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으로 큰 돈을 번 사람들이 말하는 한결같은 비결은 ‘타이밍’과 ‘종목 선택’. 남보다 먼저 돈 되는 물건을 골라 투자하는 게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올해도 고수들의 조언은 이전과 같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을 주목해야 할까.
부동산 경매시장에서는 하루에도 수많은 경매물건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눈 여겨 볼 만한 알짜 아파트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입지 여건이 좋아 수요가 많은 단지와 개발 재료을 안은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부동산 경매정보제공업체인 지지옥션이 추천한 올 여름 서울ㆍ수도권 유망 아파트 경매 물건 7걸을 소개한다.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전용 164㎡)
대한민국 부촌 단지로 꼽히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주상복합아파트ㆍ사진)가 경매로 나온다. 경매 물건은 F동 4306호다. 이 단지는 813가구로 2003년 입주했다. 경매 물건은 총 55층 중 43층으로 로열층이고 방이 3개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과 분당선 도곡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다. 롯데백화점ㆍ도곡시장ㆍ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중앙대부속고ㆍ개포고ㆍ숙명고 등 유명 학교가 밀집해 있다.
최초 감정가 24억원에서 한번 유찰됐다. 이번 경매 최저 입찰가는 19억2000만원이다. 현재 시세는 21억7500만~24억원 선.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고, 물건 분석 결과 권리관계가 깨끗하다. 8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4계에서 경매가 진행된다. 사건번호 2008-33857.
강남 압구정동 한양아파트(전용 64㎡)
요즘 집값이 들썩이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재건축 재료를 안고 있는 소형 아파트가 경매로 나와 관심을 끈다. 8월초 경매에 부쳐지는 한양아파트(사진) 1동 907호다. 1977년 준공된 936가구의 대단지다. 해당물건은 12층 중 9층으로 방 3개짜리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이 도보로 10분 걸린다. 갤러리아백화점ㆍ정동상가시장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구정고ㆍ청담고ㆍ신구중ㆍ구정중ㆍ청담중 등 명문 학교가 많이 모여 있다.
최초 감정가 10억원에서 한차례 유찰됐다. 이번 경매 최저 입찰가는 8억원이다. 권리 관계가 깨끗한 물건이다. 입찰은 8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11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 2008-30230.
용산 이촌동 퀸스리버빌 아파트(전용 199㎡)
개발 호재가 많은 서울 용산에서 대형 아파트가 경매로 나온다. 이촌동에 있는 퀸스리버빌 201호다. 이 단지는 12층짜리 아파트로 1999년 준공됐다. 한강을 마주하고 있는 곳으로 용산 국제업무단지의 배후 고급 주거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여건도 좋다. 지하철 1호선 이촌역과 기차용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중앙대 용산병원ㆍ아이파크백화점 등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성심여고ㆍ성심여중ㆍ한강초교 등 교육 시설도 가까이 있다.
최초 감정가 18억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최저 입찰가는 14억4000만원이다. 현 시세는 16억원선. 입찰일은 7월 22일이다.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6계. 사건번호 2008-14066.
은평구 수색동 대림한숲타운아파트(전용 85㎡)
서울 은평구 수색동 415 대림한숲타운(사진) 107동 401호가 경매에 나온다. 1440가구의 대단지로 2003년 입주했다. 15층 중 4층으로 방이 3개다. 이달 초 개통한 경의선 복선전철 수색역과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이 걸어서 7~8분 거리에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개발 재료도 많다.
수색역 주변의 상업지역에 30~40층 규모의 빌딩 6~7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인근에 수색 지구단위계획 아래 개발이 한창이고, 19만여㎡ 규모의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진행 중이다. 증산중ㆍ연서중ㆍ상신중ㆍ숭실고 등 학교도 주변에 많다.
서울의 새 랜드마크가 될 130층 높이의 국제비지니스센터를 비롯해 각종 박람회장과 초고급 호텔 등이 들어설 상암DMC와 인접해 지속적인 주택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최초 감정가 4억원에서 한차례 유찰됐다. 이번 경매 최저 입찰가는 3억2000만원이다. 현재 시세는 4억1000만~4억8000만원 선. 입찰은 7월 22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2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 2009-637.
분당 이매촌 삼성아파트(전용 85㎡)
분당신도시에서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이매동 이매촌에 있는 삼성아파트 1026동 502호가 경매에 부쳐진다. 1162가구의 대단지다. 1994년 집들이했다. 총 17층 중 5층으로 방이 4개다. 지하철 분당선 이매역이 걸어서 8분 정도 걸린다.
분당선 이매역과 건설 중인 신분당선 판교역과 연결돼 앞으로 판교 신도시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뉴코아아울렛과 포천중문의대분당차병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돌마초ㆍ하탑초ㆍ이매중ㆍ매송중ㆍ태원고 등 주변에 학교가 많다.
최초 감정가 9억5000만원에서 2회 유찰됐다. 이번 경매 최저 입찰가는 6억800만원이다. 이 아파트 현재 시세는 7억5500만~8억8000만원 선. 7월 27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경매4계에서 입찰이 진행된다. 사건번호 2009-3144.
일산 대화지구 아이파크아파트(전용 85㎡)
일산신도시 옆에 있는 고양시 대화동 대화지구 아이파크 아파트(사진) 1001동 102호가 경매시장에 나온다. 2003년 입주한 811가구의 대단지다. 현대산업개발에서 지었다.
저층(1층)으로 방이 3개다. 지하철 일산선 대화역이 걸어서 7분 남짓 걸린다. 2012년 착공 예정으로 고양 킨텍스를 출발해 강남을 거쳐 동탄신도시로 이어지는 GTX(지하급행열차) 개통 수혜지로 꼽힌다.
최초 감정가 4억3000만원. 두차례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 입찰가는 2억7520만 원이다. 현재 시세는 4억~5억2000만원 선. 7월 22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경매8계에서 부쳐진다. 사건번호 2008-24483.
용인 상현동 만현마을 쌍용아파트(전용 85㎡)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만현마을 쌍용아파트 710동 702호가 경매에 나온다. 992가구의 대단지로 2001년 입주했다. 해당 물건은 총 17층 중 7층으로 방이 3개다.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7월 1일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한결 나아졌다. 상현동은 내년 착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분당 정자동~수원) 수혜지로 꼽힌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있다. 서원초ㆍ중ㆍ고와 심곡초ㆍ소현중 등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최초 감정가는 3억4000만원. 한차례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 입찰가는 2억7200만원이다. 현재 시세는 3억1500만~3억6000만원 선. 입찰은 8월 12일 수원지방법원 경매8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 2009-2018.
자료원:중앙일보 2009.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