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3:1-6)
우리의 인생 여정은 종종 산과 계곡, 그리고 넓은 초원을 지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 삶의 과정에서 우리는 종종 방황하고,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편 23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한 돌봄과 인도를 경험할 것입니다.
이 시편은 목자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우리가 평안과 안전을 찾을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예수님을 믿는 분들은 그 마음에 행복을 느끼는 천국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으로서 성도들이 서로 행복을 누리는 천국이 되어야 합니다. 아직 교회가 천국이 아니라면 우리가 교회에 천국을 이루게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광야에서 부족한게 많았고,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는 것처럼 위험한 일을 당했지만 목자이신 여호와의 집에서 천국의 삶을 누리며 영원히 거하겠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가 행복을 느끼는 것은 재물이나 건강이나 명예와 권세 때문이 아니에요. 여호와의 집에 거하기 때문이에요. 여호와의 집은 하나님이 계시는 곳으로 우리에게는 교회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교회에 머무는 자가 천국의 행복을 맛보게 됩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언제나 선하게 일하십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인자하심으로 대하십니다. 인자하심은 다른 말로 한결같은 사랑입니다. 우리가 잘못해도 바로 심판하지 않고 회개하기를 기다리십니다. 다윗처럼 여러분들도 교회 공동체에서 행복을 누리며 영원히 거하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실 때 교회에서 천국을 누리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교회에서 부족함이 없이 천국을 누릴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이 때를 따라 돌보심으로 풍성함을 누리십시오(2-3절).
본문 2-3절에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이렇게 말씀합니다.
다윗은 목자가 양을 돌보는 비유를 통해 하나님께 자기를 어떻게 돌보시는지를 말하고자 하였습니다.
양은 목자 없이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양은 눈이 나빠서 눈앞에 움직이는 것이 보이면 그것을 따라갑니다. 방향감각도 둔하여 낭떠러지와 가시나무가 있는지 구별조차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양은 자기를 해치는 짐승을 물리칠 수 없습니다. 양은 목자가 없으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자기 생각대로 가버립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사53:6)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다윗은 양처럼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우리는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을 때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양은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나지 못합니다. 서둘러 도와주지 않으면 양은 복부의 압력으로 가스가 차서 질식해 죽게 됩니다. 우리도 스스로 일어날 수 없을 때 목자되시는 주님께서 일으켜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가까이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에게 주님께서는 쉼을 누리도록 인도해주십니다. 우리의 진정한 안식은 주님께서 주십니다.
시편 23:2에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의 인도하심은 마치 시원한 시냇물이 흐르는 물가로 이끄시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영혼은 소생되며, 우리는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통해 정신적으로와 영적으로 회복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돌봄 아래에서만 영원한 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보호와 안전을 누리십시오(4절).
본문 4절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양들이 때로 위험한 골짜기로 지나갈 때 사나운 짐승들이 물을 마시는 양들을 해치려고 숨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곳을 두려움 없이 지나갈 수 있는 것은 목자가 그들과 함께 하여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지 못할 때 하나님이 숨어 있다고 여길 때가 있습니다.
“빅 화이어” 선교단의 찬양팀 리더 이주영 목사님의 간증 글입니다.
“우리 할머니 뇌졸중으로 쓰러지셨을 때, 우리 할아버지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셨을 때, 우리 아버지 사업 망했을 때 하나님은 숨어 계신다. 우리 엄마 분식점 하며 가장 노릇하실 때, 나 대학 시험 떨어졌을 때, 나 대학 학비 없어 건빵 팔며 아르바이트할 때, 우리 아버지 신학 하시고 개척하셨을 때, 우리 어머니 소고깃집 일하실 때 광우병 파동, 우리 어머니 돼지고깃집 일하실 때 구제역, 우리 아버지 목회하시면서 치킨 배달하실 때 조류독감, 나 산업체 간다고 자격증 땄을 때 업체 폐업, 나 군대 간다고 훈련소 들어갔을 때 귀가조치, 여자 친구 어머니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을 때, 아킬레스건 끊어지고 공장에서 일할 때, 러시아 선교사 파송된다고 했을 때 2주 전 파송 취소, 민들레 교회 목회하면서 천정에서 물샐 때, 매월 말일마다 가슴 졸이며 기도할 때, 당뇨병과 고혈압약 먹기 시작했을 때, 사랑했던 사람들이 오해와 아픈 마음으로 떠나갈 때,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했을 때, 코로나로 살기 힘들 때, 아내 교통사고 당했을 때 등 이럴 때에 하나님은 숨어 계신다.”고 하였습니다. 이주영 목사님은 “어쩌면 하나님이 안계신다고 믿고 싶었는데 돌아서서 보면 하나님은 내 삶에 순간순간에 항상 계시고 언제나 붙잡고 계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힘든 때에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나를 수렁에서 끌어올리십니다. 하나님은 죽을 것 같은 순간에도 지키시고 인도하고 있습니다.
요셉의 13년간의 고난 중에서도, 다니엘의 사자굴 속에서도, 다윗의 20여 년의 광야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이 지키시고 구원해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 중에서도 지키시고 연단하신 후 더욱 큰 행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셋째로, 하나님이 원수 앞에서 차려주는 잔치상을 즐기십시오(5절).
본문 5절에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어디에서 잔칫상을 베풀고 있습니까?
우리의 원수의 목전에서입니다. 여기서 원수는 지금 포로로 잡혀 있는 자가 아닙니다. 여전히 우리를 대적하고 있는 원수 앞에서 시인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잔칫상을 베푸시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해가 되십니까? 적을 코앞에 둔 상태에서 잔칫상을 베풀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원수들을 완전히 제압하실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원수 앞에서도 승리의 잔칫상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높여주십니다. 우리들의 최후의 원수인 죽음 앞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활을 주십니다. 죽음이 우리를 지배할 수 없고, 우리가 죽음을 이기고 영생하는 승리를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자는 천국에서도 영광스러운 잔칫상을 받게 됩니다. 세상에서도 교회를 통해 은혜와 기쁨의 잔치상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마귀의 목전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잔칫상을 받지만 우리의 최후의 원수인 죽음도 지켜볼 뿐입니다. 우리는 죽음도 이기는 승리를 보장받은 복된 사람들입니다.
요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말씀하셨고,
요 11: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풍성한 은혜를 누리십시오.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보호와 안전을 누리십시오. 하나님이 원수 앞에서 차려주는 잔치상을 즐기십시오. 우리를 해하려는 어떤 원수도 우리 앞에 굴복하고 부끄러움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서 영원히 승리의 잔치를 즐기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통해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서 영원히 행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설교자=김상원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