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코트를 휘날리며 빠른 말과 빠른 걸음으로 우리들의 몸과 맘을
긴장시키던 박재연 가이드와 이별을 하니 잠시 서운하구나-
이런 것도 짧은 여행의 여운이라 하자-
다시 [워터루 역- 파리 리옹역] 유로스타로 가는 창밖은 끝없는 지평선을 따라 무지개도 만나고 넓고 길다란 초지에 가끔 노니는 소떼들.. 음... 평지에서 풀을 뜯는 소들보다, 더 더 더 위로 위로
쫒겨난 한국 사람들 생각을 잠시 해 본다.
2호차에서의 회원들은 벌써 시차와 피로감으로 누워서 자는 이것은 [못말리는 마음대로 한국병],
여성을 보게 되고- 내 옆자리의 중년 부부팀은 벌써 다투고 ,토라지고 [재밌다]
석식으로 먹는 기차내에서의 김밥도 맜있네-
리옹역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파리의 초저녁 모습은 세련된 색깔의 네온사인을 보고 이뻐서 깜짝 놀래고,
나폴레옹시대에 도시 계획을 한 연립 혹은, 아파트 4-5층은 주상 복합의 형태이다.
쬐끄만 창문에 , 작은 차들, 주차난은 여기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러시아워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한국 보다는 정체가 나아 ㅂ보이는 구마-
영화와 문학과 음악과 미술과 건축과 등 등- 그 예술의 본 고장을 손에 잡으니 즐겁기가 한층 더 한데-
파리의 메트로 호텔의 아침식사는 정말 잘 나오는 것 같아-
쌂은 계란 바게트빵, 요거트 2개. 바나나 2개 빵 1, 치즈 2장, 으로 배를 채우고,
콩꼬르드 광장에서 나폴레옹의 영광 개선문을 만나고, 샹제리제를 거닐고,
점심은 달팽이 요리를 먹고는, 우리 모두는 입속이 즐겁고,
백화점 구경도 이곳에서도 빠뜨리지 않고, 에펠탑에서 에레베이터로 꼭대기 층의 에펠시의 모형을 보게되고 파리시를 날씨가, 좋아 조망하고, 몽마르뜨언덕에서 아마추어 예술가들과 만나고[정말 초상화 못그림]
나도 쬐끔 끌적여 보고,
세느강에서 야간 유람선을 타고 37개중 여러 다리를 지나며 소리지르며 놀고,
다리 하나도 허투루 짓지 않고 아름다움과 역사에 남길 튼튼한 건축물에 절로 고개가 숙여 지는 구나,
저녁은 시내의 권 식당에서 갈비탕으로 몸을 데우고, 밤 11시 40분 가량 호텔로 돌아와 그대로 잠들다.
첫댓글 기억이 새록새록 하지 나도 여행가고파라.... 순희야 여행기 계속 올려주세요
순희야! 메모 꼼꼼하게 해놨나보네. 애숙이 글대로 정말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니 cd중에 교황님 사진 있드라. 몇장이나 찍었는데도 안잡혔고 다른 친구들한테도 없든데 너무 잘 나왔드라. 땡큐!!
희복아 어쩌면 좋노 순희가 니만 CD주더나 교황님 사진 나온거 현숙이거다 순희는 그날도 현지조했잖아 스캐너로 빼와서 가위로자르고
일년 지난 기억이 나도 새록새록하다. 순희 덕분에..이어지는 여행기 기다립니다~~ 고마워
나 지금 기억났다. 김밥먹은거 새까맣게 잊고 있었는데...기억을 살려줘서 고마워 순희야
여행의거움이 묻어나네 다들 재미있었겠다....나도 가고 싶어라
잼 나게 읽었다 친구는 글솜씨 까지도 짱이네
순희가 밤마다 긁적이던 메모들이 빛을 발하누나!! 나는 쓰다말다 끝냈는데...
근데 순희야, 에펠탑 못올라간다고 무섭다고 징징거리던 생각나나?
기억 안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