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많은 것보다 부인을 잘 챙기고 사랑한 남자는 행복하다 !!!
굳이 가정에서 부인이 소중하다는 것을 말할 필요가 없지만 그래도 고전(古典)을 인용하는 필요는 수천 년을 경험한 선인(先人)들의 말이니까--
國亂思良臣-나라가 어려울 때는 어진 신하가 생각나고 家貧思良妻-집안이 가난하고 어려울 때는 어진 아내가 생각난다.
이 글은 추구(推句) 시집(詩集)에 작자미상(作者未詳)으로 되어있다. 주로 옛날 어린이(初學)들이 천자문(千字文) 사자소학(四字小學)과 함께 가장 먼저 익힌 글이다.
그러나 추구(推句) 시집(詩集)은 중국 사마천(司馬遷)이 쓴 사기(史記) 위세가(魏世家)에 있는 글로서 위(魏)나라 통치자 문후(文侯)가 재상(宰相국무총리) 임명을 위해 신하인 이극(李克)에게 자문을 요청했을 이극(李克)의 대답이라고 하였다. 필자는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를 믿는 편이다.
그 내용에 처음에 나온 글귀가 父生我身母鞠吾身-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 腹以懷我乳以哺我-배(腹)로써 나를 품어 주시고 젖(乳)으로써 나를 먹이셨으니 두 분의 은혜가 비할 곳 없다 ※(설명 끝줄 11자는 필자가 덧붙여 해석한 것임)
필자는 지금도 중고등학교때 읽은 톨스토이의 여러 작품들을 기억하고 있다. 그때는 “문학전집”이라하여 많이도 읽었다.
그중 톨스토이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 【All happy families are happy for similar reasons. Unhappy families are unhappy for their own reasons.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가 평생 기억에 있다. “저마다다의 이유”를 줄여야 행복해진다.”가 필자의 결론이다.
필자는 톨스토이가 생애(生涯)의 마지막에 집을 떠나면서 읊은 마지막 독백(獨白)글을 지금도 외우고 있다 ※(톨스토이에 대한 독후(讀後)내용이 길고 많지만 오늘 이글에서 필요한 요점만을 이해해 주십시요)
글 쓰고 글 읽는 사람들 중에는 소위 “세계의 3대 악처(惡妻)”라는 말이 있다. 1.소크라테스의 처 쿠산티페(Xanthippe) 2.모차르트의 처 콘스탄제(Constanze) 3.톨스토이의 처 소피아(Sophia)를 들고 있다.
마침내 톨스토이(Lev Nikolaevich)는 1910년 10월 29일 새벽 가족이 잠든 시간에 집을 떠나 목표 없는 방랑의 여행길에 오른다. 그러나 건강이 안 좋은 톨스토이는 도중에 병을 얻어 톨스토이 집에서 가까운 아스타포보(Astapovo railway station현 톨스토이역)역에 쓰러져 있는 것을 역장(驛長)에게 발견되어 역장 집에서 쓸쓸이 사망했다. 1910년 11월 20일 82세의 나이다 대문호로서는 비참한 죽음이었다.
소설에서 톨스토이가 집을 떠나면서 읊은 아래의 독백(獨白monologue)이 가슴을 울려 지금까지 와우고 있다.(아주 긴 문장의 일부분이다)
【쓸쓸하고 괴로운 이 한밤을 그대들은 기억할 날이 있으리라. 내 숙명(宿命)이여, 창밖에 눈보라는 마치 인생의 종점을 고하는 듯 숲속에 방황하나니, 공중을 날으는 새 마저 희망의 노래를 잃었으며, 염통의 핏줄기가 얼어붙은 그 날개로 차디찬 나뭇가지에 외로이 앉아 참다운 벗들을 부르며 흐느껴 울 때, 내 홀로 가정을 영별(永別eternal farewell)고저 하노니. ※eternal farewell-영원한 이별
흘러간 80년의 생애가 내 감추어둔 슬픔에 부닥치어 다시는 돌아 올 바 없는 방랑의 꿈을 앉고 몸부림치는 순간, 피투성이의 노력들은 허무에 맞닿았나니, 사랑과 행복은 병들고 시들어 끝없는 탄식만이 앞길을 재촉한다. 내 비록 정열을 모조리 쏟아 끝끝내 지내려 했으나, 그것도 물거품이 되었노라.
눈에 보이지도 않고 내 가슴을 찢는 듯 한 마음의 고통으로 내 몸은 눈물에 어리어져 희망을 잃었노라. 지평선 저쪽의 아름다운 천사가 불안과 슬픔에 가득 찬 내 눈동자와 맞서나니 나는 인생의 십자로에서 날카로운 신경을 무디게 하고 추억의 실마리를 불살라 버리고서 그대의 가련한 모습을 상상하며 내 염통의 고통을 억제하노라.】 ※톨스토이 독백은 너무 길어서 여기서 줄인다.
필자의 결론 위의 “세계의 3대 악처(惡妻)”라 말하는 아래의 인물들의 글을 읽어 보았다. 1.소크라테스의 처 쿠산티페(Xanthippe) 2.모차르트의 처 콘스탄제(Constanze) 3.톨스토이의 처 소피아(Sophia)를 들고 있다.
결론은 남편들이 “문학이다 철학이다”라는 자신의 욕심에 갇혀 부인과 가정에 조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자신들은 세상 사람들이 붙여준 “세계명작”의 화려한 명성에 갇혀 부인과 가족은 안중에 없었다. 자식도 인간이고 여자도 인간이다 !
다만 신체적 성(性)이 다르고 감정이 다를 뿐이다. 이것은 조물주가 만든 인간의 개성(個性)이다. ※개성(個性)-개인(個人)의 천품(天稟)으로 타고난 특유(特有)한 성격(性格).
우리는 톨스토이의 소설“죄와 벌”에서 주인공 라스콜니코프가 고리채 할머니를 돈만 아는 “죄의 인간”이라 판단하고 죽인다. 그리고 시베리아로 유형(流刑)을 간다. 거기서 가족과 인간의 행복을 위해 창녀가 된 “나타샤”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인간의 참 행복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새로운 인간으로 출발한다
가족은 서로 사랑해야 행복하지만 그 중에서 남편이 부인에게 희생적 정신으로 대하여야 행복한 관계가 된다. 개성의 성격상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큼 행복하기도 어렵다는 말이다. 톨스토이 부인 성격이 아무리 나빠도 부인을 다독거리고 안아 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이 글의 마지막으로 인류의 페미니스트(feminist)인 노자(老子)를 부른다. 노자의 谷神不死(곡신불사)로 이 글을 맺는다.
노자(老子) 곡신불사(谷神不死) 6장 谷神不死(곡신불사)-계곡(溪谷)의 신(神)은 결코 죽지 않는다. 是謂玄牝(시위현빈)-그것은 신비(神祕)의 여인(女人) 玄牝之門(현빈지문)-여인(女人)의 문(門)은 是謂天地根(시위천지근)-하늘과 땅의 근원(根源) 綿綿若存(면면약존)-끊어질 뜻하면서도 이어지고 用之不勤(용지불근)-써도 써도 다할 줄을 모른다.
농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