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이 있는 아이인데 요즘 유난히 짜증을 많이 내고 화를 냅니다. 강박증과 분노가 관련이 있을까요?
강박증은 원하지 않는 불안한 생각이 반복해서 떠오르고, 이를 줄이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질환입니다. 예를 들어 손에 세균이 묻었을까 걱정해 계속 손을 씻거나, 문이 잠겼는지 여러 번 확인하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강박행동은 단순히 하고 싶은 행동이 아니라 불안을 줄이기 위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이를 막거나 아이가 정해놓은 방식대로 하지 못하게 하면 불안과 답답함이 커지면서 짜증이나 분노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아동과 청소년 강박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갑작스럽게 강한 분노를 보이는 경우가 확인되었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강박증이 있는 아이의 짜증과 과민한 반응이 우울감, 가족이 강박행동에 맞춰주는 정도 등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특정한 순서대로 행동해야 한다고 요구하거나 부모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확인받으려 할 때, 이를 받아주지 않으면 갑자기 화를 낼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단순한 고집이나 반항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상황에서는 강박적인 생각으로 인한 불안과 답답함이 함께 작용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분노만 보기보다는 화를 내기 직전에 강박적인 생각이나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강박행동을 하지 못했을 때 유독 화를 낸다면, 분노 뒤에 있는 불안까지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1.분노 뒤에 있는 불안을 먼저 살펴주세요.
아이가 화를 낼 때 행동만 보고 혼내기보다, 그 직전에 어떤 강박적인 생각이나 불안이 있었는지 살펴주세요. 특히 강박행동을 하지 못한 직후 화를 냈다면 불안이 커진 상황일 수 있습니다.
2.화가 난 순간에는 짧고 차분하게 이야기해주세요.
감정이 크게 올라온 상태에서는 긴 설명이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먼저 감정을 가라앉힐 시간을 주고, 진정된 뒤 상황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3.꾸준한 치료를 받게 해주세요
강박증은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박증에는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가 주로 사용되며, 아이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주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Storch, E. A., Jones, A. M., Lack, C. W., Ale, C. M., Sulkowski, M. L., Lewin, A. B., De Nadai, A. S., & Murphy, T. K. (2012). Rage attacks in pediatric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phenomenology and clinical correlates.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51(6), 582–592.
Lebowitz, E. R., Omer, H., & Leckman, J. F. (2011). Coercive and disruptive behaviors in pediatric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Depression and anxiety, 28(10), 899–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