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3.05 03:00 | 수정 : 2015.03.05 14:02
[창간 95 특집] DMZ 찍고 北원산 향해… 70년간 발 묶였던 鐵馬가 달린다
철원=최종석 기자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올여름 착공앞둔 경원선 백마고지~월정리驛 8㎞ 가보니]
6·25 치르며 선로 사라지고 객차는 불에 타 뼈대만 남아
금강산 향하던 정연철교만 녹슨채 옛 모습 지키고있어
월정리驛까지 복원되면 北철도와 연결 가능성 커져
- 현재 경원선의 종점인 백마고지역. 정부는 백마고지역~월정리역 구간을 2017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다. /철원=남강호 기자
지난달 27일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역에서 출발해 자동차로 북쪽을 향해 달렸다. 2012년 11월 개통한 백마고지역은 현재 경원선의 종점이다. 동두천을 오가는 열차가 하루 11번 다니고, 관광열차인 'DMZ(비무장지대) 트레인'도 작년 8월부터 하루 한 차례 이곳을 오간다. 백마고지역을 떠나자 곧 민간인 출입을 제한하는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안으로 들어섰다. 동행한 김영규(52) 철원 역사문화 연구소장이 드넓게 펼쳐진 철원평야 위로 나 있는 흙길을 가리켰다. "저게 바로 경원선 노반(路盤)입니다." 누가 말해 주지 않으면 논두렁인지 노반인지 전혀 구별하기 어려운 이 흙길이 바로 서울과 원산, 한반도의 서해와 동해를 연결해주던 경원선의 흔적이었다.
70여년 단절의 역사를 말해주듯 옛 경원선 철도 자리엔 잡초가 무성했다. 그나마 국유지라 형체가 남아 있었고, 옛 경원선이 달렸을 콘크리트 다리도 곳곳에 남아 있었다.
폭 5~6m, 높이 1~2m 이 흔적은 백마고지역부터 경원선 최북단 월정리역까지 3번 국도를 따라 8㎞가량 쭉 이어졌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이 길에 선로를 놓아 1914년 경원선을 개통했다. 하지만 6·25 전쟁을 치르면서 선로는 사라지고 노반만 덩그러니 남게 됐다.
◇잡초 무성한 옛 철원역
민통선을 통과해 북쪽으로 2㎞가량 더 달리니 옛 철원역 터가 나타났다. 900㎡(약 270평) 크기의 이 터에는 100m 길이 콘크리트 승강장이 일부 남아 있었다. 철원군과 철도청이 1988년 이곳에 선로를 가져다 깔아 제법 역사(驛舍) 모양새는 갖췄지만 찾는 이가 없어 어른 무릎까지 자란 잡초만 무성했다.
-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 안에 있는 경원선 옛 철원역 터. 경원선의 중간역으로 번성했던 철원역은 6·25전쟁 때 사라지고 콘크리트 승강장만 일부 남아 있다. 철도청이 1988년 선로와 선로전환기를 설치했다. 왼쪽으로 갈라져 나가는 선로가 내금강으로 가는 금강산선이다. /철원=남강호 기자
철원역은 일제강점기 경원선의 중간역이자 금강산선의 시발점이다. 과거 전국 각지에서 금강산에 가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던 자리다. 원래 부지는 16만㎡(약 5만평), 그 위에 2층짜리 빨간 벽돌 건물이 서 있었다. 역 직원이 대전역이나 용산역과 비슷한 80여명이나 됐다고 한다.
당시 철원역에서 서울 용산까지는 2시간(97.3㎞), 원산까지는 3시간(124.1㎞), 금강산까지는 4시간 30분(116.6㎞)이 걸렸다고 한다. 유광종(47) 철원군 정책개발계장은 "그땐 철원역 주변에만 현재 철원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 되는 2만여명이 살았다"고 했다. 한창 번창하던 1936년 당시엔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철도 교통 요지로 철원 인구가 9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금강산으로 수학여행 가던 길
국내 최초의 전철인 금강산선은 옛 철원역에서 갈라져 나와 내금강까지 116.6㎞를 달렸다. 일본의 철도회사가 1931년 개통해 매일 8번 정도 운행했다고 한다. 경원선을 타고 철원역에 도착한 승객들은 요즘처럼 '구름다리'를 건너 금강산선으로 갈아탔다.
