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폐인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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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느닷없이 절친의 부인이 사망했다는 부고가
문자로 들어왔다.
향년 86세.
평소 건강했던분인데
갑자기
뇌일혈로 쓰러져 뇌사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다 사망했다는 것이다.
문상을위해 찾아간 빈소에는
예상했던대로
아내를 먼저보낸
친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벌써
여러해동안
치매를 앓고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인이 겪은 고통과 고생은
우리모두가 알고 있다.
자녀들에게 물어보니,
알아보지도 못하고,
알아듣지도 못하기 때문에
어머니의 사망사실을
아버지에게 말씀드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치매는
그렇게 무서운 병이다.
인간이 먹고마시고,
배설만하는,본능만남은
동물적존재로 전락하는게 바로 치매다.
그래서
평생을 함께한 사랑하는 아내가
먼저 떠난것도 모른다는
사실자체가 비극이 아닐수 없다.
그렇다면
치매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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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癡呆)의 사전적 의미는
‘일단 획득한 정상적인 정신능력,
즉
지능, 의지, 기억 따위가
대뇌신경세포의 손상등으로
지속적, 본질적으로 상실된 상태다.
주로
노인들에게 나타난다.‘
말하자면
일체의 인지능력(認知能力)
즉,
사물을 분별해서 알 수 있는
능력이 소멸된 상태이며
어떤 대상에 대해
누구인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정신적 기능이
대뇌신경세포 손상으로
영원히 소멸하는 무서운 현상인 것이다.
따라서
외형적으로는 ‘그 사람’ 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식물인간인 셈이다.
나는
장인어른과
손윗동서가 치매환자였었기 때문에
두 가정이 어떻게 초토화 되었는지를
경험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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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은
온통 인분냄새로 가득하고
계속해서
속옷을 세탁해야 했으며
치매환자를 간병하느라
모든 식구가 초죽음이 되고만다.
한가정이
치매에 풍비박산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그런데
더 고통스러운 것은
아직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치매는
‘예방’ 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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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등으로
예방여하에 따라
발병을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치매환자는
매년 5만여명씩 늘어나고 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10분에 1명씩 치매환자가 생기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치매환자 추정수는 100만여명이며
6년후인 2030년에는
140만여명이 넘을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알려진
퇴행성뇌질환과 뇌혈관질환에서 비롯되는
‘혈관성치매’ 가 대표적이다.
다른 하나는,
치매가
주로 노인들에게 나타나지만
그 시작은
이미 젊었을때부터 계속 조금씩 진행되다가
노인이 되어
쇠약해졌을 때 밖으로 나타나는 점이다.
따라서
젊었을때부터
일상에서의 ‘생활습관’ 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치매에는
약이 없다는점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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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해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시 보건소에서
치매검사를 받은일이 있다.
30점 만점에 29점.
80대후반의 동년배 중에서는 최고점수였다.
담장자는
‘지금의 정신상태는 젊은이와 같은수준이다
치매예방을 위해
더욱 힘쓰시라‘ 고 했다.
그래서
치매예방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기위해
치매예방을 염두에 둔
나의 ‘생활습관’을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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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정신의 유지에는 우선, 읽기가 최고다.
읽기위해서는
생각을 해야하고,
책이나
신문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신, 뇌를 써야한다.
책을 읽을 때
주요부분에 연필로 밑줄을 그으면서
그 부분을
두 번, 세 번 읽는것도
인지능력제고에 크게 도움이된다.
반대로 말하자면,
읽지않고 사는 사람은
그만큼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쓰지않으면
녹이쓰는 것은
인간의 두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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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쓰기,
나는 일주일에
한편씩 블로그에 올리기위해
계속해서 글을쓰고 있다.
글을쓰고 올리기위해서는
Plot설정,
여러 가지 자료수집, 초고, 수정,
자판으로하는 입력,
교정의 어려운 정신작업을 해야한다.
뇌가 활성화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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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악기가 있다.
나는
목관클라리넷과 첼로를 가지고 있으며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집중되고
시각, 청각, 촉각이 예민해 질 수밖에 없다.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최적의 기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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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운동,
나는 매일
노인복지관을 왕복하기 때문에
40여분에
4300보 정도를 걷고있으며
365일 매일한번씩
아파트 1층에서 우리집이있는 13층까지
계단을 걸어서 올라간다.
계단 50개는
만보걷기와 맞먹는다고 한다.
난청인 경우
30%정도가 치매로 발전한다고 한다.
미리
보청기를 사용, 예방해야한다.
무서운병인 치매는
치료하는 약은 없지만
‘생활습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의사들이 말하는 건강기본 4가지는
1. 운동자기체력에 맞는, 지속적으로.
2. 잠.숙면(수면제배제).
3. 섭생특히 노인의 경우는 단백질보충.
4.정서적안정 정신적으로 균형을 유지해야하고
독서,글쓰기등으로
뇌의기능을 최적화 하는 것 등이다.
사실
심신의건강은
모든 질병을 예방하는 기본이기도 하다.
치매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은
결코
어렵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다.
단지
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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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개인의 의지’ 의 문제다.
치매의 발병확율을 높이는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음주, 흡연, 뇌손상, 우울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운동부족등이다.
모두가
인간의 노력으로 차단할 수 있는 요인들이다.
치매는 인간을 황폐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ㅡyor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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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은 젊은 층이라 볼 수 있는 60대에도 치매가 온답니다 못된 병 치매에 걸리지 말아야 합니다 예방에 힘 써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