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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은 아니지만 거의 에닝요에게 싸인 받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갑니다
유니폼에 싸인을 받았던 그 날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당시에 귀화 문제로 화두가 되어
에닝요가 뜨거운 감자로 한창 언론 입방아에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을 때였죠
이런 사정을 저는 모른 채 공교롭게도 그날 에닝요에게 어플 번역기를 이용해서 허접하게 포르투갈+브라질어로 편지를 써서
전해줬던 날이였어요. 팬서비스가 남다른 에닝요가 그 날은 저를 보고도 무심히 지나가길래 '기분 안좋은 일이 있나'라고만 속으로 생각했었죠 싸인을 받고 편지를 전해주니 주섬주섬 조심스럽게 바지 주머니에 넣더니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힘없이 주차장으로 걸어가던 그의 뒷모습이 새삼 떠오르네요
저희팀 지난 시즌 원정 유니폼은 흰색입니다 때가 너무 잘타요 ㅎㅎ
아 근데 막 입고 다녔습니다 싸인을 받은 소중한 유니폼이지만
내년에 전북유니폼 나오면 거기에 에닝요 마킹을 해서 다시 이쁘게 받을 생각이였기에
그게 아니더라도 올 가을즈음 클럽하우스가 완공 되면 사진이라도 한방 기가 막히게 찍고 올려고 그랬는데 ..
같이 사진을 찍었던 날엔 처음으로 훈련장 방문해서 선수들 싸인을 받고 벙쪄서 이제 뒤돌아서 가려는데
여친 목에 걸린 카메라를 보며 저랑 같이 사진 찍지 않겠냐는 에닝요의
서비스에 얼떨결에 사진도 같이 찍게 되었었죠.. 이 날 처음 같이 찍었던 사진이 결국 마지막사진이 되겠네요.
늘 항상 거기에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외면했고, 다른곳을 봤어요.
그의 소중함을 알았을 땐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고 빈 자리만 남았네요.
구단이 밉습니다. 제가 생각한 이별은 이런식의 이별이 아니였어요.
우리는 경기장에서 처음 만났었기에 마지막도 반드시 경기장이였어야 했습니다.
감사의 표시도 못했는데 ...
아무런 이별의 준비도 안된 채 일방적으로 가해지는 이 헤어짐의 속도는 너무나 매정하고 당황스럽게 빨리 지나가네요.
저는 아마 한동안은 경기장에 가기 싫어 질 것 같습니다.
전북에서..
전주성에서..
골대 뒤에서.. 그렇게 목놓아 소리 지르며 응원하던 에닝요가 없다는 현실을 받아 들이기 까지
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우리 사자왕 외롭지 않게 경기장가서 열심히 응원 할테지만
지금은 축구 보기가 싫어지네요

나도 고마웠어요 형
잊지 않을께요
첫댓글 ㅜ.ㅜ
송별회에서도 눈가에 눈물 고이는거 억지로 참아냈는데...
저는 일부러 가지 않았다죠 ㅎㅎ ..
제가 원했던 마지막 모습은 그런식으로의 이별이 아니였기에 괜히 더 미련만 남을 것 같아서 ..
그래도 누가 올려주신 영상은 잘 봤네요..
사정이 있어서 혹은 운복희님처럼 차마 못볼것같은 분들까지 생각해서 올려봤습니다.
잘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브금하고 사진 대박 잘어울려요 울컥하네
브금좀 ㅠㅠ
벤 폴즈의 Still Fighting It 입니다 ~
ㅠㅠ...
전 요즘 구단에 대해 회의가 들어서 아무 기운도 없네요.우리가 저렇게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선수 칼같이 내보내는거 보니 정말 총맞은것처럼 정신이 없네요.아름다운 이별로 포장되긴 했지만..동캡도 올해 재계약할까 안할까 또 많이 걱정됩니다.
제가 구단에 회의감을 느끼는것과는 조금 다르네요.
이별 할수 있다고 봅니다. 팬심과 구단의 입장은 다르기에 구단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항상 선수배려, 선수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겉만 번지르르한 포장질로 이별을 고기 쌈싸먹듯 후딱 해치워버리는 게 너무 안타깝네요.
그냥 솔직하게 구단의 계획에 없다 말해줬으면 좋겠네요.
브금과 사진 대박 ㅜㅠ
저도 아까 에닝요 영상보고 숨죽여 울었습니다.