철원~내금강 구간의 요금은 당시 쌀 한 가마 값인 7원56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1936년엔 이용객이 15만4000여명이나 될 정도로 철원역은 번성했다.
- 1930년대 철원역에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철원역에서 내린 승객들은 뒤쪽에 보이는 ‘구름다리’를 건너 내금강으로 가는 금강산선으로 갈아탔다. /철원군 제공
철원 토박이 김송일(84)씨는 "초등학교 다닐 때 1박2일로 금강산 수학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며 "새벽에 철원역을 출발해 내금강을 구경한 뒤 다음 날 해금강을 관광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당시 돈 있는 서울 사람들은 원산 명사십리 해수욕장까지 들른 뒤 경원선을 타고 돌아갔다"고 말했다.전철이 달리던 길에는 1926년 세워진 한탄강 정연철교만이 옛 모습을 제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20m 높이의 거뭇거뭇한 현무암 교각 5개가 100m 길이의 붉은색 철제 상판을 받치고 있다. 한 쌍만 남은 전철주(電鐵柱)가 다리 위로 전철이 달린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다리 옆면에는 '끊어진 철길! 금강산 90키로(㎞)'란 문구가 남아 있다.다리 위에 올라서자 한탄강 줄기가 남쪽으로 굽이쳐 흐르는 장관이 펼쳐졌다. 북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군인들이 지키는 남방한계선이 불과 500m 거리에 있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현재 경원선 최북단에 있는 월정리역은 '가짜'다. 경원선의 간이역이었던 월정리역은 원래 DMZ 안에 있었지만, 6·25 전쟁 때 불타버렸다. DMZ 안에 남아 있는 녹슨 객차의 잔해가 근처에 월정리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 줄 뿐이다.
철도청은 1988년 남방한계선 바로 아래에 현재의 월정리역을 복원했다. 텅 빈 1층짜리 콘크리트 건물이지만 표를 팔던 창구도 있다.
역 뒤편에는 6·25 전쟁 당시 폭격을 맞아 둥근 지붕과 뼈대만 남은 객차와 화차의 잔해가 줄줄이 놓여 있다. 그 앞으로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표지판이 덩그러니 서 있다. 정부는 이 염원을 이루기 위한 첫 삽을 올여름 뜰 예정이다.
- 2015년 2월 27일 강원 철원군. 복원 추진중인 경원선, 금강산선 단절구간.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첫댓글 기차 타고 금강산 유람 갈 날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통일의 그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대되네요 북한으로의 여행....근대 전쟁을 주장하시는 분들은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지금 그 들(?)은 세계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를 연결 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북한도 철도연결, 도로 연결에 서명 했습니다.
아시아하이웨이 1번과 6번을 통해 중국, 러시아, 터키, 유럽, 아프리카까지 여행 하게 될 날은 시간 문제 입니다.
현재도 한국 사람이, 북한먄 열린다면, 육로를 이용해서 아프리카 대륙의 끝까지 여행 할 수 있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이 이 복을 받기에 너무 황송하고 죄송하고 면목없어 쥐 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군요. 한국교회가 이제라도 정결하고 깨끗한 그릇을 준비하여 주님의 복을 복으로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이 백성이 주님께 돌아와 이제라도 통회하고 자복하여 철저히 회개하게 하옵소서. 회개의 성령바람 불으소서.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바람이 부는대로 이리 휩쓸리고 저리 넘어지나이다. 저주의 바람은 멀리 도망가고 거룩한 성령바람 이땅에 불으시사, 주님의 일으키시는 바람에 모두가 응답하여 회개의 눈물이 강같이 쏟아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저는 장로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공개적으로 신사참배에 대한 회개를 한 적이 없는데...
장로님이 그 일을 하고 계십니다.
WCC 배도에 대한 것도 그렇구요!!!
저도 서울역에서 같이 동참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음이 안타가울 뿐 입니다.
우리 민족이 복을 누리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통일의 복을 누리게 되는것은 북한 성도들의 기도 때문입니다.
