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모벽은 영어로 Trichotillomania 또는 Hair-Pulling Disorder라고 하며, 자신의 머리카락이나 눈썹, 속눈썹 등의 털을 반복적으로 뽑는 상태입니다. 반복적으로 털을 뽑기 때문에 눈에 띄는 탈모가 나타나고, 뽑는 행동을 줄이거나 멈추려고 시도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학교생활이나 대인관계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발모 행동은 아이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머리카락을 뽑는 경우도 있지만, 숙제를 하거나 TV를 보는 등 다른 활동에 집중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뽑기도 합니다. 뽑은 머리카락을 만지거나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모벽과 ADHD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두 문제는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4~17세 발모벽 아이들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ADHD가 주요 동반 문제 중 하나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18세 이하 발모벽 환자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발모벽이 있는 집단에서 ADHD 진단 가능성이 약 2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Margaus Games et al , 2025).
두 문제는 특히 충동성과 행동 조절의 어려움을 통해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ADHD에서는 하고 싶은 행동을 조절하거나 멈추는 데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는데, 발모벽에서도 머리카락을 뽑는 행동을 반복하면서 이를 조절하기 어려운 특성이 나타납니다. 실제로 발모벽과 ADHD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 충동성이 더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반복적으로 머리카락을 뽑는 동시에 주의집중의 어려움이나 충동성, 행동을 조절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인다면 발모벽과 ADHD를 함께 가정해볼 수 있습니다. 발모 행동이 단순한 습관을 넘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탈모까지 이어지고 있다면, 아이에게 나타나는 여러 특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모벽, 어떻게 도와야 하나요?
1. 습관환치훈련을 시도해보세요.
습관환치훈련은 머리카락을 뽑으려는 행동을 알아차리고, 그 순간 손깍지를 끼거나 손을 무릎 위에 올리는 등 발모 행동과 반대되는 행동으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발모 행동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 행동을 만들어주시고, 반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2. 아이가 머리카락을 뽑는 상황이나 자극을 관찰하고 조절해주세요.
발모 행동은 특정 상황에서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주로 언제, 어디에서 머리카락을 뽑는지 관찰하고 이러한 상황을 줄이거나 다른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발모 행동 자체를 비난하기보다 대체 행동을 했을 때 긍정적으로 강화해주세요.
아이가 발모 행동 대신 다른 행동을 했을 때 칭찬이나 스티커 등으로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긍정적인 감각을 주거과 칭찬 스티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동의 경우 부모가 치료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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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Games, M., Sejdiu, Z., & Ilyas, E. N. (2025). Psychiatric Comorbidities in Pediatric Trichotillomania: A Multicenter Cohort Study. Pediatric dermatology, 42(1), 6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