남자가 무슨놈의 눈물이냐 하겠지만 선수와 팬으로서 지내온 웃고, 화내고, 가슴짠한 순간들이 많아서 저절로 눈물이 나더라구요..
정말 평생 잊지못할거에요 에닝요선수ㅠㅜ
루이스도보이네....ㅠㅠ
우리가 생각한건 이런 이별이 아니였는데 말이죠..
말로만 선수를 배렸했다 선수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포장보다
훨씬 더 중요한건 선수, 팬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고별전 혹은 송별식을 치를수 있도록 해주는게 구단이 해줄수 있는 최고의 배려 아닐까 싶네요.
구단의 그런 대처가 얄궂죠...
이동국 조차도 재계약할 때 구단측에서는 최대한 연봉 깎을려고 선수 자존심 긁고 계약 미루고 미루다가 중동 오퍼 뜨자 허겁지겁
감독님 앞세워서 ...우리 구단문제만이 아닌 현재 우리 리그의 모든팀이 어쩔 수 없는 현실적인 부분이라지만 이런식의 이별은 확실히 ...
납득이 안되네요. 우린 서로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했고, 최소한의 선수가 그 동안 팀에게 바친 영광에 대해 팬들이 감사를 표 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는 마련해줬어야 했어요 반드시 선수와의 이별은 그라운드여야지 이런식의 급조된 조촐한 자리는 아닌것같아요 그래서 가지 않았죠 그런식의 이별은 납득이 더 안되니까요..
구단 일 잘한다 어쩐다 하지만 동느 재계약건도 그렇고
루이즈 형컴 에닝요 보낼 선수를 위하는 것처럼 언플하는거 보면 선수에 대한 대우, 태도는 아직도 아쉽기만 하네요.
시작만큼 끝도 중요하다는걸 꼭 잊지 않았으면 해요.
동국이형 최고의 조력자가 떠났다..
브금 넘 슬퍼요 ㅠㅜ
그동안 전북을 거쳐갔던 수많은 외국인 선수들.. 실력과 멘탈 뛰어난 선수들 많았습니다.. 근데 그중에 루이스와 에닝요... 전북이라는 내팀이 별을 달 수 있도록 열심히 해줬고 그 찬란한 전북의역사를 만들어줬기에 이렇게 떠나는 모습이 더 아쉽지 않은가 싶습니다.. 인생이 만남과 이별이 반복이라지만 님 말씀대로 에닝요와의 이별이 경기장이 아니기에 더 아쉽네요.. 가서 잘하라고.. 우리전북을 위해서 수고했다고 에닝요송도 불러주고 목청높여 콜도 해줬어야는데.. 암튼 저도 아쉽습니다 ㅠㅠ 그래도 어떤식으로든 경기장에서 볼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글 너무 잘 쓰셨어요 ㅠ 저랑 같은 마음이시네요 진짜 이정도로 애정이 갔던 외국인이 있었을까요 ... 마치 우리나라사람같았던... 너무 아쉬워요 에닝요! ㅠ ㅠ
단순한 외국인 선수가 아니여서 그랬나 봐요 한국과 전북을 사랑하는게 딱 보이고 그 마음이 느껴져서 .. 또 그냥 한 식구라는 생각이 강하게 각인이 되어서 .. 아무렇지도 않은척 경기장에 가서 열심히 응원할려면 어서 감정을 좀 추스려야 할텐데 저는 늘 뒷북인가봐요ㅎㅎ
그렇게 그는 전북 클럽하우스가 완공되기 직전에 ... 떠나갔습니다..
에닝요가 가고나니 루이스도 같이 그리워지네......
ㅠㅠ 적절한 브금...
ㅜㅜ 에닝요는 정말 끝까지 함께 갈줄알았는데...
흑흑 ㅜㅜ 조금있으면 클럽하우스도 완공되는데 며칠밤 더 있다가 가지 ㅜㅜ 경기장,율소리에서 에닝요를 볼수없다니....전북유니폼 입은 에닝요를 볼수없는게 너무 슬프네요 ㅜㅜ 중국에서도 지금처럼만 해주고 항상 부상조심하길....ㅠㅠ
이별은 할수 있는데 고별경기 한경기쯤은 하고 갔음 더 좋았을 텐데~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참 맘이 아프네요.. 당시에 많이 힘들었을 텐데..
제일 처음 좋아했던 선수라... 그래서 아직은 에닝요 사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안 봐야지 하면서도 클릭하게 되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