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6:1-8 죄악이 가득한 세상
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대로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였습니다. 그러나 범죄한 그들은 세상을 죄악으로 가득 채우고 심판을 자초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가운데서 노아에게 은혜를 베푸사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이어가십니다.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1-4) 아벨의 죽음 이후에 하나님은 아담에게 셋이라는 자녀를 주셨습니다. 이후 인류는 가인 계열의 사람(4:16-24)과 셋 계열의 사람(4:25-5:32)으로 나눠지게 되었습니다. 가인 계열은 하나님을 떠나 자기 이름과 자기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는 땅에 속한 자들입니다(4:16). 이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저버리고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좇아 힘 있는 사람이 왕이 되는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반면에 셋 계열은 에노스를 낳고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이루었습니다. 이들은 창조주 하나님이 왕이심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드러내는 사명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구별된 셋 계열이 가인의 계열과 혼합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의 수명이 보통 900년 이상이었습니다(창 5:5, 8, 11). 그런데 홍수심판 후에는 그들의 수명이 120세로 급속하게 줄어들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상과 구별된 삶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5-8)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이 섞여서 인류는 죄악으로 가득해졌습니다(롬 1:24, 26, 28).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함을 보셨습니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1:31)하셨던 하나님께서 한탄하시며 근심하셨습니다. 이는 심령이 찢어지다, 찢어지는 마음의 고통으로 짓눌리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죄로 인하여 인간 영혼이 황폐해 버린 비극적 현실을 보시고 찢어질듯한 마음의 고통을 받으셨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죄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으나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으십니다.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한 사람 노아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애끓는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은혜란 호의, 용납이라는 뜻 외에도 자비, 사랑, 보호의 의미로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것입니다. 죄악이 번성하는 세상에서 죄악에 물들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 합니다. 노아의 때를 사는 우리에게 동일한 하나님의 은혜가 입혀지길 소망합니다.
적용: 죄악 된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 된 당신은 세상과 섞여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당신이 구별해야 할 삶의 자리와 태도는 무엇인가요?
그대가 어떠한 습관을 얻고자 한다면 그것을 많이, 그리고 자주 되풀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에픽테토스.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저절로 익혀지도록 만들어진 습관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사람은 유혹에 쉽게 넘어집니다. 아무리 경건한 성도라 할지라도 그 중심이 믿음에 깊이 뿌리내리지 않았다면 죄에 오염되기 쉽습니다. 성도들은 날마다 자신을 성찰하여 죄는 그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당신의 삶이 죄 속에 있진 않은지 되돌아보며, 죄를 멀리하고 스스로 성결하기에 힘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