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어학연수]
1년전 리얼차이나를 통해 하얼빈에 유학을 오게 되었고, 통신원도 하겠다고 신청도 했는데 여러사정상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되어 약간 쑥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중국유학,중국어학연수,중국유학원,조기유학]저는 1년동안 한 학기는 "흑대"에서 공부를 하였고 그다음 학기는 외주를 하면서 "가중학원"에서, 그리고 지금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공대"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올리는 글이 하얼빈으로 유학을 계획하시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오늘은 "흑대"에 대해 얘길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흑대의 장점은 1."한국어를 전공하는 중국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다", 2.기숙사 (C구역) 환경이 좋다. 이것 외에는 특별한것이 없는 것 같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제가 흑대에서 공부할땐 "추지(초급)"반에서 공부하였는데 그때의 커리는 <찡두(문법), 코위, 팅슈어, 팅리 > 였습니다. 근데 한학기 끝날때쯤 팅슈어 외엔 모두 책한권을 다 끝내지 못했고, 끝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어떤 말도 , 어떻게 공부하라는 말도 전혀 없었습니다. 좀 무책임하다는 생각도 들곤했죠.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학생들의 불만사항등 즉 선생님의강의에 대한 어떤 의견등을 마땅히 제시할 곳이 없었고 또한 반영도 어려웠습니다.그리고 출석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수료증을 주죠, 수료증도 직접 교무실가서 자기가 찾아와야 했고, 몰라서 못찾아가는 사람도 있었죠. 이건 어떻게 보면 좋은 점인 것 같지만.. 어찌보면 학생 관리면에 있어 참 느슨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학기엔 커리큘럼이 대대적으로 바뀌었고, 과목을 자기가 듣고 싶은 과목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바뀐 커리큘럼으로 공부를 해보지 않아 정확한 사항은 알 수 없으나.. 현재 흑대에서 공부하는 몇몇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좀 혼란스럽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잘 가르치는 선생님께 몰려서 오히려 좀 안좋다는 말도 많이들 합니다.
흑대 주변엔 재미있는 곳이 제법 있습니다. "쓰따오지에"라는 약 150미터 남짓되는 거리인데 여름엔 꼬치집이며, 맥주집, 그리고 각종 물건을 파는 노점이 쭈욱 늘어섭니다. 금요일 저녘엔 정말 우리나라 명동 부럽지 않게 사람들이 꽉차서 긴 행렬로 걸어다니죠. 그리고 한국 음식점도 4~5곳 있죠 얼마전 "돈구이"라는 곳에가서 삼겹살을 먹었는데 정말 한국에서 먹는것 같더라구요. 글구 "순풍"은 한국식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짬짜면도 있는데 맛 괜찮아요^^ 그리고 얼마전에 근처 아이스크림집 가보았는데 정말 중국같지 않게 푸우엔들의 태도가 넘 친절하더라구요 ...아이스크림도 물론 맛있구요 한번들 가보세요^^
그리고 쓰다오지에 근처에 새볔장이 들어 서는데 그 시장 또한 볼만하답니다. 제가 첨 새벽시장에 갔었을땐 정말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살 수 있어 넘 좋았고 갓 벗긴 말가죽을 옆에두고 말고기를 파는 곳을 보고 놀라 자빠질뻔했답니다.
새볔시장은 나름대로 중국인의 삶을 볼 수 있는 장소인것 같아 추천하고 싶습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흑대에서 유학하고 한번도 그 시장에 못가본 학생들도 꽤 많답니다. ~~ 그리고 "푸장청" 옷을 만드는 재료를 판매 하는 곳인데 제가 아는 친구들은 귀국하기 전에 여기에서 "치파오" 마추어 가져 갔는데 약 100원에서 200원 사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근처에 가면 북적북적하고, 큰 건물에 우리나라 동대문 시장 처럼 작은 소품부터 , 옷등을 판매 하고 "네일아트"하는 곳도 엄청많답니다.
근데 이곳에서 물건을 살때 확실히 깍아야 합니다. 예전에 들은 얘기인데 50%는 깍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첨엔 무지 바가지 썼는데 .. 암튼 나름대로의 기술이 필요 하답니다. 몇번 다녀보면 코위에 도움도 되요 ^^
물론 저와 다르게 흑대에서 만족하며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의 의견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엔 글을 올릴땐 학원에 대해서 , 그리고 그 주변이야기들을 해드리겠습니다.
[중국어학연수]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