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저도 최근에 안 단어인데
타자유형을 분류하는 단어 중에 갭히터(gap hitter)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갭히터가 중거리 타자를 의미하는건가요?
아니면 조금 다른 의미인가요?? 별도로 중거리 타자의 뜻이 2루타가 많은 타자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홈런 갯수는 나름 꽤 되는데(15~20개정도?) 거포라고 불리기엔 뭔가 부족한 타자를 의미하는지도 궁금합니다.
2. 야구 해설자들 주요 단골 멘트 중 하나가 큰 스윙을 하지마라. 짧게 끊어쳐라 이거고
심지어 어떤 해설자는 짧게 끊어쳐야 장타가 더 나온다는 분도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을 해보면 큰 스윙을 하는 타자들이 많은 걸보면 큰 스윙도 분명 장점이 있다는 건데
큰 스윙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큰 스윙이 단점만 있다면 밥먹고 야구만 한 프로선수들이 그걸 모를
리가 없죠.
여기 덧붙이자면 스윙할때 정석이 팔꿈치가 몸에 붙어서 나와야된다는건데 어느 댓글보니
팔꿈치가 붙어서 나오면 떨어져나올때보다 힘이 덜실리는 단점이 있다는데 맞나요??
그글의 결론은 상박스윙하면서 홈런뻥뻥치는 박병호는 진짜 괴물이단 말이었지만요.
3. 스포티비 야구 중계 끝나고 나오는 노래 제목이 궁금합니다.
질문을 정리해서 올려야되는데 난잡하게 올린거 같고 조공짤도 없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꾸벅^^
첫댓글 갭히터는 중장거리형 타자 라고 보시면 됩니다. 슬러거라 불릴 수준은 아미고 홈런 보단 2루타성 장타가 많은 선수를 갭 히터라고 보통 부르지요.
해설자들이 보통 말하는 큰 스윙은 장타 노린답시고 몸에 힘 바짝 들어가서 뒤에서 부터 크게 돌리는 스윙을 말하는데 스윙 자체도 부자연스럽고 정확도도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무의식 중에 그렇게 되는 경우기 많죠. 타자가 은퇴할때까지 제일 어려운게 힘 빼고 자기 스윙 제대로 하는 거라니까요. 짧게 끊어 친다기 보단 자연스럽게 자기 회전력을 이용한 스윙이 장타 만들기엔 더 적합하겠죠. 어차피 프로급 선수면 제대로 쳤을때 다들 홈런성 타구 만들만한 힘은 있으니까요.
@V.CARTER 아 그렇군요 그럼 크보에서는 김현수 박용택 나성범 이런 선수들이 갭히터인가요?
삼팬이라 삼성 선수들 위주로 예를 들자면 큰 스윙의 좋은 예는 나바로 정도가 떠오르네요. 노림수에 걸렸다 싶으면 풀스윙 돌리는데 팔로 스루가 워낙 좋아서 비거리가 장난 아니죠. 반대로 짧게 끊어치는데 장타가 나오는 경우는 이승엽 선수나 구자욱 선수 홈런 장면을 보시면 될 것 같구요. 그리고 팔꿈치는 뒤에서 나올 때는 붙어 있되 임팩트 순간에 펴져야 힘이 잘 실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즌 극초반에 구자욱 선수가 잠실?(가물가물하네요..)에서 몸쪽 공을 받아쳐서 넘긴 적이 있는데 그 때 스윙을 보고 아 이거구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큰 스윙이던 짧은 스윙이던 잘 쳐서 잘 맞으면 장타도 잘 나옵니다..