출발ㆍ도착이 가능하고, 안전성과 도시 전체 가치를 높인다는 점에서 특히 외국에서 인기다. 위례에는 또 국내 신도시로는 처음으로 4.4Km에 달하는 휴먼링(보행자 전용도로)이 조성된다. 휴먼링은 차량과 입체적으로 분리돼 산책ㆍ조깅ㆍ바이킹을 즐길 수 있는 인간 중심의 녹지 공간이다. 차량의 접근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 전용공간이다. 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 교통망이 대폭 확충된다는 점도 위례의 인기 요인이다. 위례선과 위례신사선, 지하철 8호선 우남역 등이 위례신도시와 연결될 예정이다. 위례선은 5호선 마천역과 우남역(신설 예정) 간 5.4km를 연결하는 지하철이고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에서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 간 14.8km를 잇는 경전철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이들 교통 시설이 완공되면 위례신도시는 강남을 대체하는 강남권 최고 주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부동산 시장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있는 위례신도시에 올해 마지막 분양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올해 1545가구가 마지막 분양물량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오피스텔은 모두 8개 단지, 4243가구. 이들 단지에 당첨을 기대하고 청약 신청서를 낸 사람이 연 인원 18만5623명에 달한다. 그러다 보니 청약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특히 지난 6월 분양한 우남역 푸르지오는 430가구 모집에 6만9391명이 신청해 2006년 판교신도시 이후 가장 치열한 경쟁을 기록했다.
▲ 최근 부동산 시장의 최대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위례신도시. 8월 사실상 마지막 분양 물량이 나온 다. |
이 중 지난 6월 이미 분양을 마친 우남역 푸르지오(620가구)를 제외하면 9월 분양 예정인 위례 보미리즌빌(131가구)과 8월 분양 예정인 위례 지웰 푸르지오(784실)가 위례신도시의 사실상 마지막 분양 물량이다.
기무사 등 기존 위례신도시에 있던 군부대 이전이 늦춰지면서 기존에 잡혔던 7300여 가구의 분양 시기가 2018년 이후로 미뤄진 탓이 크다. 이처럼 찾는 사람은 많은데 공급은 달리면서 위례신도시 아파트 몸값은 치솟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위례자이 아파트는 최대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있다. 다른 아파트도 이보다는 적지만 단지별로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 첫 민간분양 아파트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549가구)는 분양가에 웃돈(프리미엄)이 1억~1억3000만원까지도 붙었지만 매물이 없다는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위례박사 공인 관계자는 "중대형인 송파 푸르지오는 전 주택형에 걸쳐 프리미엄이 1억원 이상 붙었지만 매물 자체가 귀하다"고 전했다.
입지여건, 특화설계 등이 인기 이유
위례신도시가 인기인 것은 서울 강남권의 마지막 신도시라는 '상징성' 덕이 크다는 분석이다. 군부대 땅이었던 위례신도시를 제외하면 서울에는 더 이상 신도시를 조성할 만한 땅이없다. 게다가 정부는 지난해 9월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면서 2017년까지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중단키로 하면서 위례신도시의 희소가치가 크게 뛰었다. 다른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도시 설계도 위례신도시의 인기 이유다. 위례신도시에는 국내 신도시 사상 최초로 '트램'이 구축된다. 트램은 일반 도로에 깔린 레일 위를 달리는 이국적인 노면 전차다. 버스보다 정시 출발ㆍ도착이 가능하고, 안전성과 도시 전체 가치를 높인다는 점에서 특히 외국에서 인기다. 위례에는 또 국내 신도시로는 처음으로 4.4Km에 달하는 휴먼링(보행자 전용도로)이 조성된다. 휴먼링은 차량과 입체적으로 분리돼 산책ㆍ조깅ㆍ바이킹을 즐길 수 있는 인간 중심의 녹지 공간이다. 차량의 접근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 전용공간이다. 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 교통망이 대폭 확충된다는 점도 위례의 인기 요인이다. 위례선과 위례신사선, 지하철 8호선 우남역 등이 위례신도시와 연결될 예정이다. 위례선은 5호선 마천역과 우남역(신설 예정) 간 5.4km를 연결하는 지하철이고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에서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 간 14.8km를 잇는 경전철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이들 교통 시설이 완공되면 위례신도시는 강남을 대체하는 강남권 최고 주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