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륜 [廢倫]
1. 혼인을 하지 않거나 못함
2. 성생활을 하지 않다
회원님들....혹시 '폐륜'하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폐(廢)는 폐업에서 알 수 있듯이,
'마땅한 일을 하지 않다','그 자격을 상실하다'라는 의미로 자주 쓰는 한자이지요.
옛스러운 낱말 중에.....'폐주(廢主)'라는 것이 있지요.
'자리에서 내몰린 더 이상 임금이 아닌 옛 임금' 또는 '지금 임금을 내모는 일' (광해군, 연산군)
한 마디로....임금으로서 자격 정지.
여하튼, 폐륜의 뜻을 보면,
때되면 결혼하고 애도 낳고 그런 것 또한 윤리의 영역에 들어갔나 봅니다.
그렇다면
패륜 [悖倫]
1.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남
2.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에 벗어나다
전 최소한 패륜은 아니고 싶네요 ^^;;;
패(悖)는 '어그러질 패'네요.
즉 최소한의 꼬락서니도 지키지 않는 모습인가 봅니다.
그래서
행패 [行悖]
체면에 어긋나는 난폭한 짓을 함. 또는 그런 말과 행동.
패륜 [悖倫]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남.
음담패설 [淫談悖說]
음탕하고 도리에 어긋나는 이야기.
패륜아 [悖倫兒]
인간의 도리에 어그러진 행위를 하는 사람.
패륜적 [悖倫的]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나는 것.
이렇게 쓰이네요.
결론 :
폐륜은 살다 보면 (좋다고는 말 못할지언정) 그럴 수도 있는 것
패륜은 해서는 안되는 것
어서어서 순우리말 낱말이 계속 만들어져서,
어렵게 한자 뜻풀이 안해도 되었으면..하네요. ^^;;;
(몇 세기가 걸릴까요?)
첫댓글 공무원 시험에서도 한자문제가 계속 나오는 걸로 봐선 앞으로도 계속될 거 같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