그 분들을 섬기고 싶습니다.
@마르튀스 마르튀스 선교사님, 선교사님은 진보적 신앙인 입니다. 그에 비해 저는 보수적 신앙인입니다. 아직 까지 저만큼 보수적인 신앙인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말씀이 아니면 생명을 바쳐서라도 물고 늘어지는 진리파수적인 성격을 강하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람이 접니다. 거기에 비해 선교사님은 그 대안 제시로서 이 백성의 나아갈 비젼을 아름답게 심어주는 사명을 가진 것 같아 저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서울역에서 철야하며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데 계속적으로 기도하는데 선교사님을 복을 비는 기도가 끊임없이 터졌습니다. 복 주시옵소서를 천번을 하라는 마음이 들어 계속적으로 천 번을 하나님께 올려드렷습니다.
@이정대 장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이정대 장로 마르튀스님, 땅굴의 진실을 밝히라는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글을 올리지만 성도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종북 간첩, 친북, 빨갱이" 얼마나 억울한 누명을 받앗습니까? 그래도 부족한 저를 통하여 그 누명으르부터 조금이라도 벗겨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사실 우리 나라에 마르튀스님의 누명을 벗길 사람이 솔직히 저 외에는 없었습니다. 데라피나. shep , effex님,이 할 수 있었을 까요. 아니요 그들이 누명을 벗길려고 하면 할수록 한 통 속으로 종북 집단이 되었을 겁니다. 그렇다고 보수적인 신앙인이 그 일을 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요 그렇게 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가 변질되었다." 할 것 입니다.
@이정대 장로 그 좋은 예가 wcc반대로 김일성의 유물론 주체사상과 정면으로 싸워 김삼환 목사에게 던진 경고장에서 밝힌"김일성을 하나님으로 섬긴 조그련을 초청하지 마시요."라고 하여 김일성교와 공개적으로 싸운 저에게 까지 일부 땅굴론자들은 종북으로 의심했던 판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상으로 내가 종북이 아닌 것을 만 천하가 아는 글이 있기에 그들은 한방에 자신의 시각을 교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입니다.
@이정대 장로 마르튀스님, 누명은 제가 누누히 밝혔지만 '그것은 주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 씌워주신 면사포'라는 사실입니다. 면사포 속에 감추어진 그 신부의 모습을 아무도 보지 못하게 하시려는 신랑의 애뜻한 사랑이 깃들어 있습니다. 즉 누명은 신랑의 '사랑의 증표' 입니다. 눈에 거스리다고 스스로 벗을려고 하지 마세요. 들리는데 방해된다고 제거하려고 하지 마세요. 신랑은 그것을 눈물로 참아내며 견디는 신부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네 우리가 북한을 복음화 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성도들을 섬기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 성도들 때문에 한국 교회가 새롭게 될 것을 믿습니다.
북한의 부흥, 그리고 한국 교회의 회개의 역사!
그리고 통일 한국과 더불어 남북한이 하나 되어 나아가는 완전한 선교 한국이 될 것을 믿습니다.
@마르튀스 아멘!
할렐루야!자화지찬들 잘하시는군요.땅굴을 어떤 모양으로라도 아니라고 온국민을 미혹시키고 바른 성경도 안 믿으면서 성경대로 산다고요? 혼자 달리면 혼자 일등이지요. 온 국민이 다보고있습니다. 착각하지마십시요. 북한은 우리의 적입니다. 지금 북한과 남한은 전쟁중입니다.공산당은 마귀입니다. 절대 공산당을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이런 체제하에 남북한의 철도가 개통된다고 좋아해서는 안됩니다. 북한의 주체사상이 무너지고 하나님 방법대로 통일 되고 난뒤 철도가 개통되어도 됩니다.무엇이 옳고 무엇이 필요하는지 잘모르시는군요.하나님 두려워하시고 하나님 말씀 두려워 하십시요.모든 영광 하나님께 드립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 가는지 잘 깨달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세상은 바른 성경대로 착 착 되어가고있습니다.성경을 이루어가고있습니다.
바른 성경?
KJV 말씀 하시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